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일의 휴식
주일은 한 주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한 주의 마침처럼 느껴진다. 주일을 통해 한 주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한 주가 끝난 것처럼 느껴진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하루를 쉬셨을 때 그 쉬심은 모든 창조의 시작이 아니라 모든 창조의 마침으로 나타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모든 일이 시작하기 전에 주님은 쉬고 계셨을 것이다. 모든 창조를 시작하시기 전에 모든 섭리를 나타내시기 전에 모든 경륜을 진행하시기 전에 모든 예정을 이루시기 전에 완전한 휴식속에서 주님은 안식하셨을 것이다. 언젠가 누릴 그 완전한 휴식을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6일간 열심히 일하신 것처럼 다음 번 안식을 맞이하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다시 일터로 일하러 나아간다. 주일의 휴식 후에 평일의 일과가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