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3:7 이제 하늘과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3:8 사랑하는 자들아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벧후]3:9 주의 약속은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원하시느니라
[벧후]3:10 그러나 주의 날이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우리는시간에대해서 생각할 때에 시간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의 관점을가지고있습니다. 또한그와 같은 시간약속은 제때에 지켜져야한다고생각합니다. 이것이우리가가지고있는시간관념입니다. 항상 언제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이러한시간관념은시간에매여사는 이 시대에서는 필수적인현상입니다. 그런데하나님의시간관념은 이와다릅니다. 그분은우리와같은조급함을갖지않으십니다. 언제 이루어지느냐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어떻게 이루어지냐를 더욱 중요하게여기십니다. 주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베드로사도는하나님의시간관념에대해서 이러한 말을하였습니다. 그것은 ‘천년’과 ‘하루’가하나님께는동일하다는것입니다.
“[벧후]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인간에게천년과하루는큰차이이지만하나님께는동일합니다. 그이유는하나님은영원하시기때문입니다. 영원의세계에서천년과하루는별의미가없습니다. 마치 시간을 다투는 종목의 운동선수들에게는0.1초와 0.001초가 아주 큰 차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1초와 0.1초가 큰 차이가 없는 것과같습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 0.1초 차이로 혹은 0.01초 차이로 당락이 바뀔 때 일반인은 그짧은 찰나에 대해서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원중에 거하시는 하나님께는 천년이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하나님의백성으로살았던이스라엘사람들에게는그들의언어에만존재하는 특별한 시간개념이 있었습니다. 바로 완료시제와 미완료시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되어진일과되어질일이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하나님께서는 일이 되는 것과 일이 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렇다면하나님께있어서이러한완료와미완료를결정짓는가장큰기준은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구원이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벧후]3: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노아시대에 대홍수가 있었고 노아가만든 방주에 탄 사람만이 구원을 얻은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두 번째 심판을 예비하여 두셨습니다. 그것은심판과 멸망의 날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은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과 영생의 날이었지만 믿지 않는자들에게는 심판과 멸망의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예비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모든사람이멸망치않고다회개하기에이르기를원하셨습니다.
“[벧후]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바로 모든사람들이완전히준비되기를기다리시는것이었습니다. 그 날이 빨리 오느냐 늦게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날에 사람들이구원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인간의시간개념을압도하는하나님의은혜였던것입니다.
어떤사람들은주의약속이더디다고합니다. 그러나성경을보십시오.아브라함은75세에 가나안으로 가면서하나님의 자손에 대한 약속을 받았는데 그 자손이 생긴 것은 100세에 이르러서 입니다. 요셉의꿈이이루어지기까지는 13년이걸렸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400년만에자신의자손들이애굽에서나오리라는말을들었지만실제로 걸린 시간은430년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왕은그가곧죽을것이라는말씀을들었지만실제로는 15년이나더살았습니다. 니느웨는40일이지나면멸망할것이라고하였지만실제로는멸망하지않았습니다. 이모든일은하나님께서스스로약속을어기신것이아니라하나님의오래참으심 속에그시간이변경된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말하여 주시지 않았지만 분명히 있을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벧후]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그 날은 그 이후를 생각할 수 없는 날입니다. 어느 정도감당할 만 하였다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날은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뜨거운 물에 풀어지고 땅과 그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게 되는 날입니다. 무섭고 두려운 날입니다. 그 날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때를 예측할 수 없도록 그 때는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예측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을 준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더욱 모든 사람이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하나님의신실하심 속에서날짜에매달리는자가아니라 구원에매달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서 더욱 하나님의 사랑하심을나타내는 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