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성숙] 7삿 9; 7-15 가시나무 비유의 의미2
7삿 9; 7-15 가시나무 비유의 의미2_4
2018. 3. 14. 수. 수요예배
*개요: 사사기 연구 [삿]9: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삿]9: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9: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9: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9: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9: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9: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9: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9: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우리가 보는 성경말씀에는 하나의 비유가 나타납니다. 마치 동화같기도 하고 옛날 이야기 같기도 한 이 비유는 사실 요담이 세겜 사람들에게 들려준 비유입니다. 그러면서 이 속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냉철하고도 뼈저린 비판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비유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무들이 하루는 자신들의 왕을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감람나무에게 가서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유실수인 감람나무는 왕이 되기 보다는 계속해서 감람열매로 유익을 공급해주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 다음 포도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역시 포도나무도 포도로 유익을 주는 존재로 남아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무들은 가시나무에게 가서 왕이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가시 나무는 정말로 자신을 왕으로 삼고자 한다면 자신의 모든 포악함과 고통 중에 거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은 가시 나무를 왕으로 삼았고 그 모든 가시나무로 인한 재앙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의미는 나무들의 왕이 된 것은 유익을 가져다 주는 유실수가 아니라 아무 유익도 주지 않는 오히려 더 큰 괴로움만을 가져다 주는 포악하고 강퍅한 가시나무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더라도 나무들은 가시나무를 왕으로 삼았고 그일로 인해서 그들 스스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나무들은 유익을 가져다 주는 존재를 왕으로 삼지 않았고, 해를 가져다 주는 존재를 왕으로 삼았을 까요? 왜 그런 어리석은 일을 했을까요? 그들은 단지 누구든지 간에 자신들의 왕이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왕을 삼는 것이 아니라 좀더 강해 보이고 좀더 든든해 보이는 존재를 왕으로 삼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꾀에 제가 속은 것입니다. 그 강함으로 자신들을 지켜줄 줄 알았지만 도리어 강팍한 왕은 그 백성들을 가혹하게 다스렸습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움을 받고 백성들에게 유익을 주며 그들을 다스렸던 기드온과 그의 집을 인정하지 않았던 세겜 사람들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기드온의 아들을 왕으로 택하지 않고 아비멜렉으로 왕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세겜 사람들의 묵인 하에 기드온의 아들들은 아비멜렉으로 하여금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자신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준 기드온의 집을 후대하지 않았던 세겜 사람들처럼 마땅히 섬기고 따라야 할 자를 따르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도 역시 하나님의 세우신 지도자와 인도자를 따르지 않고 엉뚱한 지도자를 따름으로써 고통과 괴로움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적절한 인도자를 세워주십니다. 때로는 욕심이 나서 그보다 더욱 훌륭한 어떤 사람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그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결국에는 가장 안좋은 경우를 택하게 됩니다. 그러한 일들이 바로 우리의 실제적인 신앙생활과 교회생활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따라야 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유익을 가져다 주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편견이나 소망이나 욕심에 의한 자가 아닌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좋은 지도자가 있습니다. 또 삶의 인도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그 일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가 유익을 받게 됩니다. 엉뚱하고도 과잉된 욕심이 참화를 불러 일으켰던 세겜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늘 따르고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시는 과실나무같은 인도자를 통해 더욱 하나님안에서의 신앙생활의 성숙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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