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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년과 구정

신년과 구정
윤 홍 식 목사

신년의 시작이 바로 엊그제 일인데 우리는 음력 신년을 다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두 번의 신년은 늘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신년은 신년같지 않고 구정은 역시 신년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어버린 애매한 시기 속에서 우리는 마치 해뜨기를 간절히 기대했지만 구름 속에서 어느새 떠버린 해를 보는 듯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시작 속에서 못 다한 부분을 두 번째 시작 속에서 새롭게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월 1일에 결심했지만 못 다한 부분을 이번 2월 구정을 통해서 다시 새롭게 재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적으로 구정이 지나고 새롭게 재출발하게 될 일들에는 대심방이 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담학교, 영어학교가 있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해온 그룹성경공부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어 '성경학교'로 모습을 갖추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신형교회와 함께 신형성경학교, 신형상담학교, 신형영어학교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역은 사실 이미 이전부터 있어 온 것이지만 다시 새롭게 재출발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도에 여러분 각자가 계획한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에서 재출발을 시작해 보십시오.  연초에 뜻대로 안되었다고 괴로워하지 말고 구정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십시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한계에 이르러도 낙심하지 말고 힘차게 도약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구정의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그 이후를 살아가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시작해주시는 2008년도의 태양이 더욱 힘껏 빛을 발하여 정오의 태양이 될 수 있게 되기를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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