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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계획] 10삼하 5; 17-25 소리가 들리거든 동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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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삼하 5; 17-25 소리가 들리거든 동작하라_1

 

 2012.7.15.주. 주일오전, 주제설교-계획

 

*개요   [51계획] {2역사서} <A적용> [4욕구]-[5은혜]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해처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저희를 치고 가로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니라

  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 종자들이 치우니라

  22 블레셋 사람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

  23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믿음의 구원을 받고 나서 그 이후의 삶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에 대해서 깨달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알아가면 갈수록 놀라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그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이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먼저 알고 그 놀라움 속에서 그분을 믿고 의지하여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나서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든지, 아니면 놀라움을 경험하고 나서 그 다음에 믿음으로 구원을 얻든지 이 둘은 각각 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내용으로는 동일한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때는 사람의 때보다 더욱 놀랍고 완전하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놀라는 이유는 그분의 때가 우리의 때보다 더욱 놀랍고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됩니다. 자기분야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어갑니다. 공부를 오래 한 사람들은 공부의 전문가입니다. 직장에서 자기가 맡은 분야를 오래 하다 보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됩니다. 가사를 돌보는 일도 처음에는 어리숙해도 나중에는 전문가가 됩니다. 인간관계와 같은 사회생활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도가 트게 됩니다.

 

그렇게 전문성을 띠게 되면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저렇게 하라고 하면 이렇게 하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뜻을 관철함으로써 자신의 전문성을 나타내고 또한 자신의 뜻대로 하려고 함으로써 스스로 모든 일을 다 잘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본성상의 욕구는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때를 따른다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나의 뜻과 나의 때를 이루는 데 익숙하지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때를 따르려고 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일부러라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하나님의 때가 얼마나 올바르고 완전하였는지가 나타납니다. 지금 당장은 거부감이 들고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순종하려고 하지 않지만, 조금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그분의 인도하심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나의 때란 또한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깨닫게 됩니다.

 

 

2.    다윗은 그러한 하나님의 때를 믿고 의지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고 자랐습니다. 그는 구원의 확신이 있었고 주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사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나이가 들고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더욱 새롭게 하나님을 깨달았습니다. 그 놀라우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하나님의 때가 자신의 때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전에 골리앗을 상대할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분의 때를 기다려야 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에서 무턱대고 나아가지 않고 조심해서 기회를 엿보다가 물맷돌로 그의 이마를 맞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울이 자신을 죽인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요나단이 자신을 피하게 할 때에 아무 미련도 갖지 않고 사울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피해 다니면서 마련한 시글락이라는 근거지에 아말렉 사람들이 쳐들아와서 부녀자와 가축들을 탈취해 갔을 때에도 그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고 그 때에 따라서 다시 아말렉 사람들을 쫓아가서 기습을 해서 무사히 모든 무리와 가축들을 다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던 다윗에게 또다시 어떤 위기에 닥쳤을 때에 자신의 때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따른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위기는 자신이 왕이 되었다 함을 듣고 공격하러 올라온 블레셋 사람들로 인해서 생겼습니다.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해처로 나가니라”

 

블레셋 사람들은 그 이전에 자신들이 도와주었던 다윗이 자신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가 왕이 된 것에 대해서 분개해 했습니다. 그들은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도와주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적을 도운 셈이 되었기 때문에 속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제 이러한 블레셋의 침공은 다윗에게 위기가 되었습니다. 그가 나아간 ‘요해처’는 ‘적을 막고 자기편을 지키기에 편리한 지점’이라는 뜻으로 쉽게 말하면 ‘요새’입니다. 이제 그는 그곳에서 왕이 된 이후에 처음으로 전쟁을 수행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 다윗의 믿음은 빛이 났습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의 때가 자신의 때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그는 충분히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19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그가 주님께 물었을 때에 주님은 대답하셨습니다. 그는 주님께 올라가리이까 말리이까를 물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전쟁에서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손에 블레셋을 붙여 이기게 하실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대답하셨습니다. 올라갈 것이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이렇게 주님께 물었을 때에 주님은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답하셨을 때에 그 내용은 구체적인 것이었습니다. 먼저 공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승리를 얻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은 이렇게 전쟁에서의 승리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예배드릴 때만 주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쟁할 때에, 위기가운데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일을 경험하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때는 자신의 때보다 더욱 위대하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3.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믿으면서 자신의 때를 버려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자신의 때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다면 나의 계획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계획은 나의 감정과 나의 원함을 이루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하나님의 뜻과 원하심을 이루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과 원함을 이룸으로써 얻는 것은 나만의 만족뿐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원하심을 이룰 때에는 하나님이 만족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만족하시는 것,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기뻐하셨던 것처럼, 그 기뻐하심은 온 우주에 퍼져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영광을 위해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고 의지한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에게도 이러한 헌신은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블레셋이 그렇게 패배하고 퇴각한 다음에 그들은 또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은 다르게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올라가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때에는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3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물론, 하나님이 측면공격을 지시하셨고 그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라가지 말라는 것이 별로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을 우리가 순종하려고 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말라고 하는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경험합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응답을 들으려고 하는 행동 그 자체는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응답을 기다린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 하나님께 묻지 않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만 한다는 절박함에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도해 보지도 않고 일을 저질러 버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1950년 9월 15일 유엔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성공합니다. 이 작전으로 6·25전쟁의 전세는 뒤바뀌었습니다. 승승장구하며 남으로 진격하던 북한군은 후퇴하기 시작했고, 부산까지 밀렸던 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까지 북한군을 몰아붙이게 됩니다. 그러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확률은 겨우 0.2%에 불과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세우고 점검할 때 부정적인 보고가 있었습니다. “전쟁역사상 바다에서 육지로 공격을 감행하는 상륙작전은 500번 중 단 한 번,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빼면 성공한 적이 없다. 더욱이 인천 앞바다는 불리한 지형조건이기 때문에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맥아더 장군은 부정적인 보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500번 중에 한 번이라도 성공했다면, 이 작전도 성공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그는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다음날 결국 인천상륙작전은 수행되었고, 그의 긍정적인 생각대로 이 작전은 성공하여 전쟁역사에 기록되는 뛰어난 작전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판단, 혹은 나 자신의 판단조차도 때로 하나님의 때와 계획에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에 내 자신이 순종하지 못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계획에 내가 동의하지 못할 때, 올라가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씀은 순종하고 싶지 않은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순간에 진정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나를 벗어나서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확신과 나의 경험을 넘어선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승리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세계에서 말입니다.

 

 

4.    다윗은 그 때를 의지할 때에 계속적인 승리를 누릴 수 있었다.

 

결국, 다윗은 주님께 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다윗은 여호와의 명대로 그들의 뒤를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 편에서 저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나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들은 승리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고민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소리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다리던 소리가 났습니다. 뽕나무 꼭대기 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렸던 것입니다. ‘저벅 저벅 저벅’ 하나님의 군대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싸우시기 위해서 다가오셨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다윗과 그의 군대는 힘이 솟아서 적들을 공격했습니다. 마침내,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르바임 골짜기가 있는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렀습니다.

 

맥아더 장군도 인천상륙작전을 반대한 많은 참모들앞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귀관들이 내 상륙작전에 대해 고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인이 상륙작전을 계획한 이유는 지금까지 귀관들이 말한 이유 때문입니다. 귀관들은 모두 인천 상륙작전이 부당하다고만 했는데, 사실입니다. 귀관들이 인천 상륙작전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적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설령 우리 작전이 적에게 누설된다 하더라도 적이 생각하기를 '맥아더가 바보가 아니라면 인천 상륙작전은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며, 따라서 방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 이유 때문에 인천 상륙작전을 계획했습니다.

비록 1/500의 확률의 아니라 1/1000의 확률이라 할지라도 이 작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이 작전과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르만디 상륙작전이 성공했다고 하면 인천상륙작전도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전 세계에 있는 자유 우방국들과 함께 전진해 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그 확신이 우리 5천만 국민을 살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 한번의 순종이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할 것입니다. 다윗이 올라가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함으로 얻은 승리보다 올라가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얻은 승리가 더 가치있고 귀했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행한 더 어려운 결단이 더 큰 하나님께 대한 영광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순종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이 됩시다. 하나님께서 신호를 주시면 움직일 수 있는 자들이 되어서 하나님으로 인해 승리하고 하나님께 그 승리를 올려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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