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1. 마리아는 주님을 간절히 찾고 찾았으며 그럴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난 다음에 베드로와 요한은 그 빈무덤을 찾아와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무덤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나서 그들은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집으로 가지 않고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다렸던 이유는 예수님을 간절히 찾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찾는 사람들이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과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주님을 찾지도 않고 애타하지도 않고 안타까워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보이시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을 부르고 주님을 기다리고 주님을 만나고자 했던 자들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늘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고 찾고 부르는 데에는 약간의 부족함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부족함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그녀가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시신을 찾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2. 주님은 하나님께로 올라가시지도 않으셨지만 마리아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은혜로우신 주님은 이러한 어리석은 까지도 용서해주십니다. 또한 도와주십니다. 바르게 주님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십니다. 애초에 찾지도 않는 사람들은 집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주님은 나타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는 부활을 믿지 않음과 주님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책망하심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어리석음때문에 나타나셨기 때문에 갑자기 어조를 바꾸어 칭찬하시고 위로하시지 않습니다. 그건 다음 번으로 미루어집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주님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다만 그 방법과 생각이 잘못 되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주님은 그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부족함을 보완하여서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도와주십니다. 마리아가 눈물을 흘리며 무덤 안을 다시 쳐다 보았을 때 천사가 나타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가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가로되 사람이 내 주를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본문에서는 천사의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나올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미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만나주시려고 뒤에 서계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성경에는 그 천사들의 하는 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눅24: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 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천사들은 마리아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살아나신다는 말씀대로 살아나셨고 그것이 분명한 사실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말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주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증거되는 말씀입니다. 천사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알아들을 수 있게 분명히 이야기하는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도 분명히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러한 종들의 증거보다도 주님을 직접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리아가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주님을 간절히 찾고 찾았던 그녀는 마침내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녀를 직접 만나서 그에게 깨닫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3. 그 하나님은 이제 예수님의 하나님이면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이제 마리아는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이해와 생각이 점차 변화되고 있습니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처음 마리아는 자신의 생각 속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있지만 동산지기인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면서도 예수님을 찾고 있는 이유는 목표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리아의 목표를 돌아가신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님에게로 움직이게 하십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은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
왜 딱 한마디 마리아야라고 불렀는데 그 말을 듣고 마리아가 정신을 차렸을 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원래 항상 마리아를 부르던 음성과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늘 듣던 말이 바로 마리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주님은 바로 예전의 모습 그대로 살아계시는 것입니다. 그럴 때 마리아도 다시 이전의 주님을 깨닫고 '랍오니여'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전에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나서 다시 주님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들에게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주님이 늘 해주시는 그 말씀을 우리에게 다시 들려주십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에 우리는 살아계신 주님을 기억하고 발견하고 깨닫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구주가 되심을 기억하고 늘 동행하는 자들이 되어야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부활하심을 깨닫게 하신 다음에 해 주신 말씀은 우리가 이러한 깨달음을 가진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올라가고 계십니다. 그 와중에 마리아를 만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바로 그때에 주님은 하나님과 제자들의 관계를 정립해주십니다. 바로 내 아버지,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너희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처럼 너희도 하나님께 올라가게 될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주님은 죽으셨었습니다. 이제 다시 부활하셔서 그 죽으심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가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마리아는 자신도 그 사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를 보았다, 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고백과 증거가 마리아의 변화된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십니다. 그 변화를 경험한 자들은 그 온전한 은혜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한 자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은혜로 살아가시는 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그 만남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는 자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