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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성숙] 19시119;97-112 말씀을 읽는 자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

19시119;97-112 말씀을 읽는 자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_2

2010.11.7. 주일오후

화분에 물을 주지 않으면 식물은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햇빛을 비추어 주어도 물은 필수 입니다. 왜냐하면 물을 통해 광합성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반응시켜 당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 당의 영양분으로 식물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식물의 80~90%는 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물이 없으면 식물은 말라죽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물과 같이 꼭 필요한 영양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 말씀이 삶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연합하여 우리에게 힘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 속에서 너를 지키고 도우며 승리하겠다는 격려속에서 우리는 당면한 어려운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잎을 만들고 가지를 뻗어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말씀에서도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시119: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98 주의 계명이 항상 나와 함께하므로 그것이 나로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를 묵상하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승하며 100 주의 법도를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승하니이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통해 지혜롭게 되며 명철해집니다. 믿음이 성장하고 확신이 더 커집니다. 성경말씀은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 주를 지나면서도 몇 장 읽지 않게 되고 읽으면서도 그 말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니 자연히 재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분명 좋다는 것은 아는데 그것을 실감을 하지 못하니 지속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접하는 것은 점차 더 어려운 일이 되고 결국에는 그냥 성경책은 구석에 쳐박혀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양상태도 심각한 빈사상태로 빠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이러한 영양부족현상을 이겨내는 노하우까지 발달하였습니다. 그것은 과거에 읽었던 성경말씀을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을 읽지 못하고 과거에 읽은 기억은 있어서 그냥 과거의 경험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식물 중에도 그렇게 살아가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살아가는 선인장과 같은 식물입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까 이 선인장은 그 줄기 속에 물을 오랫동안 보관해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태양과 메마른 기후 속에서도 이전에 담아놓은 물로 버티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만 부작용이 있지요. 그건 그렇게 하다보면 가시가 돋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신앙에 안주해서 살아가는 사람, 새로운 은혜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 그러면 예전의 은혜에 집착하게 되니까 자연히 까탈스럽고 편협해지며 완고하게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또 그런 열악한 환경에 사는 어떤 식물은 물을 소비하지 않으려고 우기때에는 잎을 만들고 열매를 맺었다가 건기가 다가오면 얼른 잎을 다 떨어뜨려 버리고 남은 수분을 가지고 가지만 남기고 살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은혜가 없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나타낼 수 있는 모든 활동은 자제하고 오직 신앙만 가지고 살아가려는 성도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한지요!

여하튼 우리의 신앙의 삶 속에서 성경말씀은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영적성숙의 근원입니다. 그 근원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하며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놀라운 영적 양분을 어떻게 흡수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성경말씀을 접하게 될 때에 그 은혜를 받아들이기 되는 과정은 어떤 것일까요?

이번에 우리는 성경읽기대회를 통해 성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읽던 부분이 성경전체 중에서 어디에 해당하든지 이 네 가지 과정을 통해서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흡수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성경읽기대회중에 어디를 읽으셨습니까? 성경 전체가 역사서와 시가서, 선지서, 서신서로 네 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그중에 어디를 읽으셨나요? 어떤 분은 역사서만 읽기도 하고 어떤 분은 서신서만 읽기도 했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역사서와 시가서까지도 읽으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10월 한달 동안에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 서신서까지 다 읽으신 분은 없으시지요?
각각의 부분을 읽다보면 그 내용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역사서는 역사적인 부분이, 시가서는 시적인 내용이, 선지서는 예언적인 내용이, 그리고 서신서는 편지의 형식으로 설명과 해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경 전체의 내용 중에서 어디를 보든지 간에 우리는 네 가지 방법으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단어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고 장소이기도 하며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단어를 발견하고 그 단어가 익숙하게 되기도 하고 예전의 알던 단어를 발견하고 반가움에 더 오래 기억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성경읽기의 가장 기본입니다.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 것, 그것은 어려움 성경말씀에 첫 발을 딛는 것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는 바로 이렇게 단어로 성경을 읽게 되신 분들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비로소 성경에 들어온 것입니다.

저는 처음 히브리어 성경을 읽게 되었을 때를 기억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처음에 히브리어를 기초과정부터 배워야 합니다. 히브리어성경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그 글자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가 안된다면 한번 히브리어성경을 보시지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이 글자가 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히브리어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히브리어 성경을 읽기 위해서 악착같이 히브리어를 배운 다음에 비로소 히브리어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눈에 들어온 것은 오직 아는 단어들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아는 단어가 얼마나 반갑던지. 왜냐하면 그렇지 않다면 히브리어성경은 너무나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처음으로 영어성경을 읽거나 한글성경을 읽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이해의 과정입니다. 물론 더 빨리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성경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단어를 이해하고 발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어구입니다. 어구란 단어와 단어가 만나서 이루어진 말의 표현이나 짧은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문장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어구를 이해하게 될 때에 우리는 성경말씀의 의미를 조금씩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단어를 이해하는 것보다 발전되었고 문장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못미치는 어구에 대한 이해는 읽기 어려운 성경을 읽을 때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레위기를 읽어보신 분이 있으십니까? 출애굽기까지는 읽을 만 했지만 레위기부터는 쉽지 않습니다.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레위기는 전체를 다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단어를 이해하는 것도 좋고 조금 더 나아가서 어구를 이해하려고 하면 눈에 성경이 들어옵니다. 레위기 1장에서 우리는 이런 어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찌니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피는 단 곁에 흘릴 것이며”
“나무 위에 살라 번제를 삼을찌니”

이런 표현들은 한 단어로 이해하는 것보다 조금 더 나아가서 어구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표현들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 눈길이 가는 어구들에 밑줄을 긋습니다. 물론 그보다 더 적은 단어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이처럼 어구에 밑줄을 그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우리가 읽은 시편말씀 속에서 어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104. 주의 법도로 인하여 내가 명철케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이 속에서 한번 여러분 자신의 어구를 찾아보십시오. 어떤 어구의 말씀이 와닿습니까? 물론 모든 문장이 마음에 와닿겠지만 특별히 어구에만 국한시켜 보십시오. 그러면 더욱 집중된 성경말씀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발견한 어구들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름다운 표현을 기억해보십시오. 그러면 정말 그것은 우리의 발의 등이 될 것이고 우리의 길의 빛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문장’입니다. 문장은 우리가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준입니다. 그냥 그대로 문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가 된 문장은 그대로 살도록 노력되어져야 하고 그 말씀의 의미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편119편 106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시119:106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말 그대로 주의 의로운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굳게 마음 속에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고 그 찬송이 나의 찬송이 되고 그 약속이 나의 약속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군대를 갈 때 교회선배들이 준 말씀이 참 은혜가 되었었습니다. 그 말씀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수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따로 단어와 어구를 구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 말씀은 이 문장 하나로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 파워를 내가 간직할 때 내 자신에게도 힘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 하시고 모든 고난과 괴로움을 다 이겨낼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후에도 이 말씀은 어렵고 힘들때 항상 저를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본 말씀은 꼭 그대로만 보아야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의미는 같더라도 그 문체와 표현이 달라지면 다소 그 느낌이 변해버린 듯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후서 12장 10절을 보십시오. 성경역본의 문체가 달라지면서 그 구절의 깊이와 느낌이 전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후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10. 나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그 가시도 모욕도 고통도 박해도 어려움도 온전히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내가 약할 때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 무력해질수록 나는 그만큼 더 그리스도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해는 가지만 역시 익숙한 성경이 더 그 의미를 잘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방법은 ‘문단’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잘 이해가 될 때 여러 문장이 한 문단으로 다가오게 되고 그럴 때 더 큰 은혜를 얻게 됩니다. 우리가 읽은 나머지 성경말씀에서 그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의 낙헌제를 받으시고 주의 규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경에 있사오나 주의 법은 잊지 아니하나이다 110. 악인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로 내가 영원히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를 길이 끝까지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시편기자의 상황은 얼마나 절박합니까? 그 속에서 얼마나 간절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습니까? 얼마나 그 은혜에 대한 간절함이 특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그 절박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까? 우리는 문단에 대한 이해속에서 성경말씀과 동일시 되어 집니다. 그 동일시 속에서 우리가 성경의 주인공이 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찾아가고자 하는 우리가 쥐고 있는 하나님께 대한 지도이며 우리의 삶은 바로 그 지도 속에서 펼쳐지는 하나님께로의 여정입니다.

성경을 읽지만 그대로 살지 않으려고 한다면 성경을 묵상하지만 그속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지 않는다면 성경을 읽으면서 의미있는 구절을 발견하였지만 그것을 삶 속에 실천하지 않는다면 성경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저 고장난 속도경보장치이고 오류투성이의 지도이며 귀찮은 짐짝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마음을 기울여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완벽한 최첨단 네비게이션이고 보물을 얻는 보물지도이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열쇠가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속에서 얻는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들을 성취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의 삶 속에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이런 놀라운 일들이 온전히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런 놀라운 일을 사모하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바로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삶 속에 더욱 가까이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개요  {4서신서}, <1적용> <3분석> [1영역-교회]~[0복음-인도]
1.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기 위해서 필요한 영양분이다.
2. 우리는 그 말씀을 이해할 때에 네 가지 단계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3. 하나님은 우리가 그 말씀을 삶속에 온전히 성취하게 되기를 원하신다.
4. 우리는 계속적인 말씀의 묵상을 통해 말씀을 삶속에서 이루는 자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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