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8:23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1. 그리스도와 함께 받는 고난과 영광이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만을 생각하다 보면, 그리스도와
함께 받게 되는 영광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광이 함께 있고, 영광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고난이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영광과 고난을 비교해 본다면,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비할 수 없는 커다란 영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그만큼 영광스러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고난에 참여한 성도들에게 그 고난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는 영광으로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고난에 비할 수 없는 놀라운 영광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 영광은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단지 우리 성도들만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이 전부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영광은 전 세계적인 것이며, 전 우주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피조물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을 고대한다.
19절에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누구인가요? 바로 성도들입니다. 성도들이 비로소 고난을 벗고 영광을 입어 이 세계에 나타나는 것을 모든
피조세계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피조세계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왜 산이나 바다나 하늘이나 나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가축이나 곤충이나 그 모든 것들은 간절하게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 날에 그들은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에
함께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피조세계는 오래전 아담의 타락과 함께 썩어짐의 종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아담이
하지 말아야 할 선악과를 따먹는 그 순간부터 세계는 함께 썩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을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고, 서로 물고 뜯고 죽이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었으며, 식물들은 그 조건과 환경에 따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게 되었고, 하늘과 바다와 산은 최초의 그 아름다운 창조에 더하여
깍여지고 쇠퇴해지며 솟아 오르고 또 낮아지는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소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 모든 변화가 중단되고
아름다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영광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생성이나 소멸이 없는 완전한 충만 그 자체를 누리게
되기를 소망하였고, 그것은 오직 새 하늘과 새 땅에서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새 하늘과 새 땅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재림하시는 날,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 앞에 서게 되는 그날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 피조물들은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괴로워했다.
22절 말씀대로 우리는 이제까지 이러한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비가 왔다하면 나무가 뽑혀 쓰러지고, 떠내려 가며 식물들이 파괴되어지며,
그 속에서 거하는 동물들도 함께 죽어 사라집니다. 산은 깎이고 계곡은 파헤쳐지며 바다는 더러워집니다. 불이 나면 온 식물들이 깡그리 타버리게 되고,
동물들도 함께 사라지며,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게 됩니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환경의 변화는 공기를 더욱 오염시켜 동식물들이 살아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바다를 더욱 오염시켜 해양생물들의 멸종을 가속시켜 왔으며, 산과 들과 그 모든 대지는 파헤쳐지고 변형되어 끊임없는 괴로움을 증가시켜
왔습니다. 피조물들은 인간들의 타락과 죄와 욕심때문에 함께 탄식하며 함께 괴로워해 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창조세계의 고초와 어려움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바로 그러한 변화와 쇠퇴와 타락과 오염이 없는 상태이고, 그 상태는 오직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지는 영원한 세계의 모습인 것 뿐입니다.
4.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분의 나라가 되자.
피조세계의 탄식은 비단 피조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들도
고통속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영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우리들이 간절히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 당하는 주의 백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양자가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로운 세상에서 나타나는
것이요, 우리가 주의 백성으로 왕노릇하는 것이요, 각 사람이 하나님의 유업을 맡아 그 나라의 기업이 되는 것이요, 거룩한 나라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영광스러움을 비로소 경험하게 되며, 썩어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육체가 변하여 영원히 살게 되는 부활체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서야 비로소 우리는
몸의 구속함을 얻게 됩니다. 그 소망이 우리에게 존재합니다. 그것은 영광스러운 소망입니다. 온 성도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온 피조세계가 바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그 영광스러움을 사모하며 사는 우리들이 됩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타락한 몸에 죄악을 쌓는 일에 열중하지 말고, 이 몸을 변화시키시사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을 바라보며 삽시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그 간절히 사모하던 하나님의 영광으로 우리를
충만케 해 주실 것입니다. 온 피조물이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