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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삼상] 삼상17, 누구를 위해서 싸우는가?

<11.6-금요철야>

삼상17;45-51 누구를 위해서 싸우는가?

 “다윗은 고백하기를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서 싸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서 싸웠습니다. 또한 그의 고백은 승리에만 있지 않고 승리한 이후에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승리 그 자체에만 도취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싸운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 싸운 것입니다.”

1. 다윗의 승리의 도구와 목적
2. 승리 그 이후의 행동과 처신
3. 승리한 이후에 오히려 타락하는 사람들
4. 올바른 목적과 방법으로 승리하는 자들이 되자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면서 자신의 싸움의 도구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싸움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무엇으로 승리를 할 지 그리고 승리를 하기 위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경쟁을 할 때 혹은 승리하고자 하는 어떤 노력을 할 때 무엇을 통해 승리하게 될 지 그리고 무슨 목표를 위해서 싸우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교회대항 체육대회를 할 때의 일입니다. 각 교회들이 여러가지 종목을 준비하고 출전하였습니다. 시작은 은혜로왔습니다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서로간의 비방과 욕설, 시비와 다툼, 그리고 억지와 생떼로 얼룩진 대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승리자는 있었지만 아무도 진정으로 승리하지 못하고 성도들의 마음 속에는 아픔과 상처만 남은 채 막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로 더 이상 체육대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 과연 그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무엇을 위해 뛰었습니까?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였습니까? 목표가 악할 때 방법도 악하게 되고 결과도 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싸움에 임할 때의 목적과 수단이 정당하고 의로왔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끝이 아닙니다. 정작 진정한 목적과 수단이 증명되는 때는 그 싸움이 끝나고 난 다음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경쟁과 시합과 전투가 끝나고 난 다음을 보아야 진정한 목적과 올바른 수단을 사용하였음이 확실히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다윗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그는 골리앗과 싸워 이겼습니다. 그 자신의 고백대로 하나님은 그와 함께 싸우셨고 그가 던진 물맷돌이 골리앗에게 정통으로 맞쳐져서 골리앗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다윗이 그 다음에 무슨 일을 했습니까? 이미 죽은 골리앗에 대해서 다윗은 쓰러진 골리앗의 칼을 빼어내어 칼로 다시 그를 찌르고 그 머리를 베어서 확실히 골리앗의 죽음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런 다음 블레셋 사람들이 겁을 먹고 도망갈 때에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그 뒤를 추격하여 저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이후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에 가져다 두었고 갑옷은 자신의 장막에 두었습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바는 전쟁의 잔인함과 끔찍함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 하는 것입니다.
승리를 거둔 다음 그 승리에 도취되어서 자만심에 찬 자비를 베푸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만족하였으니 거기서 그치는 것입니다. 사울을 보십시오. 그는 아말렉을 물리쳤으니 아각왕은 살려두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를 보십시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니 더이상 전도하고 양육하지 않습니다. 알아서들 찾아오고 알아서들 신앙생활을 하니 더이상 참견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내 목적은 만족되었으니 그 이후의 목적이란 귀찮은 일이나 혹은 쓸데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애초에 그렇게 열심을 내었는가하는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고작 자신의 영달과 가시적인 결실을 거두기 위해 그렇게 달렸던 것이란 말입니까?

승리한 후에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승리한 후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해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가 갖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들의 실패와 멸망을 보면서 저들이 얻는 수없는 비판과 문제제기를 보면서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되새깁니다.
정말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우리는 애초에 기대한 성공으로 끝나지 맙시다. 우리는 더 영원한 목표를 가집시다. 그 목표는 이세상에서의 가시적인 결과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세우는 분명한 목표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윗 평생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았던 것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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