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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롬] 45롬 1; 13-15 여러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이유2


45롬 1_13-15 여러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이유2_3


2012.6.6.수, 수요예배, 강해설교-로마서

*개요 [51계획] {6서신서} [7실천]-[8사역]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본문에서 자신이 로마에 여러번 가고자 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의 시민권자였습니다. 길리기아 다소 사람이었습니다. 다소는 로마시대의 주요한 도시중의 하나로서 키케로가 총독으로 지낼만큼 중요한 큰 도시였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로마는 반드시 가고자 했던 목적지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가기를 원했지만 번번히 길이 막혔습니다. 그리고 지금 로마에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는 곳은 고린도였습니다. 그는 여전히 로마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그 간절한 마음을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그런데 왜 그는 그렇게 로마에 가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곳에 좋은 휴양지가 있습니까? 그곳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습니까? 그곳에 숨겨놓은 재산이 있습니까? 왜 그는 그곳에 그렇게 가고 싶어 했을까요?

우리가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우리는 가기를 원합니다. 그곳에 이르기를 노력합니다. 애를 썼습니다. 어쩌면 올 한해도 그곳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길이 막혔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것에 여전히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바울과 동병상련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동일하게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성경을 더 읽어보면 그의 이야기는 우리의 말과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는 우리가 어딘가를 가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의 마음은 우리의 마음과 조금 다릅니다. 어디가 다를까요?

그는 자신이 그렇게 로마에 가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함이로되”

그는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열매를 맺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로마에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딘가를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무엇 때문이지 다른 사람의 무엇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곳에 감으로써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피하고 싶고 그곳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합니다. 더욱 우리 자신의 무엇인가를 추구하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열매를 위해서 그렇게 로마에 가고 싶어 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이러한 것을 추구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왜 그는 그렇게 노력하고 노력했을까요? 그 비밀은 다음과 같은 말에서 밝혀집니다.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빚진 자였습니다. 그는 사랑의 빚진 자였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그 빚을 갚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주고 가르쳐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복음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자세하게 설명되어야만 하는 복음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누구에게서 배운 것이 아닌 하나님 은혜 안에서 그가 깨달은 복음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우리는 어떠한 열매를 맺고 싶었습니다. 또한 어떤 곳에 가고 싶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자신의 무엇이라면 여러 번 길이 막혔다는 것은 커다란 좌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포자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자연히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우리를 통해 열매를 얻은 사람이 있고 그들에게 전해진 복음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갚아나간 빚이 있습니다. 이러한 결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결실은 너무나도 풍성한 것입니다.

지금은 길이 막혀 있지만 언젠가는 그 길이 뚫릴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마침내 로마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모습보다도 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말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의 열매를 바라보며 더욱 힘차게 나아가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가 가는 곳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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