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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행] 44행 8; 36-40 세례받는 내시와 떠나는 빌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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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8; 36-40 세례받는 내시와 떠나는 빌립2_5

 

 2014.11.28.. 금요철야

 

*개요:    

8: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8:37 (없 음)

8:38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8: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欣然)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본문에 나타난 내시와 빌립의 관계는 문제가 있는 사람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 구원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구원을 전하여 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알기를 원하는 사람과 예수님을 알려준 사람이고 세례를 받을 만한 사람과 세례를 주는 사람입니다. 본인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아니고 본인이  말씀을 알고 싶지 않았는데, 억지로 말씀을 알려준 것도 아니며 본인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지 않았는데,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강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세례를 받고 싶지 않았는데 강제로 세례를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내시는 세례받기 합당한 자였으므로 세례를 받았고 빌립은 세례를 주는 것이 자기 임무였기 때문에 세례를 준 것입니다. 이는 종속적 관계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의 연합적 관계입니다. 복음을 전해준 자와 복음을 받은 자의 관계는 하나님 안에서 나눔의 관계입니다. 구원받을 만한 자가 구원을 받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의 사역자와 성도들의 관계는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종속적인 관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 같은 종속관계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미국과 같이 평등관계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실은 이 관계는 은혜관계임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관계가 은혜관계임을 생각할 때에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사역자와 성도, 복음을 전하는 자와 복음을 받는자, 세례를 베푼자와 받은 자 사이에는 다른 한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성령입니다. 이제 내시와 빌립과 그 사이에 계신 성령님을 생각해봅시다. 성령님은 이미 내시를 알고 계셨습니다. 그를 위해 특별한 구원계획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그 계획의 일환으로 빌립을 준비하셨고 빌립은 그 계획의 훌륭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8:38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성령님은 빌립과 동행하셔서 그를 통해 자신의 뜻을 보이시고 구원받을 자를 구원하셨습니다. 빌립은 자신과 동행하시는 성령님을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것의 원동력은 바로 성령님이지, 빌립이나, 내시만의 역동성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한 놀라운 은혜를 나누었던 빌립과 내시는 시간이 지나서 헤어지고 있습니다.

“8: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欣然)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그들이 물에서 올라왔을 때, 더 이상 상대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들이 혼자였을까요? 외로움을 느꼈을까요? 평생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준, 혹은 자신이 복음을 전한 자를 통해 유익을 얻게되지 못한 것을 슬퍼하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종속관계가  아니라,  은혜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 각 자는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님이 그들과 같이 하십니다. 그래서 빌립은 계속해서  아소도 여러 성에서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까지 이를 수 있었으며, 내시는 본국으로 돌아가 그 믿음을 전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우리 믿음의 근원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 있든지 그 성령님을 따르는데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을 바라보고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이 자신의 신앙생활의 중심이 아니라, 성령님이 진정한 신앙생활의 주인이 되셔야 할 것입니다. 이일을 위해 우리 자신도 주님을 위해 내 자리를 비켜서야 할 것을 깨닫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드시 사람이나 교역자나 그 어떤 인간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신앙생활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성령님과 동행하면서 신앙생활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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