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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화목] 45롬 7; 1-4 율법에서 벗어난 성도의 자유2

 

45롬 7; 1-4 율법에서 벗어난 성도의 자유2_5

 

 2012.9.14.금. 금요철야, 강해설교

 

*개요  

 

7: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율법이 사람의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7: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7: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이제 우리는 7장에 들어섰습니다. 7장에서 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율법’의 한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한계가 무엇인지를 앎으로써 이 율법에서 자유로와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실로 자유로운 성도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1. 남편에게서 자유로워진 여자의 이야기

 

먼저, 율법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성경말씀은 하나의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남편에게서 자유로워진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2절 말씀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이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법으로 매여 있습니다. 율법이 그 두 사람을 합쳐놓았기 때문에, 율법이 존재하는 한 이 두 사람은 영원토록 함께 묶여 있는 것입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가 화목하고 원만하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 둘이 율법으로 매여있는 한 그 관계는 의무와 책임의 관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역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율법이 의무와 책임에 소홀한 한 편을 정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왜 율법아래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하다말고, 율법아래 매여 있는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둘에는 유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아내, 한 부부가 율법으로 매여 있듯이 우리 성도들도 과거에는 율법 아래 매여 있던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율법 아래 매여 있을 때에는 늘 의무가 있습니다. 책임이 있습니다.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율법이 내리는 벌을 받게 되었고, 다시 죽을 힘을 다해서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만 했습니다.

과거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러한 율법 아래 매여 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는 율법적인 요구를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끊임없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드리던 제사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제사와 다릅니다. 더 복잡하고 더 어렵습니다. 지금 지내고 있는 제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정성과 준비에 있어서 확실히 부실한 것입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무데서나 제사를 드릴 수 없었고, 꼭 지정된 장소 하나님의 성전에 나아가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동물을 잡아 그 고기를 태우는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곡식을 드리는 소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제사의 성격대로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의 별개의 다른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무수히 많은 절차와 의식이 있었고, 그 규례들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저주와 화가 임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1년  3차례의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애굽땅을 떠나온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지켜야 했고,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도우심을 감사하는 초막절을 지켜야 했고, 가나안에서 하나님께서 소출을 주시고 먹고 마실 것을 주심을 감사하는 맥추절을 지켜야 했습니다. 한번 절기를 당할 때마다 모든 이스라엘 남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여야 했습니다. 어느 곳에 흩어져 있든지 반드시 예루살렘에 모여서 하나님께 자신을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이외에도 그들은 끊임없는 율법의 요구를 지켜야 했습니다. 금식을 해야 했고, 고행을 해야 했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면 안되었고, 하라는 것은 반드시 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들에게 의무였고, 책임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율법아래 놓인 자들로서 늘 죄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율법의 요구를 이루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이와같은 율법적 요구에 늘 시달리는 자로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와 같은 율법적 요구를 만족시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해 모든 율법적 요구가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에 매여 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만 했던 남편이, 아내가 그 율법의 요구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와같은 의무와 책임으로서 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율법의 의무와 책임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선한 자로서 의인으로서 그 모습이 어떠한가를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성취하시는 것으로 끝나시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그 죽으심은 자신의 죄때문에 죽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죽으심은 마땅히 그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할 우리들을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왜 죽어야 합니까? 율법의 요구를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어야 했습니다. 율법이 보여주는 의무와 책임을 완전히 다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댓가로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는 율법적 요구에 대해서 자유로워졌습니다. 우리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에, 그 안에서 우리도 함께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죄에 대해서 완전히 죽어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죄문제로 심판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자유로워졌습니다.

 

남편이, 아내가 자신의 배우자가 죽으면 율법이 짊어지어주는 모든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자유로워짐을 아십니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이전까지는 얽매여 있었지만, 이제는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이전에는 끊임없이 의무와 책임 속에서 참고 살아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율법은 남편과 아내가 존재할 동안에는 숨돌릴 틈없이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라고 강제하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징계하며 심판하고 처벌하지만, 배우자가 죽었을 때에는 율법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자유로와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자유로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율법적 요구에서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 더 이상 우리는 의무와 책임을 이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늘 제사를 드려야 했고, 절기를 지켜야 했고, 도덕법을 완전히 지켜야 했으며, 그러지 못할 때에는 늘 죄로 죽어야 하는 자로서 죄의식을 갖고 평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도록 하셨습니다. 아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도록 하셨습니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죽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서 함께 죽은 자로 인정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죽은 자가 되었고, 이로써 마치 남편이 죽음으로써 아내가 그 모든 율법적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듯이, 또한 아내가 죽음으로써 남편이 그 모든 율법적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듯이 우리들은 모든 율법적 책임과 의무에서 자유로워진 것입니다.

 

 

3. 율법에의 자유는 은혜에의 구속을 의미한다.

 

그런데,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이 이제는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살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요? 전에는 율법때문에 무서워서 함부로 죄짓지 못했는데, 이제는 율법에서 자유로워졌으니 율법이 날 정죄할 수가 없으니, 앞으로는 마음대로 율법이 금하는 것을 하며, 마음껏 자유롭게 있는 죄란 죄는 다 짓고 살아도 괜찮다는 것일까요? 그럴것 같으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율법에서 자유롭게 해주셨겠습니까? 우리가 율법아래에서 얽매이는 자로 살았을 때보다,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었을 때 더 많은 범죄와 거짓과 불의를 일삼는 자가 된다면, 왜 하나님께서 애써서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셨을까요?

남편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남편이 무서워서 하지 못하던 모든 악한 일들을 이제는 남편이 죽고나니, 마음껏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이전에 아내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뜻대로 하지 못하는 모든 죄악의 일들을 이제는 맘대로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 커다란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남편에게서 아내를 자유케 하며, 아내에게서 남편을 자유케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남편을 죽이지 않고, 내가 아내를 죽이지 않는 이상, 하나님께서 남편을 혹은 아내를 데려가시는 것은 특별한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남편이 혹은 아내가 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를 율법의 요구에서 자유롭게 하시며, 우리를 율법의 모든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우리는 지금도 성전제사와 절기와 각종 의식과 도덕법들을 완전히 지켜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모든 율법으로부터 자유케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마음대로 살라고 만들기 위함이 아니십니다. 그 이유는 더이상 의무와 책임에 의해서, 율법적 요구에 의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고, 자유로운 자로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로인하여 기쁨의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

 

율법에 대해서 죽임을 당한 우리들을 하나님께서는 아무곳이나 가서 떠돌게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아무 신에게나 붙어서 마음대로 죄짓고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의 종이며 노예된 신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십니다. 우리의 사슬을 끊어주십니다. 우리의 옥쇄를 부서뜨리십니다. 그렇지만, 그리고 나서 우리에게 ‘너의 가고 싶은 대로 가서 너의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내 집으로 와서 나의 자녀가 되고 나의 백성이 되고 나의 아들을 섬기는 자가 되라’ 하나님께서는 율법에 매여 있던 우리들을 풀어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 분안에서 우리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시고, 율법에서 해방시키셨던 것입니다.

 

 

4. 우리는 은혜에 강권되는 신앙생활을 하자.

 

이것을 통해 우리의 신앙생활은 변합니다. 변해도 놀랍게 변합니다. 180도로 바뀌어집니다. 그것은 앞으로 마음껏 죄지어도 되는 생활을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의무와 책임에 의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교회 나오는 것이 성도의 의무입니까? 아닙니다. 기도하는 것이 성도의 책임입니까? 아닙니다. 말씀보는 것이, 전도하는 것이, 구제하는 것이, 봉사하는 것이, 남을 섬기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요 필수적인 책임입니까?  아닙니다. 율법 아래 있을 때에는 이 모든 것이 의무요 책임이었습니다. 그러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과 징벌이 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해야할 의무와 책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는 이 일들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 변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의무감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고 싶으니까 기도합니다. 이제 우리는 책임감으로 예배에 나오지 않습니다. 예배드리고 싶어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성경 읽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의무와 책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백성으로서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 일을 합니다. 온전히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에서 벗어난 성도의 자유입니다. 오직 율법에서 벗어나 예수님께로 가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는 자의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이렇게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즐거움을 하시기 바랍니다.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마지못해 하지 마십시오. 불평하며 하지 마십시오. 기쁨으로 하십시오. 즐거움으로 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의 받으시는 열매가 맺힙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열매가 바로 그 자원하는 마음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 주렁주렁 맺히게 될 것입니다.

 

율법에서 벗어난 성도의 자유로움을 깨닫고 삶속에서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으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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