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2: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골]2: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골]2: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골]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골]2: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골]2: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골]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골로새서 2장은 계속해서 복음의 본질인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삶의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동일하게 따라가면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을 이해하고 골로새서2장을 살펴볼 때 우리는 더욱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신앙생활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먼저 12절을 보십시오.
“[골]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여기서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라는 말을 보십시오. 세례는 겉으로 보기에는 별 의미없이 간단해 보이는 절차 같을 지라도 사실은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씻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거룩케 됨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죄를 씻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옷을 입는 것까지 포함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세례에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오늘 성경말씀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3절 입니다.
"[골]2: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살으심을 동시에 내포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서 우리는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13절에 나오는 대로 '그와 함께 살리시고'와 '모든 죄를 사하시고'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를 살려주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의 부활하심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특별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단지 살리시고 용서해 주신 것 뿐만이 아닙니다. 법적으로 영적으로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것이 14,15절입니다.
"[골]2: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골]2: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법적으로 우리를 여전히 거스리며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율법이요 선악의 기준인 규칙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이 그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 완성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하심을 통해서 우리를 참소하며 괴롭히고 자책하며 실족하게 만드는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리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제하여 버리사'라는 헬라어는 '무장해제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만민 앞에서 그것이 완전히 힘을 상실했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그 승리의 위엄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개선장군처럼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되었을 때에 가지고 있던 모든 연약함과 죄악됨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다 용서됩니다. 그리고 이전의 죄의 습성과 악한 성품들 역시 벗어지고 밝히 드러내며 패배되는 정사와 권세처럼 그렇게 그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갑니다. 죄의 유혹과 행동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온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일은 그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죄의 늪에서 건짐을 받았고 옷도 새롭게 갈아 입었습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슨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까?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성도들이 성장과 발전을 중단해 버립니다. 현재의 문제에서 구출됨을 받고 어느 정도 어려움에서 건짐을 받게 된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은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말고 그 탄력과 가속도를 그대로 이어받아 마땅히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주저하다가 다시 예전의 삶에 눌러 앉아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 상황을 성경은 18, 19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골]2: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골]2: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 때문에 상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야 하는데 더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그냥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리고 우상 숭배는 좋지 않지만 천사 숭배는 괜찮겠지 하고 마땅히 섬겨야 할 예수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니 육체의 마음을 좇게 되고 헛되이 과장하며 자신의 상황이 그럭 저럭 괜찮은 것 같고 마침내 더이상 예수님을 붙들지 아니하게 됩니다.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정체 일로에 접어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달려가야 하는데 그냥 멈춰 서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은혜를 더욱 추구해야 하는데 너무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온 몸은 머리로 말미암아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자라게 하심을 힘입어 자라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면 자라날 수 없습니다. 다른 것들이 우리를 자라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붙드는 것, 예수님을 더욱 따르는 것이 우리를 계속 자라나게 합니다.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 다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다음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을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머리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자라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늘 이러한 성장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단지 구원함을 받고 죄사함을 얻고 맘에 평안과 감사가 충만하게 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더욱 예수님을 따름으로써 계속적으로 성장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