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존재하는 이 세계의 기원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은 그 기원이 우연에 근거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1억년이건 10억년이건 100억년, 혹은 1000억년이건 간에 그 시간을 얼마나 최대한도로 하든지에 상관없이 세상 사람들은 그것의 본질을 우연이라고 말합니다. 그 우연 속에서 진화론도 생기고 무신론도 생기며 허무주의와 염세주의가 생깁니다. 그 속에서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가장 합리적인 세계의 기원에 대한 설명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그와 동시에 세계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가장 철저한 필연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원리를 깨닫고 기준을 발견하며 원칙을 세워 나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불합리한 발상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에서는 항상 모든 것이 필연이라고 말하고 원리와 규칙과 기준을 찾을 수 있는데 과거라고 해서 그 모든 필연이 우연으로 바뀔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무한대로 확장했기 때문에 우연이 가능하다면 그 시간을 최소한도로 축소한다면 그 우연에 대한 생각은 깨어질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말하는 과거에서의 우연이 현세에서의 필연으로 바뀌는 때는 1억 1년째인 아니면 1억 1년 1개월째인지, 혹은 1억 1년 1개월 1일째인지 1억 1년 1개월 1일 1시간째인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그들이 우연을 가장한 신념이나 사상을 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진정한 과학일까요? 그건 또 다른 이념일뿐입니다. 진정한 과학이라면 말할 수 없다라고 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세계의 기원이 이러한 우연이 아닌 이념에 근거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면 그것에 대한 가장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설명은 성경 뿐입니다. 성경만이 어느 시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완전한 필연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과거에서도 적용되고 현재에서도 적용되며 미래에서도 적용됩니다.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일치되어서 생기는 하나의 사건에서 각각의 요소가 그 이전 시기와 상태를 지속해 오다가 마침내 일치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은 그 사건발생 이전이나 그 이후에도 역시 철저한 필연으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는 하나님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하나님에 의해서 진행되며 하나님에 의해서 완료됩니다. 세계의 기원이 필연임을 깨달을 때에 세계의 마침도 역시 필연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