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오늘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어버이주일에 특별히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께 효도를 행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효도를 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 세상이 부모에게 효도를 행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에서 성경말씀 속에서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독교도 한때에는 효도의 종교가 아니라 불효의종교라고 오해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였는데, 첫번째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과 두 번째는 교회다니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사실 두 가지는 기독교가 불효의 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효도의 종교임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제사는돌아가신 다음에 행하는 것이지만 성경말씀은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가르칩니다. 죽은 다음에 받는 제삿상이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살아계실 때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또한 교회 다니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오히려 부모님을 구원받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믿지 않는 분일 때 그 부모님의 말씀대로 교회를 안나갔다면 그 자녀나 부모나 동일하게 구원을 받지못하게 되지만 그 말씀을 어기고 교회를 나간다면 결국에는 그 자녀가 구원을 받고 더 나아가서 부모님이 구원을 받게 하는 계기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진정한 사랑의 방식에 대해서 가르쳤던 기독교는 오히려 더 큰 효도의 종교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제사 자체의 의미가 약화되면서 정말 살아계실때 잘해드리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는 것이 부각되고 있고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따라서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더이상 기독교를 불효의 종교라고 말하는사람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불효를 행하는가 아닌가를 가지고 갈등을 겪을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사람들도 효도를 행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효도를 행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모두가 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일한 말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와 성숙의 시기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부딪치게 되었는데 그것은 세상 사람들의 효도와 그리스도인의효도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효도를 하고 세상 사람들도 효도를 하는데 여기에아무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기준으로 효도를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효도를 합니다. 이것이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효도를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게 될 때에도 그리스도인들은 효도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효도의 기준이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무슨 뜻입니까? 그 의미는 부모님이 정말로 자신에게 어떤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지 않았을 때에 부모님은 효도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에게 효도의 근거는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주시는 효도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근거하여 부모님에게 효도를 한다는 것은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여 효도를 하는 것과 결코 대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사랑을 주시지않았을 때에도 효도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더 큰 효도로 나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효도를 하게 하시는 이유를 분명히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이러한 효의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인 디모데전서를 통해서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오직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삶이 바로 효를 행하여 보답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효도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나타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이 바로 효를 행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는 효를 행함으로 부모님에게 보답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서신서 끝부분에 있는 디모데 전서에만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십계명을 주셨을 때에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네 가지 계명 다음으로 나타나는 다섯번째 계명으로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시는 여섯 가지 계명 중에서는 가장 첫 번째로 나타나는 계명이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아주 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인부모님과의 관계를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모님과 가장 처음으로 인간관계를 갖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는 그 이후의 모든인간관계를 결정짓습니다. 또한 걸음마를 하고 말을 하고 기억을 하게 될 때까지 한 사람을 돕는 모든일들은 전부 엄마 아빠가 감당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의미있는 이 관계에 대해서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부모가 축복하는 것이아니라 하나님이 축복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생명을 길게 해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러한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의미있다고 하실까요? 왜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고 왜 효를 행하는 것을 받으신다고 하셨을까요? 자녀들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바로 부모님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하나님의 뜻대로 그 자녀에게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대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를 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한 정성을 통해서 그들은 부모님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응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처음으로 부모가 된 아담과 하와를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아담과하와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부모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낳은 자녀는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직접 창조하신 후에는 따로 인간을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셨다면 아담과 하와와는 형제 관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하나님은 그 어떤 형제도 만들지 않으시고 오직 아담과 하와가 자녀를 낳게 하셨습니다. 그 자녀는 아담과하와를 통해서 태어났습니다. 또한 아담과 하와의 범죄함으로 인해서 그 자녀는 엄마의 산고를 통해서 태어나게되었습니다. 물론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지 않았다면 동물이 새끼를 낳는 것처럼 수월하게 낳을 수 있었을것이라고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여하튼 범죄함은 이루어졌고 그 범죄함 속에서 자녀를 낳지 않는다면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었겠지만 아담과 하와의 모든 희생과 수고 속에서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면서놀라운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은 가장 직접적인 창조주요 부모님이었지만아담과 하와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은 간접적인 창조주요 간접적인 부모님이 되었습니다. 더 깊게 묵상을 해보면아담과 하와의 자녀일지라도 모태 중의 창조주가 되시고 그들의 영혼의 부모님이 되시지만 그러한 깊은 뜻이 모호하게 지나가게 될 때 좀더 두드러지게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들의 부모님인 아담과 하와입니다. 그 아빠와 엄마에 대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바로 공경하는 것이고 효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것입니다. ‘내가 너희 엄마 아빠를 만들었고 그들을 통해서 너희가 태어났으니 너희는 부모님을 공경해야한다’ 결국 부모님과의 관계가 친밀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도 친밀하게 되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소원할 때하나님과의 관계도 멀어지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아담과 하와의 자녀였던 가인과 아벨을 생각해보십시오. 둘 중 누가 더 부모에게 공경하는 자가 되었겠습니까? 아벨은하나님께 정성으로 제사를 드렸던 자였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정성으로 제사를 드리고 그 제사가 열납되던동생에 대해서 격분하던 자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인은 들판에서 자기 동생 아벨을 죽였고 하나님께서네 동생이 어디있느냐 하실 때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니이까?’ 그러한 가인이 실제로도 부모님한테 어떻게 하였을까는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그 부모한테도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말하였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나아가서 동생을 죽이는 데에 대해서 전혀부모님에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부모님을 공경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하나님도공경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반대로 아벨이 어떻게 부모님에게 했을지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그는 하나님께만 정성껏 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는 부모님께도 잘했을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니까 하나님도 사랑하고 공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를 받으셨고 그의 삶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부모님에 대한 공경을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방식대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모님이 돈이 많거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거나 자상하거나 훌륭한 면이 있어야 공경을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공경을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수백 수천가지의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모든 이유는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결국 그 모든 공경하지못하는 이유란 세상적인 가치관과 세속적인 이유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직 부모님이기 때문에공경하라고 하십니다. 오직 이 세상에서 자녀를 낳아주셨기 때문에 공경하라고 하십니다. 그 부모님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대신 나타내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그렇게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할 때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나님을 공경할 때 세상에 있는 여러 다른 사람들을 공경하게 됩니다. 그러한 부모님에 대한 공경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게 됩니다.
“[딤전]5:1 늙은이를 꾸짖지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이 모든 사람들은 교회안에서의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는 방식이 바로 하나님께 행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럴때 늙은이도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늙은 여자도 어머니에게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대한 효도가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부모님을사랑하고 공경함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위대한 계명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한 아기가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날 밤, 아기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내일 지상으로 내려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라고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저는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렇다고 해도제가 하나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떻해요?"
"그럼 네 천사가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 거란다."
"지상에는 나쁜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거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시작했어요.
"하나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이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엄마를 아빠를 어떻게생각하시는지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에 대해서 직접 가르쳐주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하도 힘들게 해서 오히려 하나님을 찾게 하는 경우도있을 것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하나님을 알수 있게 되도록 태어나게라도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시작이 되었던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알게 하시고 따르게 하십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에서는 부모를 공경할때 하나님께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복을 얻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을 보십시오. 처음 두 명의자녀를 낳았는데 하나는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자였고 다른 하나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였습니다. 늘두 명의 자녀중에서, 혹은 세 명, 네 명, 다섯 명의 자녀 중에서 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이고 다른 반은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자녀입니다. 부모가 그 자녀를 다 공경하는 자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그래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법을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도 다시 보십시오.
“[딤전]5:4 만일 어떤 과부에게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어떤 홀어머니가 있는데 그 어머니의 자녀와 손자들은 그어머니를 우습게 여기고 혹은 그 어머니가 자녀들을 감당을 못해서 효를 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럴때 그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그들이 효를 행하고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부모님에게 효를 행하고 ‘보답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만한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렇게 효를 행하는 것과 보답하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 역시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 만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부모에게 효를 행하며 보답하기를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이유는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일이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