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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요] 43요19 신 포도주를 받으시는 주님

43요19 신 포도주를 받으시는 주님_3

28-30 / 2012.4.25.수, 수요예배, 강해설교

*개요  [53희생] {5복음서} <A적용> [2분류]-[5은혜]

28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머금은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1. 예수님이 신포도주를 받으신 이유는 고난을 피하려함이 아니라 성경을 응하게 하려함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자신의 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아셨습니다. 그때까지의 고통과 괴로움은 극도로 치닫는 것이었고 차라리 빨리 죽어서 그 고통을 끝내기를 원하셨을 법도 하지만 주님은 있는 힘을 다해서 마지막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과연 죽기 전에 해야 하는 마지막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유언을 남기는 것도 아니었고 결정을 내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한순간 한순간 숨쉬는 것이 고통인 예수님께서 최후로 온힘을 다해서 하셨던 일은 신 포도주를 드시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거부되고 빨리 죽기만을 바랄 것 밖에 없을 것 같은 그 십자가 위에서 왜 예수님은 온힘을 다해 신포도주를 드시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이것이 성경의 말씀을 응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8 이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룬 줄 아시고 성경으로 응하게 하려 하사 가라사대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주님이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성경의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관한 성경의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관주에도 나와있는 시편 69:21입니다.
"21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

바로 이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주님은 목마르다고 하셨고 신 포도주 즉 초를 마셨던 것입니다.



2. 성경이 응하는 것이 지금도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죄로 인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있었던 이유는 의로운 자를 핍박하는 악인의 모습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악인들에게 핍박당하는 온전히 의로운 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편의 말씀대로 예수님은 쓸개를 식물로 받으셨고 초를 마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온전히 고통받으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죽어가는 예수님께 일말의 동정심도 갖지 않았고 고통에 더욱 고통을 더하기 위해서 보통 사람도 먹기 힘든 신 포도주를 먹여서 괴롭게 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목마르심을 돕기 위해서 물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목마름에 고통을 더하게 하기 위해서 더 괴로운 초를 먹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비웃었을 것입니다. 자기들끼리 키득거렸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죽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죄악은 예수님의 구원하심을 높이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구원하심을 조롱하고 멸시하며 더욱 그 용서하심을 폄하하고 비난하며 모욕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구원함을 받은 자들은 얼굴을 들수가 없을 것이지만 예수님을 통해 일종의 면죄부를 얻었다고 생각한 자들은 그걸 빌미로 더욱 주님을 고통스럽게 하며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그 모든 죄악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런 악한 자들에 대해서는 용서하심을 베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악한 자들에 대해서 주님은 온전한 용서를 허락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돌아와서 회개하고자 할 때에 그 모든 죄악에 대해서 낱낱이 갚아 주십니다. 왜냐하면 지금 신포도주도 바로 그것을 위해서 드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찌르면 찌르는 대로, 그들이 베면 베이는 대로, 그들이 고통을 주면 그 고통을 묵묵히 다 받으십니다. 주님은 애초에 죄악된 인간들의 모습과 상관없이 그들을 사랑하셔서 거역할 수 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고통에 대해서 조금도 마다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3. 주님은 그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감당하시면서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해 죽으십니다.

이제 주님은 그 신포도주까지 받으셔서 최종적인 할일을 다하신 후에 숨을 거두십니다. 그 마지막 장면은 이러했습니다.
"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다 이루었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tetelestai'로서 의미는 '그것이 끝났다. 마쳤다'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마치기 위해서 삶을 사셨고 마침내 그것을 다 끝내었을 때 비로소 끝이 났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삶이었고 예수님의 임종이었으며 예수님의 인생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 사셨고 마침내 그것을 끝내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죽으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의 편안과 안위를 위해서 사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편하려고 하고 내가 안락하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예수님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도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습니다. 주님은 우리도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4. 우리는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을 잊지 말고 그 죽으심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사명은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나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남들은 중요하게 여기겠습니까? 그러나 내가 그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더라도 주님은 그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주님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이미 모든 것을 다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명은 이제 두말할 나위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그 사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들을 찾으실 뿐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중요하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그 사명의 중요성을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행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러한 고백이 그를 승리하게 했고 마침내 그 사명을 이루고 하나님 앞에 설수 있게 하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귀히 여기고 그것을 잘 이루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우리 자녀를 귀히 여기는 것처럼 주님의 사명을 귀히 여기고 최선을 다하면 주님은 그 사명으로 인해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은 인민위원회로 끌려가서인민재판에 의하여 총살된 많은 시체를 보았습니다. "자, 마지막 기회이다. 만일 우리를 따르면 너희는 살고 그렇지않으면 죽는다." "너희가 내 내장을 모두  끌어낼 수는 있을지 모라도 내 마음속에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빼앗아가지 못한다." 동인의 대답에 한 폭도가 소리질렀습니다. "그까짓 자식 죽여버려!" 순간 동신이 앞으로 뛰어 나왔습니다."날 죽이고 형을 놓아 주어라."
  그러나 폭도들은 동인을 죽이고 말았습니다.동신은 형의 시체를 안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어찌 이렇게 무죄한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죄를 범하느냐? 너희도 길을 돌이켜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고 용서함을 구하라."  그 말을 듣자 폭도가 다시 소리쳤습니다."그 놈 마저 죽여라." 그러자 동신은 "어서 그래라, 그러면 나도 형을 따라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라고 말한 후 눈을 감고 소리 높여 기도드렸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저들을 회개시켜 주옵소서.  그리고 제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곧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들로서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하고 죽으셨습니다. 또한 이 두 형제는 복음을 붙드는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본받아 사명감당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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