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06-24 주일오전 본문: 여호수아 24:13-15 요약: 우리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룬 것들을 누리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러한 생각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을 스스로 버리게 만듭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노력한 것으로만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더욱 그분을 섬길 때 복주시는 분이십니다. 내용: 1. 여호수아는 가나안 신들과 여호와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하였다. B2 2. 그는 이러한 결단이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B1 3.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 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A3 4. 그럴 때 계속적인 은혜와 축복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 A1 주제: 능력, 사랑, 봉사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아놓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은혜를 추억합니다. 그는 여리고 성의 전투와 이어지는 아이성 싸움을 성공하였고 뒤를 이어 한번도 패배한 적 없이 승리하여 가나안 온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전쟁이 끝나고 평안하게 살 수 있게 된 때에 그의 제안은 독특합니다. 그는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가나안 신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한 신을 택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집은 하나님을 택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는 꼭 이렇게 말을 해야만 했을까요? 이런 말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승리도 했겠다, 땅도 얻었겠다, 달리 다른 신을 구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는 때는 잘살게 되고 편안하게 될 때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을 때는 어려움이 있고 고통과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그때 열심히 하나님을 믿습니다. 믿음이 우리의 삶속에 생겨난 부족분을 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원하는 대로 믿음을 주십니다. 간절히 붙든다는 것부터 믿음을 우리 속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힘입어서 우리는 외부로부터의 모든 압력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하게 되면 다릅니다. 어느 정도 안정되고 어느 정도 뜻을 이루고 어느 정도 괜찮다 싶을 때 우리는 다시 우리 자신의 자만심과 거만함과 여유로움으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믿음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나의 힘으로 무엇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내게 거저 주신 것이라고 고백해야만 합니다. 반드시 그래야 감사가 생겨나고 다음 번의 새로운 작용이 일어납니다.
여호수아도 이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축하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너희가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 하셨느니라” 여호수아는 이것이 하나님이 말씀이며 그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말하였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관점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엄청난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그들이 인정하고 고백할 때에 하나님은 여전히 그것을 주시고 더욱 주시고 계속 주실 것입니다. 오직 그 모든 것이 자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음을 인정할 때에만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내가 도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잘 생각해 보면 내가 결정적인 일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꼭 하나님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나은 소득과 소출과 성취를 위해 지금까지 도우셨던 하나님을 버리고 새로운 신을 찾습니다. 자기 자신의 신, 다른 사람의 신, 이방인들의 신, 조상신 등을 섬깁니다. 그 이유는 이전에 함께 했던 하나님이 내게 그런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니까 더 자유롭게 내가 새로운 신을 선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조강지처를 버리는 것이며 부모를 멸시하는 것이며 자기를 도와주었던 모든 사람들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돌아갈 것은 ‘그럼 당신의 힘대로 해보라’ 라는 것 뿐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면 될 것입니다. 스스로 독립해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엄청난 어려움이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는 이런 이야기는 상당히 마음이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해당되는 사람과 해당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해당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단순한 경고일 수 있겠지만 해당되는 사람에게는 다시는 돌아설 수 없게 만드는 쐐기를 밖는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분노와 증오와 미움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라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경고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경고는 경고일 뿐이고 원칙만 지키면 아무런 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늘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 이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를 칭찬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격렬하게 우리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그래도 더 우리를 존경하며 높이 여기고 인정해줄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돌릴 수록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며 사람들은 우리를 신뢰하고 존경합니다. 그런데도 어찌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했다고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하나님만을 섬기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의 신과 하나님 사이에서 당당하게 하나님을 선택하는 여러분 되시기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