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가 성장할 때에 더 많은 사역을 위해서 성령님께서는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일을 통해 교회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 1. 사람을 세우는 초대교회 2. 그들을 통해 일어난 교회부흥의 역사 3. 우리 교회의 직분자의 세움 4. 우리 교회의 부흥을 기대함 " / 교회.조직.
오래전부터 광고해 드린대로 이번주에 우리는 임직식을 갖고 직분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임직식 이후에도 지금 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커다란 유익이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에서 사람을 세우는 일은 이미 오래 전 초대교회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이 가장 처음으로 직분자가 세워지게 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상황을 살펴보면서 직분자 임명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에서 사도들은 모든 제자들을 불러 놓고 그들 가운데서 일곱 명을 택하라고 말합니다. 이는 사도들이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 가운데서 추천과 의논에 따라서 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뽑는 이유는 사도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겨서 주의 일을 분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사도들과 제자들로만 이루어져 있었지만 그 중에 직분자들이 생김으로써 새로운 계층이 생겼고 그들은 사도들의 일을 분담하여 행하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직분자의 선출에서 나타난 원리입니다. 특별히 이 당시에서 사도들이 직분자들에게 맡기기를 원했던 일은 구제자를 선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에 사도들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히브리인들이었는데 새롭게 제자가 된 헬라파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는 일에 서툴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민감하면서도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한계였습니다. 이건 마치 남자가 여자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였습니다. 사도들은 하나님께 택함받은 자들이었지만 동시에 한계를 지닌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으로서 헬라파 유대인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하는 한계를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직분자를 세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리더쉽을 나누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동일한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이 몰려들 때, 더 이상 가족들만으로 구성되지 않을 때, 성별과 나이와 출신이 복잡해질 때 교회에는 리더쉽의 공유가 요구됩니다. 함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책임을 질 수 있는 자들이 필요해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교회는 일부러 사람들을 세우지 않기도 합니다. 리더쉽의 공유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새로운 성도들에 대한 직분자 선출은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원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점은 초대교회가 직분자를 세웠을 때 그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 후에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왕성해지고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여기에서 직분자 선출과 교회 부흥 사이에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교회의 부흥은 정말 직분자들을 세웠기 때문에 일어났을까요? 그 힌트를 우리는 7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라는 부분이 사실 부흥의 핵심포인트입니다. 여기서 ‘왕성하다’는 뜻은 ‘자라다, 성장하다, 증가되다’는 의미입니다. 직분자를 세우고 안세우고가 관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가가 핵심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직분자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라면 바로 그 일이 교회의 부흥을 이끌어냈을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 일어날 일들을 두려워하여 사람을 세우지 않는다면 교회는 침체로 들어설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목사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장로님을 세우는 것을 두려워해서 오랫 동안 세우지 않았습니다. 교인들이 늘어나도 장로님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교인들이 그러한 방침에 반발해서 나중에 떠나가더군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르는 것이 교회의 성장비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다스림의 원리와 말씀의 교훈을 잘 지켜나갔을 때 교회는 성장했습니다. 더욱 부흥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놀라운 발전의 시기가 초대교회에 임하였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람을 세우고 결국에 하나님의 말씀이 성장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하려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의미를 생각하며 임직식을 하게 되면 우리 가운데 일어나게 될 놀라운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왕성하게 되고 제자의 수가 더욱 많아지며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임직식이 단순히 호칭의 변화나 조직의 변화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지키며 나아갈 것을 강조하고 그렇게 해온 사람들이 존경의 대상이 되며 발전하게 되는 그 놀라운 일이 우리 교회에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번 예식을 그렇게 생각하며 준비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고야 말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그리스도를 믿는 도에 복종하게 되어질 것입니다. 이 도가 귀한 줄을 알고 이 도를 더 사랑하며 순종하고 지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세워지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