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는 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사명으로 주어지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이를 부를 수 없고, 듣지 못한 이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믿는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하며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로 돌아오면 그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은 그리
아름답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전도자의 복음전파는 마치 그물로 고기를 건져 올리는 것처럼 수많은 영혼을 구원시키고 결신을 시켰다고 하지만,
요즈음에는 하루 종일 낚시를 드리워도 전혀 고기를 건지지 못하는, 심하게는 1년 2년이 다 지나가도 한 마리도 낚지 못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낚는 자로서 이렇게 전도의 열매가 없고 거둔 소득이 없으면 그 일을 그만 두어야 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도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아무리
주의 뜻을 전하여도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강퍅한 마음때문에 심각한 회의와 좌절에 빠져서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의 전하는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주님께 그렇게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전도해도 누가 믿습니까? 사람들은 다 고개를 흔들며 자기 길을 가버리지 않습니까? 여기 놀라운 복음의 구원이 있다고 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지 않습니까? 나름대로의 길을 꿋끗히 걸어나가지 않습니까? 과연 이 시대에 열매없는 전도를 계속해야 하는 필요가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 우리가
전하는 바를 누가 믿습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무도 이 복음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하나님은 힘든 일에 보람과 의미가 있다고 하신다.
여기에 대해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일까요? 그렇다 네말이 옳다.
그럼 앞으로 복음을 전하지 마라라고 하십니까? 우리의 하소연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뇨 그렇지
아니하다 그 소리가 온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성경은 아무도 복음을 믿지 아니한다는 우리들의 하소연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들의 전파가 헛되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믿지는 않았을지는 모르나,
그로 인하여 듣기는 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몰라서 믿지 않은 것이 아니요 복음에 대한 소식을 들음으로써 믿게 될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것에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복음을 믿지 않고 듣지도 못한 자와 믿지는 않지만 듣기는 한 자에게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또한 우리는 사람들이
믿지 않음에 대해 하소연했는데 왜 주님께서는 듣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하십니까?
3. 하나님은 믿음과 들음의 차이를 분명하게 알게 하신다.
우리는 믿음과 들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믿느냐 안믿느냐를 중요시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들었느냐 못들었느냐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로 인해 마음이 상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듣게 된 것으로 인해 흡족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과연 믿음과 들음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17절을 보십시오.
“17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믿음의 단계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를 통해서 믿음과
들음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라고 말합니다. 믿음은 들음의 결과인 것입니다. 들음이 있어야 믿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들음은 믿음의 전단계입니다. 믿음이 생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엔 들음이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듣게
하는 것, 알려 주는 것, 말하여 주는 것 이런 것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없다면 듣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듣게 함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들음이 나타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나타난다는 것의 결과입니다.
사람들이 듣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중요한 핵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말로
원하시는 것은 듣게 함까지라는 것입니다. 듣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말씀이 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해야 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퍼지게
하는 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게 하는 일이 우리의 몫입니다. 그 이상은 사실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들음을 통해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인 것입니다.
4. 우리는 듣게 함의 사명을 깨닫고 전하는 자들이 되자.
다시 한번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아무도 말씀을 믿지
않았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통해서 전파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기뻐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아무도 우리의 전하는 바를 믿지 아니하였습니다라고 하소연 할찌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그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느냐라고 위로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주의 말씀을 그 사람들에게 다시 전할 수 있는 사명과 필요와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주의 소리가 온 땅에 퍼지고 그 말슴이 땅끝까지 이르는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주의 복음이 온전히 이 세상에 퍼질 때,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주의 말씀을 이세대에 충만히 전하고 듣게 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