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24 이 일을 증거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25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1. 사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해야 하는 사역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양을 먹이고 치라고 하셨을 때, 베드로에게 이어서 하신 말씀은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베드로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모든 양들을 먹이고 치는 자들에게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사역자들의 삶이 바로 이러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18절 말씀이었습니다.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것이 베드로에게 뿐만 아니라 사역자들에게 전부 해당되는 이유는 다른 제자들도 다 이러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들은 젊어서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다니지만 늙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려서 그들이 띠를 띠우고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특별히 베드로에게 그러한 삶은 순교의 삶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사역자들이 이러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가 자신의 양들을 치고 먹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양들을 치고 먹이기 때문입니다.
2. 그 이유는 그가 하는 사역의 주관자는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의미는 사역자들이 사역자 자신의 원하는 것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치고 하나님의 양들을 먹이고 하나님의 양들을 돌보며 살아갑니다. 바로 사역자들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가 결국에 이루게 되는 것은 사역자들의 일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가면서 결국에 이루어진 일은 무엇입니까?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를 통해서, 그리고 어떻게 죽느냐를 통해서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그렇게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삶은 바로 주님을 따르는 삶이었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사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가고자 할 때에 예수님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사셨습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는 희생적인 선한 목자의 삶을 사셨습니다. 주님은 스스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10:14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이러한 주님께서 바로 베드로가 그러한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르심은 결코 저주가 아니고,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며, 그것은 그 자신에게 영광스럽고 더욱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입니다.
3. 사역자들은 다른 사람을 보지 않으면서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자신에 대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제자를 의식했습니다. 그는 바로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다른 제자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 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주님은 사도 요한에 대해서 너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십니다. 그를 어떻게 한다 하더라도 그 역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하며 그 역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위치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도 요한을 머물게 하는 것이나 혹은 베드로를 그가 원치 않는 일을 하게 하시는 일이나 이 모든 일에서 주관자이십니다. 주님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하는 것이지 그가 혹은 이 사람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원리는 하나입니다.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면 그가 주님의 일을 한 것이고, 주님을 따라서 한 일이 아니면 그는 주님의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점은 마태복음에 거짓 선지자들을 통해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주님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7:21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의 일군들에게 주님은 늘 이렇게 혹은 저렇게 명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일을 잘 하는 것이 주님께 영광이요, 주님이 받으시는 사명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그것은 불법을 행하는 일입니다. 주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4. 우리는 이러한 사명감당하는 종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이루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성령충만하여 사명감당을 하고자 할 때 이점을 잘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일이 과연 주님이 시키신 일인가요? 주님이 하게 하시는 일인가요? 내가 원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혹시 주님이 싫어하시는 일은 아닌가요? 이점을 잘 생각해 볼 때에 우리는 구체적인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마태복음 21장에 주가 쓰시는 나귀와 나귀새끼가 나옵니다.
“마21:2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3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그렇게 주님께서 쓰고자 하실 때 드렸던 그 사람은 바로 주님의 일을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쓰고자 하실때 드리지 못한다면 그는 주님의 일을 방해한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부르시고 쓰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드리지 못하는 것이 어리석은 자입니다. 드리고 싶을 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부르실 때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주님의 뜻대로 쓰임을 받는 놀라운 일이 생기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자신의 삶으로 영광을 돌렸듯이 여러분의 삶으로 영광을 돌리시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