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골]4: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골]4: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골]4: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골]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골]4: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골]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골]4: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골]4: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오늘 본문은 골로새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마지막 부분은 골로새서의 결론으로서 매우 뜻깊은 부분으로 나타납니다. 이 부분에서는 사람들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이름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그 의미 속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도들이고 그 성도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역이 나타납니다.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성도들의 이름은 아리스다고, 바나바의 생질인 마가, 그리고 유스도입니다. 에바브라와 누가와 데마입니다. 이상의 사람들은 바울 편에서 함께 사역한 그리스도의 몸된 성도들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사람들은 문안을 하라고 하는 대상이었는데 그들은 라오디게아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문안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문안하는 사람들과 문안해야 하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서로 돌아보며 사랑을 나누고 연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바울의 사역에 동참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에 함께 했던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일에 동참했던 사람들입니다.
먼저 바울편에서 문안하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이 나타납니다.
“[골]4: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그들에 대한 설명은 ‘나와 함께 갇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갇혀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한 지체가 되었던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함께 갇히고 함께 고생하고 함께 수고하는 자들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자들이 됩니다.
“[골]4: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유스도 예수도 골로새 교회에 문안하는 자였는데 그의 모습은 다른 성도들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그들의 존재는 바울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도와서 수고하는 목회자의 위로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더 나아가서 예수님의 위로가 되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나라를 위해서 역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역사한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골]4: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골]4: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에바브라의 설명은 더욱 특별합니다. 그는 항상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였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많이 수고하는 자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바브라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됩니다. 우리도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고 수고해야 하겠으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가운데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바라기 때문이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좋은 교회의 몸의 모습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골]4: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 다음에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데마의 모습은 그들이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함께 수고하는 자들은 누구나 사랑받는 자입니다. 또한 수고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귀한 모습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룹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습들을 가지면서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모습이 되어갑니다.
나머지 부분은 골로새서 교인들에 대한 당부의 이야기들입니다.
“[골]4: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골]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골]4: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골]4: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골로새 교인들에게 주는 부탁 속에서 사도 바울은 다른 형제들에게 문안하고 편지인 성경을 읽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했습니다. ‘삼가’ 라는 말은 ‘주의하여, 유의하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일이기에 그 일을 꼭 이루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의 매인 것을 생각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고생하는 자신과 같은 자가 있음을 생각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사람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고 그러한 교회생활이 하나님 앞에서 놀라운 충성스러움이 되고 자랑스러움이 됩니다. 이러한 충성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니다.
이와 같은 골로새서의 말씀을 기억하고 온전히 서서 하나님과 함께 역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