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이번 한달동안 우리는 성경연구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함께 말씀을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성경을 연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상담적인 방법을 통해서 성경을 연구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단지 여러분들이 성경적 상담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결국은 더 잘 성경을 연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경적 상담의 방법으로 성경연구를 할 때 더욱 성경의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자체가 상담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성경연구를 위해서 오늘은 ‘적용적 해석’에 대해서
말씀을 보겠습니다. 적용적 해석이란, 본문을 통해서 ‘원리, 예화, 방법, 사례’를 찾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쪼개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적용적 해석입니다. 본문 가운데서 이 네가지를 찾으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원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깨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원리를 깨닫게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으로 깨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준비는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영적인 준비입니다. 그 영적인 준비를 본문에서는 기름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3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미련한 자들이 미련한 이유는 기름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슬기
있는 자들이 슬기로운 이유는 그들이 기름을 담아서 등과 함께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얼굴이 예쁜지 예쁘지 않은지, 공부를 많이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사회적 위치가 높은지 낮은지에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직 기름을 준비하고 준비하지 않은 것에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기름을 영적으로 해석해서 성령이라든지, 기름부음이라든지, 기타
등등으로 설명하려는 신학적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까지 나아가지는 않고 보통 사람이 읽을때 느껴지는 이해 그대로 해석을 해봅니다.
그것은 준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도 중요한 핵심을 준비하지 않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주님을 믿는 자들이 그렇게 준비없는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등잔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2.예화] 요셉은 일곱해 풍년 뒤의 흉년을 준비하였다.
요셉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요셉은 미래를 준비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미래는 준비되어질 수 있도록 펼쳐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일곱해 풍년이 오고 그 다음에 일곱해 흉년이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준비해야 했고, 그것을 꾸준히 준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요셉은 정말 7년을 잘 준비하였나요?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이후의 7년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도 만났고 어머니도 만났고 형제들도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난 만남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이전에 7년 풍년을 잘 보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처럼 주변에서 잘 준비한 사람들을 우리도 보게 됩니다. 그
준비라는 것이 그냥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늘 비유에서도 나타나지만 준비하지 않는 자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나누어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뒤늦게
파는 자들에게서 구입해서 돌아왔을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8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준비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 것을 빌려서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미리 미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사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준비하는 삶입니다.
3.방법] 우리는 교회의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하자.
말씀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깨닫습니다. 우리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교회로서 교회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3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검사하는 시간을 맞춰서 그때에만 잘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치를 보고 망을 보고 살펴보지 않을 때에는 하고 싶은 데로 하다가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에만 하는 척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으로는
자신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은 안좋게 비춰질 뿐입니다.
선생님이 기대하는 것은 그런 성실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선생님 눈치만 살피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가 미리 미리 준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교회가 미래를 준비하고 예비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필요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같이 일곱해 풍년은 언젠가 지나갑니다. 지금 좋을 때는 언젠가 어려울 때로 나타납니다. 그때를 생각하고 예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주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질문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4.사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모래밭위에 교회를 건축하였다.
각 교회마다
그러한 주님의 예비하심을 따르게 되지만 여의도순복음 교회에는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처음에 은평구 대조동에서
시작해서 서대문 로터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69년에 여의도가 개발이 될 때 그곳으로 이전해서 성전을 건축하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당시
여의도는 매립지로서 허허벌판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땅을 사서 들어갈 때에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땅을 샀고 힘들게
건축하고 들어갔을 때에 그곳에서 놀라운 부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어리석습니다. 미래를 바라본 사람들이 본 것은 준비하지 않았을 때 찾아오는 고통과 괴로움이지만 미래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이
어리석게 생각하는 것은 현재 있는 편안함을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편안함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기에 결국 지혜로운 자는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준비한 슬기로운 자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0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
그리고 준비하지
않았던 미련한 자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1, 12절을 보십시오.
“11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우리는 이 말을
기억하며 주님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자들이 됩시다. 준비하는 자들이 주님을 생각하며 주님을 알며 주님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자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이루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