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he player...
45롬 12; 1-3 분별력을 통해 거룩함을 이룬다_2
2024. 12. 15. 주. 주일오후 온라인 설교
*개요: #정신목표-분별력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그리스도인으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는 것은 신앙과 연결된 중요한 덕목입니다.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며 순종하고 실천할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따를 때 건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절입니다.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의 대상인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나 혹은 이 로마서를 읽는 다른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대개 이방인이었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특히 그 세대의 문화와 풍습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혹과 시험에 들 때가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위기를 벗어나서 변화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그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세대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실천할 때 비로소 온전한 모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세대를 따르거나 혹은 무조건 모든 것을 금하거나 하면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분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자기관리를 할 때에도 무조건 금한다든지 아니면 아무 제한없이 다 받아들이거나 따른다든지 해서는 자기관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해야 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을 때 비로소 선순환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물며 신앙적으로는 더욱 분별력을 가져야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과는 상관없는 종교적이고 형식적인 모습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오늘날에는 수많은 선택사항들이 있습니다. 이걸 선택할까 저걸 선택할까 하는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항상 하나님의 뜻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런 고민이 신앙의 자각이 되고 묵상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의식과 사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면서 살아갈 때 이루어지는 모습은 거룩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앞서 나온 1절을 보십시오.
“[롬]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사실은 이것이 모든 분별함의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나온 것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였습니다. 육적 예배가 신앙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겉으로의 모습이라면 삶 속에서 올려드리는 내적인 변화는 영적 예배에 해당합니다. 그런 영적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려고 할 때 행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분별하고 그렇게 분별한 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때 영적인 예배가 이루어지고 그러면서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바로 신체와 정신에 이루어집니다. 신체적으로 분별함이 없다면 안 좋은 습관들을 유지하면서 버리지 못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분별되며 그런 안 좋은 것들을 버리고자 할 때 신체적으로도 큰 유익이 있습니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감정에 휩싸인다든지 악한 마음을 품는다든지 할 때 그런 모습이 자각하고 그걸 벗어버리기 위해서 분별해 나갈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할 때 변화가 나타나고 감정상태가 안정되며 생각이 거룩해져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자신이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런 찬양이 시편으로 기록이 되었는데 그 시편에서 그는 자기 즐거움에 빠져서 자신의 향락적인 상태를 시로 읊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현실 속에서 구체적인 괴로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 괴로움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와서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또는 현실 속에 있는 지극히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그런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찬양으로 사탄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놀라운 일들이 생겼던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생각을 한다면 그 자체가 거룩한 모습입니다. 거룩한 곳에 가야 하거나 비현실적인 세계 속에서 살 때 거룩한 것이 아니라 가장 세속적인 상황에서 가장 경건하고 거룩한 생각을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진실한 거룩함의 모습이 됩니다. 로마서 12장의 이어지는 3절은 그런 거룩함이 비교나 질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각각이 이루어 내는 찬양임을 보여줍니다.
“[롬]12: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각 자의 믿음의 분량이 있어서 어떤 사람은 많은 것을 분별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적은 것만 분별합니다. 그걸 판단하고 정죄하며 공격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분별력이 상실된 것입니다. 분별함 자체가 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존중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 분별하려고 할 때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사람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하고 그럴 때 분별력은 놀라운 능력을 나타낼 것입니다.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분별력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그 분별력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거룩함을 이루게 되는 과정임을 기억하면 단순한 분별력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생각하는 경건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체와 정신의 문제가 더욱 발전되고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모습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