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교육] 43요14;6-11 삼위일체와 예정

43요14;6-11 삼위일체와 예정_2

 2014.4.13.주.주일오후.

*개요:    성경비전, 1적용, 5복음서,

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8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우리가 믿는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신앙의 본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믿는다고는 하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믿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않는다면 그 믿음을 시험하는 악한 사람들에게 미혹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 믿음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엔 보험을 들을 때에도 계약자 본인이 분명히 내용을 숙지하고 계약을 체결했는지를 꼭 확인합니다. 그러한 본인확인절차와 의사표현으로 모든 법적효력이 진행됩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믿는 믿음에 대해서도 분명한 고백과 이해를 통해서 구원이라는 신앙적 효력이 생겨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믿는 대상이 누구이고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믿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하느님’과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가 하면 글자가 다릅니다. 그 의미가 다릅니다. ‘하나님’이라고 할 때에는 ‘하나’라는 유일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하느님’은 하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분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유일신으로 믿습니다. 특별히 천주교에서 ‘하느님’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유일신 개념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를 우상화하고 있기 때문에 유일신이 되면 마리아를 신으로 모실 수가 없어서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하느님’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어가 되면 동일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데 영어로는 하나님을 ‘God’이라고 써서 동일한 것 같지만, 마리아가 문제입니다. 마리아를 ‘Mother of God’이라고 하기 때문에 역시 유일신 개념에 걸립니다. 그런 면에서 천주교와 우리 기독교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다른 이단들도 유일신 개념에서 올바른 성경적인 이해와 차이가 있습니다. 통일교는 문선명씨를 믿고, 신천지는 이만희씨를 믿고,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씨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는 배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간단한데 그 다음부터가 복잡해집니다. 유일신 하나님이 한분이신데 그 이후에 우리에게 예수님과 성령님이 계시되었습니다. 그렇게 온전히 계시되신 분이 세분이십니다. 그리고 이 세 분이 동일한 권능과 영광을 가지고 계시며 아주 친밀하시고 서로 연합되어 계십니다. 그래서 이 세 분을 서열상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한 하나님으로 바라봅니다. 여기에서 ‘삼위일체’(Trinity)라는 개념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삼위일체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오늘 읽은 본문 말씀입니다.

“8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예수님이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을때에 빌립은 아버지를 자신들에게 보여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본 것이 아버지를 본 것과 같을 수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예수님과 아버지는 동등하시기 때문입니다. 동일하시다는 것이 아니라 동등하십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라는 말이 아니라 아들은 아버지와 동등하십니다. 다음구절을 보십시오.

“10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아버지께서 아들 예수님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아들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그의 일을 하십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아버지가 아들안에 있고 아들이 아버지안에 있으며 성령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의 개념을 통해서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하나로 동등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양과 크기가 동일한 두 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두 원이 포개어질 때 한 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떨어질 때 이것은 두 원이 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생각과 마음이 일치하시기 때문에 아들은 본 자는 아버지를 본 자와 같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에게 계신 예수님을 따를 때 아버지에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체는 성령님께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이 한분 처럼 세분이 역사하실 때 그 하시는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한분 한분이 놀라운 능력과 권세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이렇게 세 분이 계실 때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됩니다.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이 나타납니다.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1)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이 세상에 대한 커다란 계획을 만드시고 그 계획을 능력으로 이루시는데, 그  중에서 구체적인 구원계획을 섭리 혹은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정리하면 가장 큰 경륜(administration) 안에 섭리(providence)가 있고 이것에 해당하는 것이 예정(predestination)입니다. 이러한 예정은 마치 열차시간표와 같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내용을 모르고 또한 사전에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서 순종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 안에 계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 계명에 따라서 우리는 복음에 반응해야 하고 그럴 때 하나님의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데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부르시고 실천하십니다. 이러한 실천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 분을 붙들며 그분을 의지하면서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갈 때 삼위 하나님이 우리를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옆에서 붙잡아 주시며 뒤에서 밀어주십니다.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구원을 성취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님이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심을 고백하면서 아버지께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말미암는다면 아버지께로 가지 못할 자가 없습니다. 그분을 따라서 온전히 구원을 얻고 생명을 얻고 영광을 얻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