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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요] 43요12 가난한 자들보다 더 중요하신 예수님

43요12 가난한 자들보다 더 중요하신 예수님_4

1-8 / 2011.10.28.금, 금요철야, [53희생]

*개요  {5복음서} <B관점> [4욕구]-[5은혜]

1. 마리아가 비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을 때 가룟 유다는 그 돈의 낭비를 비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마리아의 헌신과 가룟 유다의 비판을 보게 됩니다. 마리아는 비싼 향유, 순전한 나드를 주님의 발에 붓고 씻으면서 헌신하였는데 그 모습을 본 가룟 유다는 왜 향유를 낭비하느냐면서 그 행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일견 이러한 가룟 유다의 주장에는 정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는 그 돈이면 가난한 자들을 도와줄 수 있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이 잘 이해가 되는 이유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가난한 자들에게 돈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 돈이 오히려 하나님의 전에 사용되고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그 돈이면 더 많은 것을 할 텐데 라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코 가룟 유다의 주장은 무리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논리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용도변경의 생각이 피어오릅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생각하며 행하는 모든 수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그로 인해서 하나님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내 자신의 어떤 목적을 채우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같은 인간을 생각함으로 인해 그런 생각은 결국에는 자신의 마음의 편안이나 위로로 귀결되게 됩니다.


2. 예수님은 그러한 비판을 제지하시고 자신의 죽으심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 받으들이시지 않습니다. 그런 바램을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주님은 그것을 반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생각이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7 예수께서 가라사대 저를 가만 두어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이를 두게 하라”

주님이 가난한 자들의 존재보다 그들의 필요보다 더 생각하셨던 것은 주님의 장사할 날입니다. 주님의 그냥 날이 아니라 주님의 장사할 날입니다. 주님이 죽으실 것이기 때문에 그 죽으심을 준비하게 하신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 보다 주님의 죽으심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난한 자들에게 그 향유를 팔아서 나누어주는 것보다 주님의 죽으심을 예비하며 그의 발에 붓는 것이 더 중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은 이어서 설명하십니다.
“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가난한 자들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가난한 자들의 존재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십자가로 나아가시는 예수님은 지금 당장 향유를 부어드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부어드릴 수가 없게 됩니다. 십자가로 나아가시면서 우리의 경배와 헌신을 원하시는 주님은 자신이 가장 약해져 있을 그때에 우리에게 희생과 헌신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드리는 그 정성을 기쁨으로 받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저를 가만 두어 헌신하게 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가난한 자들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죽으심을 소홀히 여기기 때문에 주님께 최선을 다하지 않음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장 더 소중히 여기는가를 주님은 보십니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주님은 받기를 원하십니다. 언제든지 주님은 최고를 받고자 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아무 것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희생과 용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지 우리가 가난한 자들을 더 중히 여기고 주님을 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은 그저 가난한 자들에 대한 동정심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보다도 주님을 중히 여길때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그 부르심에 우리가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바로 그렇게 대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생각과 계획과 원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보다도 주님은 더 우선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되도록 주님은 주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위해서 장사지내어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랑과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도 주님을 가장 최고로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4. 우리는 당면의 필요를 위해서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께서 쓰고자 하시는 필요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최선의 것, 가장 고귀한 것이 생겨납니다. 그것은 단지 삼백 데나리온이 넘는 향유 뿐만 아닙니다. 내 시간, 내 능력, 내 정성 등등이 생겨납니다. 그것을 가난한 자, 필요한 자, 원하는 자에게 줄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위해 드릴 지를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 그것을 주님께 드린다면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지 나를 위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드리는 것이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마리아는 도대체 왜 그 비싼 향유를 주님의 발에 부었을까요? 그 가치를 자기가 갖든지 남에게 주든지 나누든지 하지 않고 왜 그것을 온전히 주님께만 드리고 있을까요?

그 순간 그것은 오직 주님께만 드려지는 것입니다. 나에게 전혀 돌아올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온전히 그것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고 주님은 그것을 온전히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그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었고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게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만 드려지는 정성이 있습니다. 결코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가장 고귀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것을 주님께 드리려고 해 보십시오. 아무 때나 생기지 않는 그 아름다운 것을 주님께 드리십시오. 다음 기회에는 가난한 자들에게 주던 스스로 갖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장사를 예비하고 계시는 그 주님께 드려보십시오. 주님은 그것을 받아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온 집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리고 주님께 영광돌려지는 삶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은혜를 실천하고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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