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세상에는 기독교를 알지 못하고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존재한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이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그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분하였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16 바울이 아덴에서 저희를 기다리다가 온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분하여”
그것을 그냥 문화로 생각하지 않고 분하기 까지 했던 이유는 바울에게는 하나님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는 장소로 생각하지 않고 그곳에서 복음의 필요성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방문에 싱가포르도 역시 복음의 필요성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기독교는 싱가프로 전 인구의 17%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한인사회 역시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한인교회는 몇 되지 않았습니다.
도시는 깨끗하고 사회는 안정되었으나 기후와 여건이 그리 편안하지 않았던 그곳은 복음의 필요는 있으나 복음의 열정은 별로 갖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덴에서 복음의 열정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유대인들과 현지인들과 열심히 변론하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복음을 증거한 이유는 복음의 열정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은 온 세계를 다스리시지만 하나님의 이름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복음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는 이유는 이와같이 우리에게 복음의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필요가 있는 곳에 복음의 열정이 생겨납니다. 그럴 때 바울은 아덴에서 전도를 했고 변론을 하면서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복음이란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전하는 사람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받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바울과 변론한 사람들 중에는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 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에비구레오는 에피쿠로스 학파였고, 스도이고는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이었습니다. 철학사에 나오는 이들 철학자들과 바울이 변론하면서 그들은 한 가지 목표를 가졌습니다.
“19 붙들어 가지고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의 말하는 이 새 교가 무엇인지 알수 있겠느냐 20 네가 무슨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바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필요와 열정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3.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그러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우리가 복음의 열정을 가질 때 그 열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음에의 필요와 열정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비록 단순한 호기심일 지라도 새로운 종교에 대한 자극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녀가 복음의 열정을 가질 때 부모는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어하게 됩니다. 부모가 복음의 열정을 가질 때 자녀는 그것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하게 됩니다. 남편이 그런 열정을 가질 때 아내는 관심을 갖게 되고 아내가 열정을 가질 때 남편이 관심을 갖게 됩니다.
바울이 우상으로 가득한 것을 보아도 아무 감정이 없었다면 복음의 열정이 생겨나지 않았겠지만 그것을 보며 마음에 분하였을 때 그로 인해서 변론을 시작했을 때 그로 인해서 에피쿠로스, 스토아 철학자들이 다가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고 다가가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이야기로 변론을 시작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내용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만드는 우리 자신의 해야할 일입니다.
4. 그럴 때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의 목표와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를 보십시오.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아레오바고는 당시 연설장, 강연장으로, 또는 재판을 하기도 하는 장소로 약1천명이 앉을 수 있는 높은 바위 언덕이었습니다. 동쪽 방향으로 언덕아래는 아고라가 있고, 남쪽 방향으로는 아크로폴리스가 있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제1호인 파르테논 신전이 있었습니다. 이 요지에서 바울은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의 열정이 있었기에 에피쿠로스, 스토아 철학자들과 만났고 아레오바고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복음의 열정이 없었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겠지만 그 열정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도입니다.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의 저자인 손현보 목사님은 군대에서 전도를 하고 작은 교회에서 전도를 하며 큰 교회가 되어서도 전도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전도를 할 때에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지며 살아갑니다. 전도를 하지 않는 것은 전혀 그런 연관을 맺고 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전도를 하지 않는데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없고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너무나 생소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의 열정을 가지면 그들도 복음의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정을 나타내고 그 열정 속에서 이 세상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