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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마] 40마 26; 36-46 잔을 거부하시지 않는 인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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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6; 36-46 잔을 거부하시지 않는 인내2_5

  

 

  

2019. 9. 27. . 금요철야.

  

 

  

*개요: 

  

[]26: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26: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26: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26: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26: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26: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26: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사람들은 이미 이루어진 모든 것에 대해서 그 결과가 자신의 입장에서 좋지 않을 때 관련된 사람을 원망합니다. 연관된 사건을 후회합니다. 관련된 상황을 불평합니다. 왜 하필 그 사람이 그런 일을 그런 시기에 했느냐고 생각하면서 괴로워합니다그래서 그 괴로움 속에서 시간도 바꾸고 싶고 다른 시간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자꾸 과거로 도망가려고 하는 노력입니다.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뒤로만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 정말 중요한 것은 다른 데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느 이 모든 일의 의미와 가치가 되십니다. 그 말이 하나님께서 악의 주관자가 되신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과 악의 모든 일이 일어날 때에 그 일이 애초에 존재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관자가 됩니다. 그 속에서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섭리하시고 통치하십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단지 지금 현재 안좋은 것, 악한 것, 후회되는 것을 부정하거나 부인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그 뒤에 더 크신 하나님의 섭리를 보아야만 합니다. 그럴 때 더 이상 지난 과거와, 지금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부인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그곳에서 올바르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바로 그러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자,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으로 인해서 구원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은혜를 주신 예수님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분의 희생과 용서 속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주님의 놀라운 인내를 발견합니다. 그 인내는 자신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잔을 거부하시지 않는 인내였습니다. 그것으로부터 도망간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신 인내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은 가장 중요한 십자가 사건을 앞에 두고 계셨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하였는가 하면 예수님은 그 일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온 세상은 간절히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너무도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제 그 고민과 괴로움 속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러 가셨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와 함께 세배대의 두 아들인 요한과 안드레를 데리시고 나아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괴로우시다는 것이었습니다. 37절입니다.

  

“[]26: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26: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주님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그리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괴로움 속에서 주님은 제자들이 그와 함께 깨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함께 그 괴로움에 동참해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바램으로 주님은 제자들보다 조금 더 나아 가셔서 혼자 기도하셨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주님이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주님이 스스로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시는 말씀은 그렇게 죽게 될 정도의 괴로움과 싸우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 내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자신의 모든 고민과 슬픔, 괴로움과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참으시고 하고자 하셨던 것은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주님은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시던 것 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주님은 이 잔이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참된 인간으로서 보통 사람이 느끼는 괴로움과 고통이 주님께 있었습니다. 다가올 모든 어려움으로 인해서 인간이 느끼고 경험하는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주님은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잔이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예상되는 모든 괴로움이 임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도 속에서 주님은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이 잔이 지나가게 되는 것이었지만 주님이 더욱 더 원하시는 것은 아버지의 원대로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자신의 원하는 것을 참으셨고 그렇게 참으시는 인내가 있었기 때문에 주님은 간절하게 주님께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인내라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애초에 인내라는 것은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만 할 때에 생겨납니다. 나는 쉬는 것을 원하고 나는 편안한 것을 원하고 나는 즐거운 것을 원하지만 쉬지 않아야만 하고 편하지 않음을 견뎌야 하고 재밌지 않지만 그래도 참아야 할 때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 인내를 통해서 힘든 상황을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반대로 아예 그냥 모든 것을 그만두어 버리면 안될까요? 인내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냥 인내하기를 그만두어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룰 수 있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둘 사이에 우리가 끼어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더라도 참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은 우리가 지금도 여전히내가 원하는 것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사이에서 씨름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내가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늘 그리스도 인으로서 그보다 하나 더 높은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럴 때 예수님이 어떻게 이 고민을 극복하셨는지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에게 온 잔을 거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버지의 원하시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잔이 예수님 앞에 다가오기 까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를 주님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행하셨던 모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잔을 맞이하시기까지 주님은 3년간의 공생애를 살아오셨습니다. 30년간의 사적인 생애를 사셨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처녀로 잉태하였습니다. 주님이 나실 때 천군과 천사가 찬양을 하였고 목자가 찬양을 했으며 동방박사들이 예물을 드렸습니다. 바로 이 잔이 오기까지 모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결코 되돌리거나 없는 것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인내를 이루고자 할 때, 이제 필요한 것은 감정을 이겨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앞으로 있게 될 고통과 괴로움이 깨달아 집니다. 그것이 더욱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알면 알수록 미리 겪는 괴로움도 커져갑니다. 그래서 자연히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는 것 사이에 갈등과 감정이 생겨납니다. 바로 아버지가 원하는 것에 대한 모든 마음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모든 마음 사이의 갈등이 우리 속에 요동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내리 누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인가를 원하는 마음을 조금씩 버립니다. 내가 편안하기를 바랬고 내가 무엇인가 얻기를 바랬고 내가 다른 사람들앞에서 좋게 나타나게 되기를 바랬던 마음을 버리게 됩니다. 이 과정을 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변화되어져 갑니다. 하지만 그 일은 결코 우리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만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육신이 약하니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우리가 주님께 의지하면서 우리의 괴로움을 말씀드리고 우리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드리면 주님도 역사하십니다. 우리를 보시면서 우리에게 설명하십니다. 말씀이 깨달아 지게 하십니다. 이치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이렇게 나타날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님과 교통하게 됩니다. 형식은 기도하는 것이지만 그 기도는 단순한 기도가 아닙니다. 나의 욕심이 사라지고 주님께 대한 간절함이 더욱 커져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그 기도를 통해 온전한 응답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과정을 세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 기도하셨다가 다시 제자들에게 오셨다가 또 다시 기도하셨습니다.

  

“[]26: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그 다음에 또 다시 제자들에게 오셨다가 다시 세번째 기도하셨습니다

  

“[]26: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그 모든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은 명확해졌습니다.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시는지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이 변화되셨습니다. 더 이상 잔이 지나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은 그보다 더 큰 마음이었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묻혀버린 것입니다. 그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26: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주님이 받으시는 잔은 바로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는 것이었습니다아버지가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자존심 상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을 때 주님은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바로 그 잔을 향하여 나아가셨습니다.

  

우리에게 주님은 그 인내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인내는 우리에게 주어진 잔을 거부하지 않는 인내입니다. 그 인내의 모습 속에서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우리가 그 인내를 함께 따라갈 때에 그것은 주님께 나아가는 인내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버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붙드는 인내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게 하시는 인내입니다. 그 인내를 통해서 우리는 주님과 함께 가는 자들이 되고 주님을 본받는 자들이 됩니다.

  

이러한 놀라운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의미하게 본능적인 우리의 원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온전하며 아름다우신 주님의 원을 이루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인내를 기쁨으로 따라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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