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살이 찐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고
디룩 디룩 살이 찐다 해야할 운동은 하나도 하지 못한채 잠들어 버리면 자면서도 살이 찌겠지 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할 수 없는 형편이 나름의 변명이 되어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는 나름의 한탄이 되어 오늘도 잔뜩 먹고 에라 모르겠다 잠들어 버린다 먹어본 음식중에 더 맛있는 음식을 찾으면서 해보지 않은 운동중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운동을 계획하면서 그들은 오늘도 살이찐다 더욱더 비대하고 불편한 모습으로 언젠가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때가 되면 비로소 살이 빠질까? 오늘도 양들은 더 맛있는 풀들을 먹으며 더 안락한 목장에서 스르르 잠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