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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충만] 43요2;1-10 물이 포도주가 되는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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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요2;1-10 물이 포도주가 되는 충만_1

 

 2013.11.17.주. 주일오전.

 

*개요:    5충만, 4복음서신서, 3분석,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절로 하나님께 드리면서 성례와 성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권사임직식까지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행사에 가장 중심적인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변화입니다. 추수감사절을 통해 우리는 지난 한해를 하나님께 감사로 드리는 시간으로 ‘변화’시킵니다. 돌이켜보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로 ‘바꾸어서’ 드리는 것입니다. 

성례와 성찬도 ‘변화’의 의미가 있습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으로의 변화, 입교를 하는 사람으로의 변화, 그리고 성찬을 통해서 예수님의 의미를 더욱 깨닫는 사람으로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또한 권사임직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식을 하기 전에는 권사가 아니었지만 이 식을 통해서 권사로 바뀌어집니다. 새로운 직임을 받음으로써 호칭도 새로워지고 위치도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모든 변화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는 오늘 성경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 가셨다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바로 그 기적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물에서 포도주로 바뀌어지는 놀라운 변화를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전에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던 것처럼 이 시대에 우리의 삶이 물에서 포도주로 바뀌는 역사를 이루셨던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을까요? 그리고 오늘날 주님께서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물같은 우리들을 포도주같은 자들로 바꾸실까요? 그 과정을 세 가지 단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예수님께서 포도주가 필요한 상황을 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잔치에 가셨고 그곳에서 포도주가 다 떨어진 상황에 대해서 들으셨습니다. 그곳에서의 어려움과 난처함을 보게 되신 것입니다.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여기서 ‘사흘 되던 날’은 안식일 이후에 사흘째 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요일로는 화요일인데, 유대인들은 이 화요일에 결혼식을 주로 올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창조의 셋째날에 해당하는 이 화요일에 하나님께서 땅이 많은 열매를 내게 하셨는데, 그에 따라서 사람들이 새로운 가정에 자녀출산의 축복이 넘치기를 소망하며 화요일에 결혼식을 하기를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은 잘 진행 되었지만 문제는 예식이 진행되면서 포도주가 모자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혼식은 예수님의 어머니가 계시고 예수님과 그 제자들도 청함을 받았을 정도로 가까운 친척의 결혼식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결혼식에 포도주가 없다는 것은 정말 난처한 상황이었고 그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로써 결혼식 주최자의 낭패스러움과 결혼식 참석자들의 당면한 문제가 예수님께 전하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의 어려움은 바로 예수님께서 포도주를 만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삶속에도 포도주의 부족이 일어납니다. 포도주와 같은 잔치음료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 말씀을 보면서 여기에서 나오는 포도주를 술로 취급해서 예수님도 술을 드셨다 혹은 술을 만들어서 공급하셨다 그러니 우리도 술을 마셔도 된다 이렇게 비약시키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술은 소주, 맥주, 막걸리 아닙니까? 여기서는 잔치음료로서의 포도주였을 뿐입니다. 그것도 기원후 1세기 시대에서 정제된 음료수를 마련하기 힘들때의 상황입니다. 그것을 오늘날의 상황과 비교해서 무리하게 술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근거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하튼 우리에게도 이러한 잔치음료의 부족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기쁨과 감사의 부족이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세례교인의 탄생을 필요로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군으로서의 직분자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 그런 상황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상황을 하나님께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것의 의미를 찾게 해 주십시오. 구원받는 자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일군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러한 간구를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이 바로 물이 포도주가 되는 놀라운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예수님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는 단계입니다.

예수님은 그 상황의 어려움을 깨달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처음에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말을 하시면 그대로 행하라고 이야기를 해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님을 기대하고 간구하는 마음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의 때는 이르지 않았지만,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그들의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움직이셨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들의 결핍과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움직이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어려운 형편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께서 자신의 때를 앞당겨서 그들을 위해서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유대인의 결례란 밖에 나갔다 들어왔을 때 손발을 씻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동의 건조한 지역에서는 위생을 위해서도 이러한 청결관습이 중요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라는 것은 영어로 20에서 30갤론 들이 돌항아리라는 것입니다. 20갤론이 75리터 정도 되고 그정도 용량이 되는 드럼 통을 생각해 보면 대충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통이 돌항아리 였고 그것이 여섯개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항아리들에 물을 가득 채우라고 하셨을 때에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일을 하도록 주님께서는 알려주셨고 주님의 명을 따르기로 한 종들은 묵묵히 그 일을 수행하였습니다. 그 당시는 그런 일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는 그 일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물을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서 물을 항아리에 퍼담아야 했던 것처럼, 한 사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4년제 대학을 나와야 하고 신학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며 교회에서 전도사 사역을 해야 하고, 그러면서 강도사고시를 치고 목사고시를 치루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부목사 사역을 하다가 개척을 하거나 혹은 담임목사 자리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 사람의 목회자가 됩니다. 이 모든 과정중에 충성해야 하고 온유해야 하고 절제해야 하며 경건해야 하고 덕행해야 하고 우애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한사람의 온전한 목회자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포도주를 전해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진정한 포도주로 변화될 때까지 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그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종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잘 수행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명하시는 것을 잘 수행하기만 하면 자신의 돌항아리에 물을 그득그득 아구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목사가 그렇고 장로가 그렇고 권사가 그렇고 집사가 그렇고 세례교인이 그렇습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자가 그렇게 채워지는 모습이 있어서 직분을 받게 되는 것이지 직분을 받고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졸업장이란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받는 것이지 졸업장을 받고 과정을 마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께 순종하여 나아가면 예수님께서는 어느 새 우리를 변하여 진정한 포도주가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살펴볼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는 세 번째 단계는,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도 한데, 그것은 지금까지의 담은 물을 퍼서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예수님의 기적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 단계가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단계가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노력은 가장 놀랍게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그 물을 떠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연회장에게 가져다 ‘주라’고 하셨을 때에 종들은 ‘갔다 주었’습니다. 그들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 물을 왜 연회장에게 가져다 주어야 하는지, 포도주도 아닌데 자기들이 분명 떠온 물인데 그 물을 왜 그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건지 그들은 따져 묻지 않았습니다. 우리들 같았으면 예수님의 명령을 거부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해안되는 일은 안하는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냥 해야만 하는 일은 못하는 성미이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질적변화에 대해서 다 설명해 주셔도 할까 말까 하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 순종했을 때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고 그 능력을 경험한 자들은 바로 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종들은 이 모든 일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연회장은 이 놀라운 포도주가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일을 행한 종들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이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서 덩달아 ‘신랑’이 칭찬을 받았습니다. 가장 좋은 포도주를 공급해주었다고 찬사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는 아무런 찬사가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아직 예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은 영광을 받으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순종한 자들이 그 문제의 해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이 주시는 축복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마지막 3단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우리들을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이루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추수감사절을 통해 기쁨을 누릴수 있는 자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성례와 성찬을 통해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자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직분임직을 통해 즐거워하는 자들은 바로 우리들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포도주가 생겼고 그 포도주를 보게 되었고 그 포도주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하나님 안에서의 희락과 하나님 안에서의 평안과 하나님 안에서의 즐거움은 바로 예수님이 그곳에 계셨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그 순종함 속에서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일들이 나타났습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변화는 진정한 충만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 옆에 있을 때 누리는 바로 그 충만이었습니다.

 

이곳에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지형적 변화가 일어날까요?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 계셔서 달라진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주셨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동일한 의미로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주십니다. 우리의 물같은 마음을 포도주같은 마음으로 변화시켜주십니다. 그것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자는 진정으로 포도주 같은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셨기에 우리의 고단한 삶은 기쁨이 되었고, 우리의 우울한 삶은 소망에 넘치는 삶이 되었습니다.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1620년 처음으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그곳에 이주한 청교도 신앙인들이 병마와 죽음과 고통과 싸우면서도 처음으로 얻은 결실을 두고 추수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례를 따르며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 이유도 역시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며, 직분을 받게 되는 것도 다 예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충만함을 잊어버리지 맙시다. 앞으로도 계속 예수님 옆에서 거하면서 그분을 따르면서, 우리의 삶이 믿음이 되며 우리의 인생이 소망이 되며 우리의 꿈이 사랑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더욱 물이 포도주 되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포도주가 있는가라고 놀라워하는 그런 귀한 포도주 같은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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