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는 하만으로 인해 시작된 유대인 학살의 명령 때문에 괴로와했습니다. 그 모든 일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했습니다. 그리고 대궐문까지 나아갔습니다. 이는 모르드개 만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통하며 금식하며 곡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었습니다. 다들 왕의 명령으로 촉발된 유대인 학살의 날에 대해서 기가 막혀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꼼짝없이 앉아서 죽을 날을 기다려야만 했던 것입니다. 왕후 에스더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단지 모르드개가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 앞에서 대성통곡하고 있다는 것만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복을 보내어서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지만 모르드개는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에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모르드개에게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왜 그렇게 괴로워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 모든 되어진 일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부탁하기를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는 그에 따른 특별한 반응을 합니다. 그 반응은 눈물이고 괴로움이고 행동이고 상태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당한 일과 닥친 어려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볼 때 우리는 무슨 괴로움이 있고 어떤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단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지기만 할 뿐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되지 않습니다. 진짜 방법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말할 때 만이 알 수 있습니다. 아파하기는 하지만 왜 아픈지를 말하지 않는다면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의 보낸 내시에게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을 말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문제와 어려움을 말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말할 때에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말씀드려야 합니다. 사람에게 하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괴로움을 토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움을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괴로움에 귀기울여 주십니다. 그 속에서 문제의 해결에 대한 지혜와 방법을 보여주십니다. 모르드개에게 필요한 것은 에스더가 왕에게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왕에게 나아갈 때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로 나아가는 것일까요? 나아가서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보여주십니다. 그럴려면 먼저 주님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이 시간 더욱 주님께 말씀드리고 간구하여 주님의 응답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로 인해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