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10: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10: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10:40 하나님이 사흘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10: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10: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10: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고넬료와
그 가족들 앞에서 베드로가 말하기 시작한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청해 들으라고 하던 바로 그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베드로를 청하도록 하셨고, 이제는 베드로를
통해 말하도록 하셨습니다. 결국 천사를 통하건, 베드로를
통하건 말하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던 그 내용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말한 것의 내용은 매우 심오하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화평의 복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10: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10:37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이 화평의 복음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기쁜 소식이기 때문에 ‘복음’입니다. 그렇다면, 이전에는 하나님과 인간사이가 화평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하나님과 인간사이는 결코 화평하지 않았습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죄를 지은 피조물이었습니다. 사탄이 불순종한 천사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불순종한 피조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고 그 죄때문에
인간을 가까이 하지 않으셨습니다. 죄의 냄새나는 인간을 하나님께서는 멀리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있으셨기 때문에, 그 멀리 하심속에서 죄사함을 뜻하는 제사와 피흘림을 통해 인간을 받으시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완전히 받으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만 받으신
것이었습니다. 완전한 죄사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날마다, 해마다 죄사함의 피흘림이 있어야만 했고,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도 두려움으로 늘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원래에는
사랑하는 창조주 하나님과 사랑받는 피조물 인간의 관계가 그 죄때문에 채무자와 채권자의 관계로 전락하고 말았고, 채무자인
인간은 늘 죄의 빚을 지고 살았으며, 채권자인 하나님은 늘 그 죄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관계는 항상 경직되었으며, 두려웠고, 다가가기 힘들었으며, 그렇다고 떠날 수도 없는 죄를 다 갚기 전에는
움직일 수 없는 그런 갈등의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놀라운 화평의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그
모든 죄의 빚을 사해주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앞으로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 죄의
빚을 갚으심으로써, 채무자인 인간을 자유롭게 하며, 채권자인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내려오셔서
인간 가운데 계시며, 인간과 함께 생활하시다가, 죄인의 모습으로
죽으심을 통해 우리는 죄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화평입니다.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그런데, 이 복음에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육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사실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조건입니다. 이 세상에 거하셨던 예수님이 사실은 우리 죄를 지고 오셔서 죄인의 몸으로 죽으셨던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에만 비로소 예수님은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이고, 나는 오직 예수님의 피로써 구원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며,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허락하셨음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심을 믿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던 그
인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어야만 했습니다. 이스라엘 관원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그 인간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스스로를 보이시고
하늘에 오르신 것을 믿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정하신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이심을 믿어야만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복음입니다.
베드로가
증거하였던 것은 이 화평의 복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천사를 통해
베드로를 청하여 들으라고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고넬료가 알게 되기를 원하셨던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이 내용을 단지 고넬료만 알게 되기를 원치 않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모든
“10: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10:40 하나님이 사흘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10: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이일을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천사들을 사용하시지도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와 같은 제자, 사도, 종, 성도들을 사용하십니다. 42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지자들도 바로 이것을 증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바로 이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0: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10: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우리의
증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이것입니다. 이 화평의 복음을
전하십시오. 그 이름을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을 증거하십시오. 우리가
받은 명을 지키십시오. 예수님을 믿고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죄사함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화평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죄인들이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기를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