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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백번의 불신과 싸워야 한다.
그 믿음이 진정한 믿음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이면의 불신과
씨름할 때에 비로소 한번의 믿음이 생겨난다.

소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천번의 절망을 이겨내야 한다.
그 소망이 정말로 의미있는 것이었는가를
깨닫기 위해 그 반대의 짝이었던 절망과
고통스러운 동거를 해야만 한다.

사랑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만번의 미움을 버려야 한다.
그 사랑이 진실한 것이었는가를 증명하기 위해
버려야 했던 많은 미움들,
그 미움의 파편들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하던 삶이
정말 우리의 인생이었음을
깨닫기 위해서는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이
죽을 때 가지는 마지막 결과가
되어야만 한다.
그때가 비로소 이것들이 평생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때이다.

왜냐하면 결국
그 수많은 갈등속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손을
들어준 것은 바로 주님이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것들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셨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되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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