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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성숙] 45롬14; 19-23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죄2

 

45롬14; 19-23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죄2_5

 

 2013.7.12.금. 금요철야.   로마서 강해

 

*개요  

 

19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20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1. 하나님을 믿으면서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

 

지난 시간에 우리가 본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들었던 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어떤 직장에 다니는 자매가 한 이야기였는데, 자기 직장에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 인해서 따돌림을 받는 한 직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직원은 예수님을 열심히 믿었습니다. 늘 오자마자 성경책을 펴서 읽었고, 회식자리에서는 술 한모금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일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 일이라면 야근이나 기타 회사에서 필요한 때에도 제껴두고 무조건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를 싫어했습니다. 심지어 이야기를 전해주던 그 자매도 그 사람을 싫어했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 사람은 업무 능력이나 일처리에 있어서 무척이나 뒤떨어졌습니다. 자연히 의기소침하고 우울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싫은 소리를 들으며 직장에 다녔고, 그 탈출구로 그는 교회에 열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그리스도인이면서도 그렇게 무능력하고 어리석게만 보이는 그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서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인에게서도 박대를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철저하게 가리는 그리스도인이 정작 삶의 다른 부분에서는 세상 사람들에게서 배척받고 손가락질 받는 그런 모습입니다. 술, 담배와 기타 교회 일에는 누구보다도 열심이지만, 정작 생활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인 답지 않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런 우리들 중에 있는 모습에 대해서 성경말씀은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먹지 않고 마시지 않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목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의를 행하고 평강을 누리고 희락을 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목표는 더욱 분명해 집니다. 그것은 먹지 않는 일, 마시지 않는 일에 모든 관심을 기울이며 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19절, 20절입니다.

“14:19 이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14:20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말라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하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기 때문에, 우리는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을 쏟는 것입니다. 식물은 단지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함일 뿐입니다.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것입니다. 식물규례를 지키는 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2. 진정한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 한국 교회가 술, 담배의 문제에 집착했던 것만큼 성도들의 성숙에 집착했더라면, 한국 교회의 성도들은 놀랍게 발전했을 것이다” 우리는 술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 담배를 피우느냐 피우지 않느냐에 모든 관심을 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술, 담배만 안하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술, 담배만 안하지 다른 모든 악한 일들을 서슴없이 행하는 성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단지 술, 담배를 강조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더욱 박차를 가하여 화평의 일에 대해서 노력하였다면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대해서 열심을 가졌더라면, 우리는 아마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가졌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아쉬운 것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그 따돌림받던 그 사람에게서도 바로 이러한 노력이 있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의 목적이 바뀝니다. 이전에 술, 담배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또 불결한 음식을 먹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개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사 음식을 먹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먹고 마시는 것과 혹은 먹지 않고 마시지 않는 것의 이유가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전에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였습니다. 자기 자신의 체면과 명예와 비난 받을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만약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면, 스스럼없이 먹지 않던 것을 먹고, 마시지 않던 것을 마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목적이 바뀌어집니다. 그것은 식물을 인하여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식물을 인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예 고기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먹지 않고, 무엇이든지 믿음의 형제가 실족할 수 있는, 거리낄 수 있는 것들을 입에 대지 않음으로써 그 형제에게 대한 하나님의 선한 일이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3. 음식에 대해서 규례를 세우면서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어야 한다.

 

이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해서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형제를 실족하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들은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해서 분명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세운 다음에, 스스로 그 기준을 어겨서는 안됩니다. 자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정해 놓은 다음에, 그것을 자기 자신이 어긴다면  그러한 자에게는 화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술 담배를 먹지 않겠다고 결정을 했다면, 그 결정은 나 자신의 신앙일 뿐만 아니라, 나를 아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실족치 않게 함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정은 언제까지나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개고기 얘기를 지난 주에 드렸습니다만, 개고기를 혐오하는 성도들에게 앞으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였다면, 그 말을 언제까지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주위에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그리고 과연 이러한 일이 하나님의 일들을 무너지게 하는가 하고 의심함으로 먹지 않기로 한 것을 입에 댄다면, 그러한 자에게는 23절 말씀이 적용될 것입니다.

“14: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

 

자신의 어떠한 결정이 하나님의 나라에 유익이 되고, 하나님의 사업을 더욱 일으키는 것이며, 형제들을 실족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하였다면 그 일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의심함이며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않는 일인 것입니다. 그런 행동은 분명한 죄가 됩니다. 그러니까, 술을 먹느냐 안먹느냐, 담배를 피느냐, 안피느냐, 개고기를 먹느냐, 마느냐, 제사 음식을 먹느냐 안먹느냐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을 믿음에 기초한 결심에 따라 했느냐 아니면 죄를 몰래 짓는 두려움으로 했느냐로 인해 죄가 되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사람들은 규례가 아니라 목표를 따른다.

 

다윗은 사울왕에게서 도망할 때에 성전의 진설병을 먹었습니다.

“삼상21:4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항용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부녀를 가까이만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5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참으로 삼일 동안이나 부녀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나의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날 그들의 그릇이 성결치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낸 떡 밖에 없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낸 것이더라”

 

이것은 규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 규례에 얽어매여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에 의해서 재인용되었습니다.

“마12:1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쌔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예수님도 우리에게 규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목표에 충실할 것을 깨우쳐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행하는 삶입니다.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삶은 규례에 얽매여있는 삶이고 역동적인 하나님의 나라의 일들에 거부감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믿음으로 좇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더욱 분명하게 형성될 것입니다. 그 나라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우리가운데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술을 먹지 않았다는 성취감이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먹지 않았다는 기쁨으로 인해 만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성취감이 여러분에게 풍성하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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