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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55딤후 2;20-26 다투지말고 온유함으로 징계하라

55딤후 2;20-26 다투지말고 온유함으로 징계하라

2010.6.11. 금요철야 [8사역]

1. 하나님께서는 깨끗하고 준비된 그릇을 통해 귀히 쓰는 사역을 맡기신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세계로 가보면 역시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에도 많은 교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도 한인 개척교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미국교회를 빌려서 하기도 하였고, 어떤 교회는 지역공동회의장을 빌려서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어떤 교회는 작은 사무실을 임대하여서 예배를 드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개척하는 교회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지 그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그릇과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좋은 것을 담는 그릇이 있는가 하면 별로 안좋은 것을 담는 그릇도 있습니다. 많은 것을 담는 큰 그릇이 있는가 하면 적은 것을 담는 작은 그릇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모 저모로 교회를 통해 사람들을 담으십니다. 이렇게 담으시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도된 사람들은 어느 교회 출신인가 어느 그릇에 담겨 있었는가를 증거하게 됩니다. 시편 87편 5,6절에는 바로 그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그래서 어떤 그릇이든지 어떤 교회이든지 그 속에 담겨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릇들은 그리고 교회들은 자신의 역량과 자신의 수준과 자신의 부르심의 따라 담아야 할 내용을 담게 되어 있습니다. 섬겨야 하는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그릇일까요? 좋은 그릇일까요? 큰 그릇일까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모든 그릇은 거룩해야 하고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 21절에서 우리는 이 내용을 발견합니다.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물론 이 말씀은 개인적인 경건과 훈련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 각 사람이 하나의 그릇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면 귀하게 사용되는 그릇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회도 하나의 그릇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되고 그러한 우리들이 함께 모여있다면 우리 교회가 또 하나의 귀히 쓰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우리 교회가 그런 귀하게 쓰이는 그릇되기를 바랍니다.


2. 준비된 종은 온유하며 잘 가르치고 인내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 잘 준비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무엇인가를 잘 담기 위해서 잘 예비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계속되는 성경말씀 속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24절입니다.

“24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주의 종은 다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르치기를 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잘 참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준비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선한 일에 예비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그릇의 모습인 것입니다. 정말 이런 모습이 중요한 모습일까요?


2. 준비된 종은 온유하며 잘 가르치고 인내하는 사람이다.

여러 그릇 중에서 특별히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 놓는 그릇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그 그릇이 새버린다면 그리고 그 내용물이 절대 새서는 안되는 것이라면 그 그릇의 주인은 매우 곤혹스러워 할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에 한번 우리 성도님들이 이것 저것을 박스로 보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따로 구입할 수 없는 물건도 있었고 또 멀리 저희 가족을 생각해 주셔서 물건을 보내주신다는 것이 고맙기도 해서 저는 큰 기대를 하고서 소포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때가 되니까 택배직원을 통해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풀어보는 순간 강한 간장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그릇이 깨져서ㄱ내용물이 흘러나왔나 했는데 알고보니 플라스틱 간장통이 새어서 거기서 절인 고추간장이 새어나온 것이었습니다. 비록 여러번 테입을 붙여놓았었지만 플라스틱 자체의 허술함때문에 간장이 새어나왔습니다. 다행히 그 위에 다시 비닐을 싸놓아주셔서 다른 내용물에 큰 피해는 없었지만 그릇 자체의 부실함은 아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꽉 가둬두어야 하는 내용물이 있을 때 그 내용물을 흘려버리거나 새버린다면 그런 그릇은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선 그런 그릇은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잘 다투고 온유하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고 잘 참지 못하는 종은 바로 질질 새는 그릇처럼 치명적입니다. 그 속에는 아무 것도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담았다 하더라도 다 새어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다투지 않고 온유하고 인내하며 참는 종은 귀한 하나님의 그릇이 됩니다. 또한 다투지 않고 온유하며 인내하고 잘 참는 교회 역시 귀한 하나님의 그릇이 됩니다.


3. 온유한 이유는 하나님이 진리를 알게 하실까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온유한 사람들에 대해서 또한 그렇게 온유한 교회들에 대해서 우리는 대개 날때부터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조용조용하고 고분고분하고 차분하고 그래서 화 절대로 안내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그런데 보면 목사님 중에도 과격하고 거칠고 화 잘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교회도 잘 참지 않고 성도들이 사소한 일에도 자주 싸우고 다투고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모든 종들이 그렇지 않은데 모든 교회가 그렇지 않은데 하나님은 왜 우리가 온유한 종이 되기를 원하실까요?

그래서 귀히 쓰는 그릇도 있지만 천히 쓰는 그릇도 있다고 한 것입니다. 화 잘내고 거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그런 다스림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입니다. 그래서 그런 용도로 쓰이는 그릇이 있는 것처럼 그런 용도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너무 튼튼하고 강해서 김치나 된장 등을 담는 그릇이 있고 아름답고 예뻐서 식기류로 사용되는 그릇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다 그런 사람들을 그런 용도로 사용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교회를 역시 그런 용도를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이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순간 순간의 위기와 갈등을 잘 피할 수 있습니다. 깨어져 버리는 그릇이라면 아무 것도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담기는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온유하고 인자하고 참기만 해서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25절을 보십시오.

“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렇게 온유함으로 징계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하게 하지 않고 거칠게 하지 않고 온유하게 대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 온유함 속에서 나타나셔서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고 회개하게 하고 그로 인해서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종이 자신의 힘으로 혹은 노력으로 진리에서 벗어난 자가 진리를 알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면 억지를 부리고 강제하며 온유하지 못하겠지만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회개함을 주시고 진리를 알게 되도록 도우시기를 바란다면 그 종이 해야할 일은 그를 붙들고 있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온전한 그릇으로 사용되는 모습입니다.


4. 하나님을 바랄 때 우리는 연약한 자들이 주님의 뜻을 좇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정말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의 역할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람의 변화는 하나님이 그에 대한 인도하심과 그에 대한 긍휼하심과 그에 대한 사랑하심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의 변화가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람은 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도록 붙드는 그릇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변화된 사람이 담길 수 있는 그릇의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 사람의 변화에 관한 흥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 일화는 잭이라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잭은 열두 살 되던 해에 그리스도를 영접했는데, 그것은 목사의 아들과 한바탕 싸우고 난 뒤에 있었던 일입니다.  두 소년이 목사관 뜰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뒹굴며 주먹질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잭의 귀에 엄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만 해라, 잭. 이리 들어오너라.” 그는 목사님의 서재로  들어가면서. .맙소사. 이젠 큰일났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잭에게  호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잭. 그리스도를 영접한 적이 있느냐.”하고 물었습니다. 잭은 다섯 살 때부터 매주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지만. 지금까지 그런 질문을 받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제까지 하나님의 의의 수준에 따라 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목사님 아들과 싸움을 하던  현장에서 붙들린 처지에 이에 대해서 무슨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잭은 그리스도께서 죄가 없으시지만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서 잔인한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셨다는 것을 이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잭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며.  그를 통해서만이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이 땅에서는 물론 하늘에서도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사실을 다  알았지만 단지 그 진리에 대한 응답으로 분명한 결단을 한 적이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목사님께. “아니오, 한번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은 그에게 주님을 영접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예”라고 대답하자.  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마음에 구주로 들어와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날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생명 책에  쓰여졌고.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여전히 다투고 싸우는 소년들이 있어서 저에게 이 일화는 참 의미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와 싸운 잘못의 해결이 사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 소년이 이미 충분히 그리스도에 대해서 들었고 배웠으며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순간이 되었을 때에 주님을 믿기로 결심하였고 수치심과 부끄러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로 작정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럴 때 온유함으로 그를 징계하며 그가 하나님의 뜻을 좇게 되도록 인도할 때 그는 하나님께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26절을 보십시오.

“26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

하나님께 사로잡혀서 주님의 뜻을 좇게 되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우리는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을 알리고 그분이 어떠한 일을 하셨는지를 알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온유함으로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일을 하실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히도록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또한 그 하나님의 뜻을 좇을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우리는 더욱 열심히 온유함으로 귀한 그릇으로 예비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느 순간 누군가의 변화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잘 준비되고 예비되고 훈련되어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개요  [8사역]
1. 하나님께서는 깨끗하고 준비된 그릇을 통해 귀히 쓰는 사역을 맡기신다.
2. 준비된 종은 온유하며 잘 가르치고 인내하는 사람이다.
3. 온유한 이유는 하나님이 진리를 알게 하실까 기다리기 때문이다.
4. 하나님을 바랄 때 우리는 연약한 자들이 주님의 뜻을 좇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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