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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연합] 40마25; 24-30 악하고 게을렀던 종

마25;24-30 악하고 게을렀던 종 

*  2008-05-26, 주일오후, 2목적이해

우리가 오전예배때에 ‘어리석고 미련한 처녀들’을 보았다면 오후예배때에는 ‘악하고 게을렀던 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실 모든 나쁜 쪽에는 반대 편에 있는 좋은 쪽도 있어서 오전예배때에 살펴본‘어리석고 미련한 처녀들’의 반대에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처녀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악하고 게을렀던 종’의 이면에는 ‘착하고 충성된 종’ 이 있습니다. 모든 비유 속에서 이렇게 극명한 대조를 살펴보게 되는 것은 이도 저도 아닌 우리들의 마음과 태도가 분명한 기로 속에서 더욱 좋은 부분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마태복음 25장은 천국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실한 태도를 요구하는 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조와 대비를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의 결단과 실천의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악하고 게을렀던 종’과 ‘착하고 충성된 종’사이에는 어떠한 대조적인 면이 있을까요? 그들은 왜 악하고 게으를 수 밖에 없었으며 또 착하고 충성스럽게 되었을까요?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될 수 있을까요? 
먼저 악하고 게으른 종을 생각해 보면 그가 그렇게 되어진 과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악하고 게으르게 된 것이 아닙니다. 서서히 악해지고 서서히 게을러졌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차 악해지고 게을러진 것입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악하고 게으르게 만들었을까요? 그의 말을 들어봅시다.
“주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셨나이다”
첫번째로 그에게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자신의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리게 했던 것입니다. 아무런 장사도 하지 않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최소한도로 살아가면서 그냥 그냥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 달란트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와 함께 ‘게으름’을 한가득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두려움에 자신의 재능을 감추어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괜히 시작했다가 비난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잘 할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지 않도록 꼭꼭 자신의 재능을 숨겨 놓습니다. 장롱 깊숙히 숨겨 놓기도 하고 책상 으슥한 곳에 숨겨놓기도 하고 침대 밑에 묻어두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하기만 했으면 잘 했을 거야 안해서 그렇지 내 재능은 정말 뛰어나’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거나 ‘나는 왜 이렇게 재능이 없는 사람일까’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더욱 우울에 빠집니다. 재능을 발휘하지 않는 이유가 정말 두려움 때문이라면 그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차 그렇게 가만히 있는 것이 좋아지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어느새 게으름이 몸안에 자리잡게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종의 경우에는 이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가 단지 ‘두려움’때문에 자기 달란트를 땅에 묻어놓았던 것만은 아닌 것입니다. 그 속에는 다른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주인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주인에게 하는 말 속에서 그런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그는 주인이 자신에게는 달란트를 하나만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준 것에 대해서 화가 났던 것입니다. 고작 한 달란트만 주면서 뭔가 이윤을 남기게 한다고 불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니 주인은 ‘굳은 사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수전노’, ‘야박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분노가 그를 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주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작지만 분명한 분노의 마음이 그를 악하게 만들어서 받은 모든 것을 땅에 다 쳐박아 두었던 것입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을 보면서 우리는 경계를 받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감정과 안좋은 마음이 생기면 악하게 되고 게으르게 됩니다. 그 결과는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것이고 결국에는 있던 것까지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정말 주인이 ‘굳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정말 주인을 ‘두려워’했다면 자기 재능을 움직이는 사람에게라도 주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그 자신의 말 속에 ‘모순’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감정에 사로잡힐 때에 우리는 합리적인 사고를 잃게 되고 그로 인해 함부로 결정하게 되며 그 결과는 스스로의 재능을 땅속에 숨겨넣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뒤 그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자기 당착에 빠진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은 결국에는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이 두려움과 분노가 퍼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갉아먹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그러한 감정을 함께 가지게 되면 결국은 그일의 주도하는 자들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이 되어서 동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우리의 위치에서 정말 해야할 것보다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일들에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전혀 새로운 일을 하다보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는 일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 감정이 삶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애초에 생각했던 것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상황이 치닫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두려움과 분노를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고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분노를 버리고 다시한번 하나님의 크고 오묘하신 계획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큰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을 거두는 법입니다.
우리모두가 이렇게 ‘악하고 게으른 자’가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서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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