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
15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1.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셔서 악에 빠지지 않게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서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시간은 참으로 귀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따라갈 때에 주님은 우리에게 아버지께서 주시는 양식을 주십니다.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14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받아 먹은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나라는 것이 깟씨같기도 하고 볶은 곡식 같은 것인데 그것이 그들의 배를 부르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으로 배가 부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상에 속해있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주는 충만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충만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충만함은 우리로 하여금 결핍에 빠지지 않게 해서 악에 빠지지 않게 하십니다.
“15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주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인도하사 악에 빠지지 않고 의에 거할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십니다.
2. 우리가 악에 빠지지 않고 속하지도 않기 위해서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어야 합니다.
다윗이 자신을 모욕한 나발을 죽이려고 했을 때 아비가일은 정성껏 그를 만류하여 살인을 저지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죄성을 가라앉힙니다. 그래서 죄로 나아가지 않게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렇게 죄로 나아가지 않고 오직 의로 나아가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죄에 속한 자가 아니라 의에 속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학생이 학년을 마치고 나면 쓰던 교과서가 더이상 필요없게 됩니다. 그래서 그 교과서들을 남에게 주기도 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은 더 중요한 삶으로 나아가게 되면 별로 의미가 없어집니다. 우리가 세상에 속해있는 자들이었다면 의미있을 것들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간다면 그것을 무의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말씀으로 거룩하게 됩니다.
“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3. 아버지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움직이시고 변화시키시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으로 구별되게 하십니다.
만약 그냥 세상에 속하지만 않는 자들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하나님께 속하는 자들은 아닙니다. 속세를 떠났지만 더 큰 악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그저 더 악해진 것 뿐입니다.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을 따를 때만이 온전해 질 수 있습니다.
“17..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우리를 참된 진리이신 하나님께 연결시키기 때문입니다. 진리에 묶이고 진리에 매이니 자연히 진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점차 진리가 됩니다. 그것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세상에서 구별되게 만듭니다.
“19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더욱 거룩해 지신다는 것은 아버지에게 나아거며 아버지와 더욱 가까와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도 더욱 아버지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이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것을 도우시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아버지께 속한 자임을 기억하고 말씀을 통해 더욱 거룩함을 얻는 자들이 됩시다.
한 유명한 지혜자에게 한 사람이 나아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문지방에 서서 물었습니다. ‘자, 보십시오. 저는 이 문지방에 서있습니다. 제가 나가는 자입니까, 들어오는 자입니까?’ 그때 지혜자는 말했습니다. ’10분 후에 당신이 들어와 있다면 들어오는 자요, 나가 있다면 나가는 자입니다.’
동일하게 우리 스스로에 물어봅시다. 나는 거룩한 자입니까, 세속적인 사람입니까? 그것은 내가 거룩에 들어가 있으면 거룩한 자이고, 세속 가운데 있으면 세속적인 사람입니다. 내가 어떻게 행하느냐가 나의 존재를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주님 가운데 있습시다. 그럴 때 더욱 경건해지고 거룩해지며 주님을 닮은 자가 되어갈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늘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지고 거룩함으로 나아가는 삶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