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력] 9삼상 22; 1-5 다윗에게 모여드는 사람들2

9삼상 22; 1-5 다윗에게모여드는 사람들2_4

 2016.4.27.수. 수요예배

*개요:  사무엘상 연구

[삼상]22: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삼상]22: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삼상]22: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삼상]22: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있었더라

어떤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교회를 건축하신 분이었습니다. 아버님이 하시던 교회를 물려받았는데아파트 단지 내에서 100여명까지 증가했다가 교회를 건축하기로 작정하자 30명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30여명이 힘을 합쳐 5억짜리 공사를 1억 5천만원에 끝냈다고 합니다. 그래서아름다운 성전과 200여석의 예배실이 확보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다음인데 성전이 완공되면 새신자가밀려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 목사님 말씀대로 6개월 동안 개미 한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큰 예배실 안에 2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에 30여명이 앉아 있으니 얼마나 분위기가 썰렁했겠습니까? 그 시간을보내면서 이 목사님은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건물이 있어도 준비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은 새로운 성도들을보내 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건물이 있어서 모이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많아서 모이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는 분명히 특별한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어 주시며 그 사람들을 통해서 함께 이루도록 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교회에 사람들을 모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은 그 교회 안에서 더 잘 양육되게 하시기 위함이기도 하고 그 교회속에서 자신들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성장시켜 줄 수 있는 곳에 보내시며 회복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곳에 보내시는 것입니다. 이로써사람들의 필요를 하나님은 채워주시고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그저 사람들이 모이는 것 그 자체가 주목되어서는안되고 어떠한 자가 모이며 모여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가가 주의깊게 관찰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모이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고 이해되는 일이 됩니다. 그들이 모인 목적과 의미를 알고 나면 사람들이모이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해소됩니다, 왜 이단들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이는 것일까? 왜 똑같은 교회인데도어떤 교회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어떤 교회에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많이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들이 왜 무엇을 위해 모이는 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서사람들을 더 많이 모으는 것이 우선되는지 아니면 바른 목적을 갖는 것이 우선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는 단지 경험으로만 증거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도분명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사무엘상 22장에서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사람들이 다윗에게 모이는데 그들이 그냥모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여드는 것만 보면 대단해 보이고 혹은 신기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왜 모이며 어떠한 사람들이 모이는가를 알면 그러한 신비는 사라집니다.대신 사람들이 모여드는 원리를 알게 됩니다. 그 원리는 우리에게 여러 모로 유익한 것을가져다 줍니다. 그 유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그 원리가 무엇인지를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원리는 성경 구절에 깊숙히 숨어 있습니다.

"[삼상]22: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다윗에게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그가 아둘람 굴로도망하였을 때였습니다. 그곳에서는 그는 혼자였습니다. 하지만곧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다윗의 소식을 듣고는 다윗이 있는 곳에 내려가서 다윗에게 나아갔습니다. 이것이처음 다윗에게 사람들이 모여들게된 계기였습니다. 여기에서 숨어있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원리를 찾게 되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다윗이 비록 아둘람 굴에 있을 지라도 다윗에게 나아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윗이 좋은 궁에 살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촉망받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왜사람들은 다윗에게 나아갔습니까?

여기에서 우리는 모여드는 사람들의 첫 번째 유형을 발견하게됩니다. 그것은 관계적인 것입니다. 다윗에게 처음 모여들었던사람들은 관계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들었던 자들은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었습니다.

다윗이 비록 지금은 사울의 위협을 받고 있었지만 그는 기름부음을받은 자였습니다. 그것을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은 알고 있었습니다. 기름부음을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그 일을 이룰만한 능력이 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의 현재의 상황은 너무나 비관적이었습니다. 사울의 왕위는 굳건해 보였고, 늘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으며심지어 블레셋 왕 아기스 앞에서 다윗은 부끄럽게도 미친 척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풀려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한다윗을 형제와 아비의 온집에 속한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모두가 다 버릴 때에도 가족과 친척은진심으로 함께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에게 모여들었던 첫 번째 유형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유형은 환난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자였습니다. 이들이 다윗에게 모인 이유는 자신들에게 필요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환난당한 자는 다윗이라면 자신의 환난을 막아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왔고 빚진 자는 다윗에게 피하면그 빚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고 마음이 원통한 자는 다윗에게 피하면 그 마음의 원통함을 풀어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다들 각기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다윗에게 나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다윗은 장관이 되었고 지도자가 되었으며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한 사백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로 인해 채워지게 됩니다. 관계를 통해서 오는 사람들과 목적을 위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계를통해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희생과 헌신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만으로는 채워질 수가 없습니다. 목적을 위해서 오는 사람들에게 그 목적을 채워줘야 합니다. 그들의필요를 만족시켜주어야 하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반대로 필요를 만족시키려는 사람들 만으로는 모일 수없습니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필요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에는 언제든지 반항하거나 혹은 대적하거나 혹은떠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관계를 통해서 온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생각할 때 우리교회는 이 두 가지 부류의사람들에 대해 눈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한쪽 편의 사람들에게만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편의 사람들이 잘 융화되며 잘 섞여지며 골고루 위치를 차지하도록 마음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이일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며 교회를 이루는 한 원리임을 기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교회가 늘 다양한 사람들로 모여드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