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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희생] 43요 18; 3-9 우리를 위한 희생으로 나타난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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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8; 3-9 우리를 위한 희생으로 나타난 하나님 나라_1

  

 

  

2020. 6. 7. . 주일오전.

  

 

  

*개요: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마음, 53희생, 6통찰, 5복음서

  

[]18: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18: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18: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18: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18: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18: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이 땅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기억하게 됩니다. 얼마 전 저는 현충원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많은 비석들과 그 속에 있는 사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76년도에 안장되신 분의 묘비를 보았는데 그분 위치가 현충원에서 한참 위의 끝자락이었습니다. 순서대로 안장되었다고 추측했을 때 이미 625전쟁 이후로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이후로 더 많은 시간이 흘렀고 동작 현충원 외에도 대전 현충원에 거대한 규모로 묘지가 조성된 것을 보면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희생이라는 가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뜻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자신을 버려서 십자가를 지시고 희생하셨습니다. 그분의 희생이 있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평안하게 이 나라에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그래서 현충일을 보내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 희생에 감사하며 보답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며 그 영광은 끝이 없습니다. 그 나라에 인도하신 예수님의 희생은 다함이 없고 영원무궁하신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 희생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 희생의 목적과 가치를 별로 절감하지 못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달에 우리는 더욱 예수님의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잘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그 풍성하신 사랑을 더욱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희생의 모습이 오늘 말씀 속에서 나타납니다. 제자들을 살리시고 자신의 몸은 악인들에게 내어주고 계십니다.

  

“[]18: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18: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18: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예수님을 잡기 위해서 가룟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겟세마네 동산에 왔습니다. 이 동산은 가룟 유다도 이전에 왔었던 곳이라서 장소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바로 그곳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있었는데 가룟 유다는 군인들을 대동하고 대제사장에게 예수님을 넘겨주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잡히지 않으려고 피하거나 하지 않으셨고 그대로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나아가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군인들과 함께 서서 예수님이 잡히시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예수님이 이렇게 순순히 잡히신 이유는 십자가의 잔을 마시기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맞서 싸우거나 숨거나 피하지 않으시고 찾아온 그들에게 당당하게 나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기로 하신 길을 걸어가시는 것이었지만 제자들은 잡힐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권능과 영광의 예수님께 병사들이 잡고자 다가왔을 때 예수님은 저항하지 않으시고 순순히 끌려가셨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남은 제자들을 돌보시고 지키셨습니다.

  

“[]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18: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18: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군병들은 예수님을 잡고자 했을 때 그 영광과 권능에 압도되어서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간신히 붙잡을 수 있었지 함부로 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놀라우셨던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이 허락하셨기에 잡히신 것이었지 결코 어떤 능력의 부족으로 잡히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붙들게 하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은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아무런 해가 가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볼 때 그 구체적인 이유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9절을 보십시오.

  

“[]18: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하신 것은 이전에 말씀하신 대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않았다는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지키시기 위해서 제자들을 더욱 보호하셨던 것입니다. 그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하신 말씀이었고 요한복음 1712절에서 이미 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리고 그것을 18장에서 군병들이 다가왔을 때 분명하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말로만 제자들을 돌보고 희생하신다는 분이 아니라 실제로 그 말씀하신 대로 돌보시고 희생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자신이 하신 말씀을 지키시는 행동을 하신 것입니다

  

희생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연히 희생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전부터 희생을 말씀하셨고 그 말씀하심을 지키신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희생이 자살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나 희생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것이 결국은 같은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경우에서도 우리가 너무 잘 이해되지만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신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자살의 구체적인 경우인 가룟 유다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목숨을 버렸습니다. 누구를 살리려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다가 그런 경우에까지 이르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면 자살과 희생은 너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살은 살아있을 때에도 늘 자기를 위해서 살면서 모든 악을 다 저질렀던 것이고 희생은 늘 남을 위해서 모든 일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명도 바치는 것입니다.

  

종종 악을 도모하는 사람들 속에서는 한 사람이 희생해서 자신들의 악을 감추기를 바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악을 위한 희생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살과 동일합니다. 예수님은 의를 위한 희생이었고 제자들을 위한 희생이었으며 모든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 얻는 자들을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예수님은 자신을 믿고 구원을 받는 사람들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일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바로 그 살리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 예수님의 행하심을 믿고 의지할 때에 우리에게 희생하셨던 예수님은 지금도 희생하시는 예수님이시며 앞으로도 희생하실 예수님입니다. 이전에는 목숨을 바쳐서 희생하셨고 지금은 마음을 다하셔서 희생하시며 앞으로는 모든 영광을 통해서 희생하실 것입니다. 그 희생하시는 사랑을 믿고 나아갈 때에 우리 삶 속에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희생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그 나라는 바로 그렇게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희생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신 희생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희생을 닮아 그 나라를 사모할 때에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본질이 됩니다. 그 본질을 따라갈 때 우리도 어느 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될 것입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희생이 우리 속에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서 갖게 된 소망 속에서 예수님이 약속하신 부활을 꿈꾸어 봅니다. 유명한 마블 영화 중에 세계의 반이 먼지가 되어서 사라졌다가 다시 그 먼지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온 힘을 다해서 악을 무찌르고 선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우리의 삶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더욱 예수님과 연합하며 그분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다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전에 하셨던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죽으셨습니다. 그 죽으심 그대로 다시 살아나셨고 앞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다시 오심을 믿으며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분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희생의 은혜가 우리 삶 속에 믿음과 신앙으로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구성

  

1. 예수님이 보여주신 희생의 모습

  

2. 그것은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는 구체적인 실천이었다.

  

3. 그 희생하심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었다.

  

4. 예수님의 희생을 따라가는 성도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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