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백번의 불신과 싸워야 한다. 그 믿음이 진정한 믿음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이면의 불신과 씨름할 때에 비로소 한번의 믿음이 생겨난다. 소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천번의 절망을 이겨내야 한다. 그 소망이 정말로 의미있는 것이었는가를 깨닫기 위해 그 반대의 짝이었던 절망과 고통스러운 동거를 해야만 한다. 사랑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만번의 미움을 버려야 한다. 그 사랑이 진실한 것이었는가를 증명하기 위해 버려야 했던 많은 미움들, 그 미움의 파편들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하던 삶이 정말 우리의 인생이었음을 깨닫기 위해서는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이 죽을 때 가지는 마지막 결과가 되어야만 한다. 그때가 비로소 이것들이 평생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때이다. 왜냐하면 결국 그 수많은 갈등속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손을 들어준 것은 바로 주님이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것들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셨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되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