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09-2 주일오후
본문: 로마서 1:18-23 (신240)
요약: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고 그분의 능력과 신성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작은 자연현상 하나라도 그냥 쉽게 지나치지 않으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그러한 모든 현상은 단지 아무 의미없는 일들일 뿐이고 더욱 우상을 믿으며 섬기는 데로 나아갑니다.
구성: 1.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현상 가운데 그분의 능력과 신성을 심어놓으셨다. C2
2. 그래서 그 현상들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더욱 갖게 하셨다. C1
3.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분의 존재는 인정할 지 몰라도 믿음은 없는 것이다. A1
4.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믿고 감사하며 경배를 올려드려야 한다. A2
주제: 능력, 사랑, 화평
20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20For the invisible things of him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are clearly seen, being perceived through the things that are made, even his everlasting power and divinity;1 that they may be without excuse:1) Or so that they are
20τα γαρ αορατα αυτου απο κτισεως κοσμου τοις ποιημασιν νοουμενα καθοραται η τε αιδιος αυτου δυναμις και θειοτης εις το ειναι αυτους αναπολογητους
요즈음 신의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1997년에 사망한 천주교의 테레사 수녀가 그리스도의 존재가 자신에게 보이지 않고 천국과 신의 존재를 의심했다는 내용의 책이 나온다고 하고 마찬가지로 이해인 수녀도 정말 신이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진리가 천주교인들에게는 비록 그들이 성자요 존경받는 수녀라 할지라도 때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정말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존재에 관한 확신을 어디에서부터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분명히 성경속에 그 분 자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기록해 놓으셨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단지 성경만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환경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모든 것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포함시켜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비유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국가를 생각해 봅시다. 국가의 존재를 우리는 삶의 모든 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존재를 딱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능력과 역할을 발견할 때에 우리는 국가의 존재를 새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거리에는 경찰이 있고 도로에는 정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공서의 여러가지 규칙들이 있고 곳곳에 국가의 이름으로 보여지는 많은 게시판과 팻말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는 국가를 실감하며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이 모든 세계 위에 하나님의 손길을 두고 계십니다. 바람이 불며 비가 오고 구름과 번개와 천둥,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모습들이 전부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임을 보이고 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국가의 보호와 관리와 역할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국가에 대한 고마움과 자랑스러움, 감사하는 마음이 없이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국가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국가를 간절히 위한다든지 하는 마음도 없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국가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입니다. 국가가 보여주는 모든 능력과 역할들은 국가를 무시하고자 하는 우리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않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우리들에게 분명히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믿지 않았을 때 핑계대지 못할 뿐이지 자연현상이나 하나님의 손길이 모든 사람에게 믿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이란 오직 믿고자 할 때에만 주어집니다. 그러한 결단이 선행될 때에 믿음이 찾아오고 그에 대한 증거가 나타나는 법이지 믿고자 하지 않을 때 그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증거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텝 바이 스텝’을 지은 제임스 패티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발견했던 진리입니다.
국가를 철저히 무시할 때 우리는 처벌을 받습니다. 그 능력과 역할을 거부할 때 우리는 형벌을 받습니다. 작게는 벌금에서부터 많게는 수감, 그리고 사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 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행하고 있는 모든 불신앙적인 행동과 하나님을 무시한 행동들은 나중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받게 되는 심판의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님이 차지해야 할 위치를 다른 우상이 차지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우상이란 다른 사람이나 다른 물건, 혹은 자기 자신이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처벌을 하나님 앞에서 받는 것입니다.
범죄함으로 인해 벌금을 내야 하고 수감되거나 혹은 사형당하는 자들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은 단지 국가의 존재를 아는 것 뿐아니라 국가에 자랑스러워하며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녀로서 또 다른 자녀들을 낳고 키우며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우상의 헛된 유익과 바꾸지 말고 오직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