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려 할 때에 간혹 시험을 받아 실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을 하려 해도 꼭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에라도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민이 많을 때 이단이나 거짓선지자들에게로 빠지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우리가 믿음의 도리를 굳게 붙들고자 할 때에 생기는 어려움 2. 방해하는 자들의 실제 정체와 그들의 의도 3. 한계와 어려움을 뚫고 일어서기 위한 전망 4. 우리에게 존재하는 도전과 이에 대한 응전
이단에 빠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신앙적으로 연약한 상태에 있을 때 그렇게 됩니다. 고민이 있을 때 갈등이 있을 때 확신이 없을 때 이단으로의 초대를 받는다면 그대로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이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약 우리에게 믿음의 도에 관한 분명한 확신이 있을 때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때에는 어떠한 유혹에든지 분별하지 못하고 매우 취약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믿음에 굳게 서있다고 해서 이단으로부터의 유혹이 전혀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뿌리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유혹은 우리의 믿음과 삶을 흔들게 하고자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단으로부터의 접근과 미혹함에 대해서 우리는 미리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그대로 접하다가는 우리까지도 물들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랑과 복음에의 순종함을 막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다가올 이단들에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생각해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리를 생각하면 간단해집니다.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전문가들은 어떻게 위조지폐를 구별해 낼까요? 실제로 그들은 위조지폐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은 진짜지폐만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진짜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나면 그것과 조금 다른 가짜를 찾아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가짜는 진짜에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13,14절에 나오는 것처럼 사단도 자신을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자신들의 행위대로 하나님의 대적이 되고 맙니다.
과연 우리는 이단의 유혹을 잘 이기고 승리할 수 있을까요? 믿음에 있어서 파선하지 않고 온전하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이룰 수 있을가요? 그것은 우리의 자세에 달려있습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이 되며 수비적이어서는 도저히 별다른 유익을 거둘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리어 이단의 발흥과 도전 앞에 강하게 대처하며 진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오히려 저들을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을 12절 말씀이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고 있고 앞으로 행해야 하는 것을 더욱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온전히 빛이 나는 일이 됩니다.
참으로 이 시대는 그리스도를 따르게 되는 데에 여러가지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올바르게 하려고 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의 신념과 결심을 잊지 맙시다. 그것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합시다. 10절을 보십시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진리가 있다면 아가야 지방에서도 이 자랑이 막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복음의 신념이 있다면 이 패역한 세대에서도 당당하게 믿음을 수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같이 적그리스도의 유혹과 간계에서 벗어나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 나아가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