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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계획] 49엡 4;1-6 부르심의 한 소망을 가진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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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엡 4;1-6 부르심의 한 소망을 가진 자들_1


2012.1.1.주, 주일오전, [51계획]

*개요 {6서신서} [51계획]


아가사 크리스티라는 추리소설작가가 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책에는 각기 초대장을 받고 한 외딴 섬에 방문한 여덟명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들은 왜 누가 나를 이 섬으로 초대했는가를 알지 못하고 그저 초대장만을 받고 그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점차 자신이 이 섬에 왜 초대되었는지를 깨달아가게 됩니다. 이 책에서 초대의 목적은 그리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초대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심판을 위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을 받으면서 각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 첫 날에 교회로 모였습니다. 이곳에는 동일하게 이 장소로 초대를 받은 각기 다른 성도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의문을 가지고 우리가 이곳에 왜 모이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누가 우리를 이곳에 부른 것일까요? 그는 왜 우리를 이곳에 부른 것일까요? 우리의 죄를 생각나게 하려고 일까요? 그래서 우리의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하려는 것일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방법을 달리 하시면서 우리 각자를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한 교회로 모아주셨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부모가 데리고 와서 왔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배우자에 의해 끌려왔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친구나 이웃의 권함을 받고 왔을 뿐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저 궁금해서 내 발로 왔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초대장을 받고 어딘가 초대되어 갔다면 초대장이 나를 부른 것입니까? 아니지요! 초대장은 결코 누군가를 스스로 초대할 수 없습니다. 초대장은 또한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환경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초대장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여러분을 데리고 왔다고 하는 그 사람은 혹은 그 환경은 그저 초대장일 뿐입니다. 이곳에 교회가 서 있는 것 자체도 그냥 초대장일 뿐입니다. 여러분을 이끈 사람이 또는 환경이 여러분을 이끈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과 환경을 통해서 여러분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곳에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성경 속에서 발견합니다. 사실 성경 전체가 하나의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특별한 그분의 사람들을 통해서 기록하셨고 그 속에는 하나님께서 왜 사람들을 부르셨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4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분명히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의 목적은 명확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목적이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라고 나와있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이것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이 구절부터 계속 반복되는 한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되는 한 단어란 ‘하나’라는 말입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것은 그 다음 구절에도 반복됩니다. 5절을 보십시오.
“5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왜 계속해서 '하나이요, 하나이요, 하나이요'만 반복하는 것일까요?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일까요? 그 다음 구절이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6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것이 바로 그 이유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만유란 이 세상 모든 존재들 혹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만유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만유 위에 계십니다. 만유를 통일하십니다. 만유 가운데 계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그렇게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 위에 계시는 것이고 우리를 통일하시고 우리 가운데 계시는 것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바로 이러한 하나됨을 위해 부르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또한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1절 말씀에는 이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그것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그 부름을 다른 말로 하면 ‘목적, 목표, 소명, 비전’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비전에 합당하게 살다보면, 또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과 하나가 될 수 있고 또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다른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비유하면 좋을까요? 응원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거리응원과 TV응원, 그리고 경기장 응원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함께 동일한 팀을 응원할 때 응원하는 사람들은 전부 하나가 됩니다. 반대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사람과는 둘이 됩니다. 또한 응원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갈립니다. 오직 같은 편을 응원하는 사람들과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저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 축구부가 전국대회 4강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며칠 동안 열심히 연습을 하고 효창운동장에서 4강 대회에 참여해서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강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시합에서는 졌지만 우리 팀이 이기기를 응원했을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제경기에 참여할 때 우리나라가 이기기를 TV를 보면서 응원할 때에 역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 내가 경기를 보면 진다는 징크스를 만들어서 억지로 보지 않으면서 이기기를 원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사실 그 모든 것이 한 팀을 응원하고 있고 동일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럴 때 정말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올해 주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주 안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은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도 원하고 우리도 원하는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주님과 우리가 하나가 됩니다. 그 목표를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이유인 것입니다.
그렇게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서 하나가 되려고 할 때 지켜야 할 일이 있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 일을 지키지 않으면 목표가 동일했었더라도 온전히 하나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2,3절을 읽어봅니다.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자,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겸손과 온유로 오래 참음으로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목표가 동일했었더라도 그 모든 노력의 시간들이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로 변해 버립니다.
예를 들어, 응원연습을 하는데 가혹하게 시킨다고 해 보십시오. 매질과 기합으로 응원을 하게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응원이 흥겨울까요? 응원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오. 오히려 더욱 갈라질 것입니다. 응원이 아니라 더욱 야유와 혐오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온유해야 합니다. 오래 참아야 합니다.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이루게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크면 다 하나가 되는 것일까요? 그 큰 교회가 하나님과 하나입니까? 그들이 서로 하나가 되었습니까? 교회가 작으면 하나가 되는 것일까요? 그 작은 교회가 하나님과 하나입니까? 그들이 서로 하나가 되었습니까?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 않습니까? 그것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교회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목표를 가지십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합시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을 이룹시다. 그럴 때 우리가 받은 초대는 너무나 귀한 것이 되고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 되며 너무나 감사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목표를 비전으로 삼아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가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구성

1. 우리는 주 안에서 동일한 소망안에서 함께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2. 하나님은 이 소망 안에서 우리의 위에 계시고 우리를 통일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3. 이일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참음으로 용납하고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4. 그럴 때 우리는 주 안에서 갇힌 자들로서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면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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