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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동행] 2출14; 21-25 바다를 가르며 주님과 동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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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출14; 21-25 바다를 가르며 주님과 동행하다_1

 

 2012.10.21. 주. 주일오전, 주제설교-동행

 

*개요   {5복음서} <3분석> [5은혜]-[6결심]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25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동행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마치 멀리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해서 망원경이 필요하고, 아주 작은 물체를 보기 위해서 현미경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동행을 바라보기 위해서 성경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동행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망원경이나 현미경이 물체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지요.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이미 행하시는 도우심과 함께 하심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성경을 읽어야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 행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함께 하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존재하십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천체 망원경을 통해 비로소 우리 머리 위에 수많은 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와 같습니다.

이제 이러한 깨달음을 위해서 본문을 함께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발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를 가르고 애굽을 빠져나왔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를 가르고 애굽을 빠져나오는 출애굽의 클라이맥스를 보게 됩니다. 이는 ‘십계’라는 영화로도 나올 만큼 유명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야곱이 애굽의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가족 70명과 함께 애굽에 들어가서 산 지 450년만에 그들은 장정만 60만이라는 거대한 수의 민족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를 지도자로 삼아 애굽을 떠나려고 하였을 때에 애굽의 왕이었던 바로는 그들의 청을 거부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애굽에서 종살이를 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바로를 꺾으시기 위해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그 재앙을 받고 난 다음에 바로는 그들을 내보내 주었고, 비로소 이스라엘 민족은 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바로는 마음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서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진행방향상 가나안에 가기 위해서는 홍해 바다를 멀리 돌아가야만 했지만,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따라오고 있었기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고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대로 바다로 인도하셨습니다. 지형상 바다를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위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하나님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셔서 바다로 이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다앞에 도달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홍해바다를 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바다가운데를 지나면서 애굽을 빠져나오게 하셨습니다. 또한 바다가운데를 지나면서 광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떠나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의 장면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놀랍게도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를 육지같이 건넜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은 그들에게 좌우로 벽처럼 늘어섰습니다. 신기하고 놀랍게도 그들은 바다를 벽으로 바라보면서 홍해를 건넜던 것입니다.

때로 우리들도 그런 은혜를 누릴 때가 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마치 좌우에 벽처럼 늘어선 바닷물과 같습니다. 비록 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그 가운데를 들어가기가 겁이 날 때도 있지만 주님은 우리를 담대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2.    하나님은 특별한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주신다.

 

이렇게 특별한 상황이 그저 영화의 한장면처럼 보여지지만 사실 이 속에는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받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저 자신들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이겠거니 생각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뿐만이 아닌 더욱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열가지 재앙을 보여주셨는데 그리고 그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얼마나 놀라우신 분인가를 보여주셨는데 더이상 보여주실 무엇인가가 남아있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그것을 알아야 하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로 뒤에서 쫓아오고 있었던 바로의 군대였습니다. 그들은 열가지 재앙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뒤에서 쫓아왔습니다. 마지막 재앙인 장자가 죽는 벌을 받아서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어보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떠난 다음에 심기가 뒤틀려서 그는 군대를 이어 보내면서 광야에서 그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아직 이스라엘 자손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몰랐습니다. 그는 아직도 하나님이 어떤 능력이 있는 분인지를 더 알아야만 했습니다.

 

이제 바닷물이 벽이 서있는 이유가 밝혀집니다. 그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의 군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장면이 23, 24절에 나타납니다.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하나님의 위치를 보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은 불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애굽 군대를 보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내내 하나님은 거기 서계셨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하신 일은 바다 한 가운데 들어온 애굽의 군대, 바로의 군대들을 어지럽게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주님이 그런 일도 하실 수 있으신가요? 주님은 그보다 더한 일도 행하십니다. 혹시 이 구절에 놀랐다면 아마 다음 구절을 보면 쓰러질 것입니다. 25절입니다.

“25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주님은 병거 바퀴도 벗기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돌아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애굽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깨달았을 땐 너무 늦었습니다. 지금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서 싸우며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서 애굽사람들, 바로의 군대를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여러분도 너무나 잘 아시는 결과입니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결국 바닷물이 벽처럼 선 이유는 바로 이것때문이었습니다. 바로의 군대를 멸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3.    성도들이 통과하는 믿음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다.

 

오늘날 성도들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마치 바닷물이 벽처럼 늘어서는 것입니다. 그것은 도달하기 전에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 길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그 앞에 서면 길이 생깁니다. 없던 길이 생겨나는 것, 그것이 바로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진행해 갈 때 놀라워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기해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의아해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것을 따라하려고 하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 길은 닫혀버립니다.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길이었지만, 악인들에게는 멸망의 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홍해의 기적의 의미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신약성경에서는 더 깊은 영적인 의미로 설명합니다. 그것을 단순한 하나님의 기적, 영광의 현현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켜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통과했던 그 믿음의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를 설명해 주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고전10:1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할 때 그 세례란 홍해바다를 건넌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겁이 났을 그 벽이 된 바닷물을 믿음으로 건넌 그 실천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세례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구원의 길을 통해서 그들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또한 원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원수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벽이 된 바닷물을 통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의 길을 걸어갔던 것입니다.

 

 

4.    우리는 바닷물이 벽이 되었음을 깨닫는 자들이 되자.

 

우리에게 여전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막막하고 막연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의미를 온전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좀더 구체적이고 좀더 예측 가능한 길이 있었다면 그렇게 긴장하거나 그렇게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고 악인들이 훼방을 그치지도 않았을 것이며 우리 자신이 온전히 믿음을 갖게 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차라리 벽이된 바닷물을 건넜던 것이 우리들에게는 우리 자신에게나 악인들에게나 하나님께나 다 필요한 과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노회가 끝나면서 우연히 부노회장 목사님과 한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목사님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찰장 목사님이 부노회장 목사님께 교회는 이제 다 지으셨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다 지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교회가 불이 크게 났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불이 크게 나게 되어서 어쩔수 없이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아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그 다음 얘기를 듣고 저는 놀랐습니다. 사실은 불이 나기 이전부터 건축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누가 와서 불을 질렀답니다. 동네에 크게 소문이 났고 동네 주민들이 다 나와서 처참하게 불탄 교회를 보았답니다. 실의에 찼지만 오히려 믿음으로 용기를 내서 건축을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주님들이 아무도 민원을 넣거나 반대를 하거나 하지 않더랍니다. 알고보니 그 교회가 불타는 모습을 보면서 동네 주민들이 교회를 불쌍하게 생각했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목사님이 하는 말씀이 우리는 민원을 해결하느라 1억5천이 들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라가는 길에는 언제는 스릴과 모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그러면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지나갔던 바닷길이며 우리가 가야하는 믿음의 길입니다. 이러한 길을 온전히 나아가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들로 새롭게 세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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