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5: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마]15: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마]15: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마]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마]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마]15: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오늘 말씀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마음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게 하시는 데에는 이러한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15: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마]15: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여기에서 외식하는 자들은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한 자들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들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하셨습니다. 그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이고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먼 자들’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이 예언은 이사야 29장13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예언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대언하는 예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사야 29장 13절에서 이사야가 한 말은 사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증거한 것이었습니다. 그 본문을 살펴봅니다.
“[사]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이사야는 ‘주께서 이르시되’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하신 말씀임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실 때 그 의미는 이사야의 말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이사야의 기록을 인용한 것 뿐이고 예수님이 인용하신 이 말의 진정한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하신 것을 말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을 따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먼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마음으로도 하나님께 가까운 자들은 부모를 공경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먼 자들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인 실천을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를 학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라는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일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따라서 하는 자는 하나님과 연합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하라고 하시는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입니다. 그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입니다.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할 때에 하나님과 마음이 합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에 하나님께서 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부모님을 통해서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게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응답하고 감사하며 보답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모습이 어떠하든지에 상관이 없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부모님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사람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이 됩니다.
어린이에게서 제자들이 배워야 했던 것이 무엇입니까?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존재적인 연약함 속에서 알아야 했던 것은 그속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존재적인 연약함을 영접할 때 그것은 ‘어린이들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배울 때 그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천국을 사모할 때 그 마음을 누가 주셨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배우고 따르고자 할 때에 어른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져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게 되고 겸손한 자가 되어서 천국에서 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에게서 배워서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될 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님에게 대해서도 동일합니다. 왜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느냐는 이유를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은 그것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과 하나님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은 바로 부모님을 통해서 그 자녀에게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부모님이 어떠했는지와 상관없이 부모님에게 대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대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공경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부모에게 공경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슬퍼하십니다. 또한 진노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본질 속에서는 단순히 부모에게 공경하지 못하는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음 속에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서 예수님은 그것은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도 역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고 그 의미는 헛된 경배를 하는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을 때 그것은 사람의 계명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헛되게 경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을 올바르게 경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렇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경배할 때 하나님 마음에 합하여지고 연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나님도 공경하지 않게 됩니다.
이 문제가 실제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를 예수님은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모를 공경하는 문제에 대해서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부모님에게 드려서 유익하게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하면 더이상 부모에게 드릴 필요가 없게 만드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여 버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는 것을 ‘고르반’이라고 합니다. 고르반은 원래 구약의 히브리어로서 ‘제물’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을 신약에서 음차한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님보다 하나님을 더욱 섬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부모님을 섬기지 않으려는 이유에서 나온 용어로서 하나님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부모님도 공경하는 것이지만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면서 부모님은 공경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어리석은 ‘변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는 하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를 실천하지는 않겠다는 악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도 폐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원하신 것은 입술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마음으로도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고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부모를 진심으로 공경하지 않는 모습에서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을 공경할 때 그는 하나님과 함께 살며 부모님과 함께 삽니다. 마음으로 하나님과 가깝고 마음으로 부모님과 가깝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님을 공경하려고 할 때 얼마나 부모님과 가까워지겠습니까? 부모님에게 행하는 그 하나 하나의 공경함이 결국은 부모님의 마음과 연합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후회나 미안함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까움이나 불쌍함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정말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님과 같이 하려고 하니까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모를 공경하면서 부모님과 마음이 같아집니다. 또한 하나님과 같이 하려고 하니까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 공경함 속에서 마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부모님의 마음과 연합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더욱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삶 속에서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