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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사] 23사 6; 11-13 남아있는 거룩한 씨 그루터기2


 

23사 6; 11-13 남아있는 거룩한 씨 그루터기2_4

 

 2013.10.2.수. 수요예배

 

*개요: [1분류-관계]

 

11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12    사람들이 여호와께 멀리 옮기워서 이 땅 가운데 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도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이사야 6장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그 보좌 앞에 나아가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보내시는 자가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끄는 자가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게 되는 때를 하나님께 물었을 때 하나님은 그 때를 한정해 주시는데 그 때는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게 되는 때였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때까지 그들을 돌아오게 하고 하나님을 깨닫게 하고 고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심판을 생각할 때 우리는 대개 그것이 종료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을 받았으면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른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오늘의 주제인 ‘그루터기’라는 것입니다. 심판이 임하기는 하지만 심판은 끝이 아니라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작을 이루는 것이 바로 그루터기 입니다. 13절을 함께 봅시다.

“13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도 삼키운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나무가 베임을 당하는 것이 심판이라면 그 심판 속에서 그루터기가 존재합니다. 그 그루터기가 심판이후의 소망인 것입니다. 그 소망이 의미하는 바는 거룩한 씨입니다. 거룩한 자손들, 다시 말해서 심판받은 세대에게서 나온 그들의 자녀와 자손이 거룩한 씨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새로운 소망을 두십니다. 그 소망을 이사야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그 거룩한 씨에게서 다음 세대에 대한 진정한 소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또한 이사야에게 주신 사명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삶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그 다음 세대도 별다른 소망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을 받은 세대의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의 실패와 그 결과를 가장 잘 아는 자들이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자들은 다음 번에는 그런 실수와 죄악을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심판 이후에 소망을 갖게 된 사람들이 성경에는 많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거룩한 씨요 그루터기였습니다. 거룩한 씨요 그루터기가 되는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로 필요로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법입니다.

“11    내가 가로되 주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대답하시되 성읍들은 황폐하여 거민이 없으며 가옥들에는 사람이 없고 이 토지가 전폐하게 되며

12    사람들이 여호와께 멀리 옮기워서 이 땅 가운데 폐한 곳이 많을 때까지니라”

 

노아의 홍수가 임했을 때에 노아와 그 자녀들은 거룩한 씨가 되었습니다. 온 인류가 멸망을 받았지만 오직 그들 8명 만이 구원을 받고 그로 인해서 다시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소망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그 시대에 임한 거룩한 씨였습니다. 땅이 하나님의 보내신 흉년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는 것은 일종의 심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 흉년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지혜로운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었기 때문에 애굽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인근 민족들까지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거룩한 씨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에 입성할 때에도 출애굽1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불신과 패역함은 결국에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거룩한 씨가 되었습니다. 부모들은 광야에서 숨을 거두었지만 자녀들은 모두 새로운 땅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그루터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패역함과 부도덕함과 불신앙 때문에 앗수르와 바벨론에 차례로 멸망하였지만 그들의 자녀는 포로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간절함을 회복하면서 70년 포로생활이 끝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새로운 나라를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씨로서 남아있는 하나님의 소망이 되고 새로운 가능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루터기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한다면 의문이 남습니다. 무엇이든지 심판을 받은 그 다음 세대가 다 그루터기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자른다면 어디까지 자르게 될까요? 남은 그루터기의 의미가 무엇이 될까요?

그루터기는 바닥에 붙어있는 부분입니다. 뿌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뿌리까지 다 뽑는 것이 아니고 나무의 밑둥까지만 자르는 것입니다. 그루터기란 바로 이것입니다. 바닥에 붙어 있는 부분, 그래서 바닥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그루터기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거룩한 씨란 그래서 그루터기의 소망이 있는 사람들이란 이처럼 하나님께 연결이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연결되어 있고 그래서 그 은혜를 받고자 하며 그 은혜를 소망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그루터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로 이러한 그루터기가 나타났는데 그들이 바로 다니엘과 세친구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에게 붙어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뜻을 정하고 자신들의 이전 세대와 같지 않으리라고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자들이 바로 자신들의 이전 세대였음을 깨달았고 결심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상제물을 먹지 않고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기를 바라며 하루 세 번씩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을 받으셨습니다. 그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그루터기였습니다. 거룩한 씨였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할 수 있는 소망을 발견하셨고 마침내 70년이 흐른 뒤에 그들을 이전의 나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심을 가진 자들은 다시 돌아와 성전을 세우고 성을 건축하고 새롭게 나라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 나타난 사람이 제사장 에스라요 총독 느헤미야요 스룹바벨이요 기타 다른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씨요 하나님의 소망이요 새로운 그루터기 였습니다. 그들이 이룬 것은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워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언제든지 있는 것은 심판과 그 이후에 따르는 소망입니다. 심판을 받기 전에는 소망이 있고 심판을 받은 다음에도 역시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그 소망을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심판을 피할 수도 있고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심판을 받았다 하더라도 우리가 다시 그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심판을 받은 이후에 도저히 소망이 없을 때에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다시 소망이 주어집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거룩한 씨는 이어집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든 그루터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루터기가 되고자 하는 자들이 바로 그 그루터기가 됩니다. 다니엘은 이러한 원리로 느부갓네살왕이 새로운 그루터기가 됨을 증거하였습니다.

다니엘 4:26 또 그들이 그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종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 시작을 이해한다면 그 이후에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열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을 때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자녀가 죽는 일은 부모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자 괴로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다윗은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심판이었던 것을 알았던 몰랐던 간에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할 때에 그속에서 솔로몬이라는 귀한 아들을 다시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어려움이 찾아 옵니다. 그것은 때로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그 이후에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하나님께 더욱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신 새 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소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심판 전에 간절히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쳐야 하는 이유이고 심판 이후에도 간절히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사야가 깨달은 이러한 소망을 더욱 굳게 붙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보내시는 돌이키게 하는 자가 되어서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소망을 가져오는 자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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