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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행 1; 6-11 미래에 대한 감사를 준비함_1
2021. 11. 14. 주. 주일오전.
*개요: 사도행전에서의 믿음의 소원, 교회-조직, 서신서, 42편안-51계획, 4극본적해석
[행]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행]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행]1: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사도행전의 내용은 복음서의 가르침을 감사함으로 받아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건들이 나옵니다. 이론적이라기 보다는 실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과 장소들과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사도들과 제자들과 성도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예수님께서 맡겨주신 복음의 전파를 이룹니다. 그러면서 자기들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복음의 발전과 확장과 성취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확히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면서 오늘날 복음의 영광을 나타낸 것을 보십시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대한 감사와 끊임없는 성령님께 대한 의지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럴 때 그 모든 수고와 노력이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영광스러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노력이 감사와 기쁨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그 모든 것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결실이 될 수 있겠습니까? 결국에는 자신의 인내와 피땀의 댓가라고 생각할 것이고 마지막에는 그 사역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 열매를 취해버리는 결과만 남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은 감사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 가장 아름다운 열매가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바로 그러한 사역의 결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사도행전 1장 6절에서 우리는 그 감사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행]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행]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실제로 이 상황이 일어난 시기는 복음서가 쓰여진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마가,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승천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승천에서의 모습이 자세히 설명되어지고 있지는 않고 간단하게 승천하셨다는 것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처럼 승천하실 때의 장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복음서에서 끝부분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사역이 시작되는 사도행전에서의 시작부분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승천이 시작되기 바로 전 제자들과 예수님이 함께 모인 그 상황에서 제자들은 언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앞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직접 회복하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때를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다고만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알 바 아니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헬라어로 ‘'Οὐχ ὑμῶν ἐστιν γνῶναι'(It is not for you to know)’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드럽게 말하신 것일 수도 있고 매정하게 말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방식이 어떻든지 그 내용은 그들에게 순종과 이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런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것이 자신들에게 옳고 유익하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그 때와 시기를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오직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들만 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감사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불만으로 하는 것인지의 차이입니다. 감사로 할 때 그 다음을 바라볼 수 있지만 불만으로 하면 그 다음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예전에 저는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서 가져가는 체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 사과나 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햇빛을 잘 받은 사과를 따야만 그 사과가 맛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열심히 햇빛을 많이 받은 사과를 골라서 땄습니다. 정말 집에 가지고 와서 보니 사과가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햇빛을 잘 받으면서 신맛이 없고 달콤한 맛만 넘쳤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신맛이 넘치는 경우가 있고 단맛이 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맛이 넘칠 때에 정말 때와 기한은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나에게 필요한 일만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현재의 문제를 잘 감당하려고 할 때 모든 것이 감사한 일들이 됩니다. 교인이 줄어도 감사, 교인이 늘어도 감사, 교회가 커져도 감사, 교회가 작아져도 감사, 일이 힘들면 힘든 대로 감사, 일이 편하면 편한 대로 감사, 모든 상황과 여건 속에서 도우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감사가 넘칩니다.
그 감사를 저해하는 요소가 바로 불편함입니다. 이래서 불편, 저래서 불편, 이래서 힘들고 저래서 힘들면 결국에는 감사가 아닌 불만만 가득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의 변화를 이룰 때 비로소 마음의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감사를 가지고 자신의 불편함을 넘어설 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주님은 성령을 주셔서 제자들에게 임하게 하셨고 제자들이 권능을 받고 제자들이 주님의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인공은 바로 ‘너희’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말씀을 하신 뒤 보는 데서 올리워 가셨고 구름이 그를 가려 보이지 않게 했습니다. 주님은 이제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주님의 사역을 맡기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때나 기한에 마음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직 주님이 행하게 하시는 그 사역을 열심히 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혹은 높이거나 할 필요없이 꾸준히 해야하는 일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기한이 많이 남았든 적게 남았든 해야할 일을 하면 그것이 사역의 모습입니다. 때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해야할 일을 하면 그것이 부르심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우리에게는 감사의 모습이 증인된 삶으로 나타납니다. 주님이 보이건 보이지 않건 간에 열심히 주님을 위해서 해야할 일을 한다면 그 모든 충성스러움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일을 성령님을 통해서 감동을 주시고 의지를 주시고 힘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명령을 내리신 분이 바로 주님이시기 때문에 그것을 행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주님을 다 알고 계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읽는 것을 계속 읽고 기도를 하던 것을 계속 하고 예배를 드리던 것을 계속 예배드리고 전도를 하던 것을 계속 하라고 하십니다. 때를 얻은지 못얻든지, 사람이 많든지 적든지, 돈이 있든지 없든지, 결과가 있든지 없든지 계속 그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이 시키시는 일이요 하나님께 성도로서 감사하는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안 한다면 그것은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런 좌절과 절망을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주님이 시키시는 일입니다.
“[행]1: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흰 옷 입은 두 사람은 제자들에게 하늘만 쳐다보지 말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오실 주님께 우리는 증인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교회이든 공동체이든 성도이든 개인이든 단체이든 그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증인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의 삶에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도행전에서 발견하는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행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는 현재의 감사를 통해 미래의 감사로 나아가는 사도행전 속의 제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 속에 있는 기쁨과 감사를 생각하면서 우리도 기쁨과 감사의 신앙생활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때와 기한이 주님께 있음을 삶 속에서 나타내고 순종하며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귀한 신앙생활을 행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구성
1.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말씀해 주시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신다.
2. 성도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감사로 받아들일 때 미래의 감사를 소망할 수 있다.
3.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모든 일들을 감수할 때 비로소 감사의 실현을 보게 된다.
4. 지금까지의 삶이 그 감사였다면 앞으로의 삶도 그러한 감사로 나아가는 자들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