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마]16: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마]16: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오늘날 교회는 여러가지로 많은 공격과 지탄을 받으면서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전도초청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로 수고하면서 15명의 새로운 손님들을 맞이하였고 모처럼 새로운 분들로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갓난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기 어려운 오래된 시골 마을에 아기가 태어난 것처럼 교회에는 새로 오신 분들이 있을 때에 기쁨과 감사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이렇게 늘 새로운 사람들이 생겨날 때에 그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의 그림자입니다. 그 그림자를 밟으면서 바로 천국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의 사명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안내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교회의 상황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과연 교회의 기본적인 의미와 사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절망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애초에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상기시키시면서 교회의 핵심은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때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왜 주님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하실까요? 왜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장악하지 못하리라고 하실까요? 그 이유는 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반석 위에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공격당할 때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이기 때문에 맞서 싸우십니다. 교회가 온갖 물질과 편리함과 재미와 명예와 권세의 유혹을 받으면서 넘어지려고 할때 그 모든 것을 저항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항상 새롭게 하시고 늘 반석 위에 교회를 두시기 때문에 교회는 결코 지지 않습니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장악해버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이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음부의 권세, 악의 권세에 대해서 교회가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부의 권세에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음부의 권세를 이기기 위해서는 첫 번째, 더욱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 교회가 어려울수록 우리는 더욱 굳건한 반석 위에 서야 합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교회는 굳건한 신앙의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굳건한 신앙의 반석을 16절에서 발견합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도대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그 대답은 참으로 정답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그리스도, 메시야, 우리의 구주로 생각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신앙이자 굳건한 반석입니다. 교회는 이 위에 설 때에 절대로 음부의 권세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이 둘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아들로 생각하면 자연히 그분께 의지하고 그분께 순종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한 인쇄소가 독일 회사에서 만든 값비싼 윤전기를 들여놓고 가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윤전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장이 나서 독일회사에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윽고 그 회사에서 파견되었다는 한 사람이 도착했는데 그 사람은 너무 젊어보였습니다. 캐나다 회사는 도저히 그 값비싼 기계를 경험도 없어 보이는 젊은 사람에게 맡겨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술자는 아무 것도 손을 못대게 하고 다시 독일회사에 연락했습니다. ‘보내주신 사람은 너무 젊고 경험이 없어 보이니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을 보내주십시오’ 독일회사에서 답신이 왔습니다. ‘저희가 보낸 그 젊은 사람이 바로 그 기계를 만든 사람입니다. 그보다 더 잘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에게 맡겨주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 교회의 문제를 의지하지 않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도 의지하는 것이 아니게 됩니다.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의 문제를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고 그럴 때에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만들고 더 진실된 교회의 의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도대체 어떤 교회에 나가야만 참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은혜를 누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음부의 권세가 우리의 교회를 이기지 못하고 사람을 이기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고, 그 하나님과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우리가 그 반석 위에 굳게 서서 보호해주시며 애초에 반석을 만드시고 삶을 만드셨던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결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이 반석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운 것이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주님이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교회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주님께 대한 굳은 반석 위에 올려놓고 주님께 한번 맡겨보십시오. 음부의 권세가 여러분의 삶을 이기지 못하도록 주님이 싸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싸워주셔서 승리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한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그 반석 위에 서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결코 지지 않는 귀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