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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은혜] 46고전 1; 18-25 십자가 도의 비밀



고전 1:18~25 십자가 도의 비밀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직업이 있습니다. 그 많은 직업 중에서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3D직종을 제외하면 그중에서도 제일 힘든 일이 영업직인 것 같습니다. 영업직은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많은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해야만 합니다. 이런 영업직에서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것은 그가 팔고 있는 물품의 질입니다. 물건만 좋다면 약간의 노하우를 곁들이면 쉽사리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과 십자가의 도를 하나의 영업 상품으로 보고 이를 판매한다고 한다면 영업직에 있는 사람은 당장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이 복음은 너무나 단순합니다. 또한 너무나 편협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미련해 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 천국에 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가게 된다는 말'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이를 전파하는 사람은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사용합니다. 가능한 복음이라는 상품이 상대방에게 매력없고 지루하며 귀찮은 것이라는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일도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복음이란 왜 이렇게 단순하며 편협하며 미련해 보이기까지 할까!'

복음이 좀더 복잡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욱 포괄적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더욱 정교하고 과학적이며 세밀하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복음을 받아들이겠습니까?
아마 복음을 전파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런 아쉬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제시 받은 사람도 역시 복음이 이런 것이라면 좀더 쉽게 받아들였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복음은 그렇게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복음은 단순하며 여전히 편협하며 여전히 미련해 보입니다. 여전히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하고, 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떠한 실제적 증거도 없이 오직 믿음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러한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은 우리가 복음의 성격과 의미를 더욱 잘 알게 되는 중요한 과정이 됩니다. 복음이 이렇게 단순하고, 편협하며, 미련해 보이는 것에는 다 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이 말해주는 그 이유를 들어보십시오.

첫 번째, 복음이 단순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혜있고 총명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겸손하게 만드시기 위함이었습니다.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지혜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스스로 지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간을 만드셨으며 오직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그들에게는 우주발생의 지식이 있고, 인간사의 복잡다양함이 있으며 구원받음에 대한 여러 가지 많은 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단순한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자신의 불완전한 지식에 의지하지 않고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 복음을 받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복음의 단순함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받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낮추십니다. 도저히 자신의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되지 않습니다. 겸손히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복음이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복음이 편협한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나타내시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24절입니다.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만약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길로 가도 되고 저 길로 가도 된다면 꼭 이 길로 가야할 필요가 무엇이 있습니까? 굳이 저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이 길로 바꾸어야 할 이유도 무엇이 있습니까? 다른 구원의 길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입구이십니다. 그 문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도적입니다.
복음의 길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사실 다른 길을 인정받으려고 하고 고집하려는 자들은 모두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를 결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것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세 번째, 복음이 미련해 보이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미련함에도 불구하는 믿는 자들을 기뻐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21절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유대인들은 기이한 현상을 찾았습니다. 헬라인들은 좀더 철학적인 논리를 원했습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좀더 복을 많이 받을 받을 수 있는가를 따집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복음은 미련합니다. 복음이 보장해 주는 것은 오직 영혼의 구원뿐입니다. 죽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죽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선물을 예비해 주십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도 전에 하나님의 성령을 붙여주십니다. 천사들로 호위해 주십니다. 안전하게 주님의 나라에 이르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그것은 오직 미련해 보이지만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주시는 감추어져 있던 특별선물입니다.

이 세 가지 이유로 복음은 여전히 단순하며, 편협하며, 미련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아는 자들에게 복음은 더이상 이전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제 복음은 고상하며, 진실되고, 능력으로 충만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복음은 그저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그 속으로 빙산이 숨겨져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비밀을 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복음에 자신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 복음을 믿는 신앙생활 속에서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3.21 주일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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