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30: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삼상]30: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삼상]30: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삼상]30: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삼상]30: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삼상]30: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만약 여러분의 가족이 누군가에게 다 유괴당하여 갔다면 여러분은어떤 심정이겠습니까? 그리고 그 유괴한 자들을 찾아낼 수도 없다면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그 끔찍한 상황은 차마 생각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그 참담함이란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상황속에 놓여있던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다윗이었습니다.
그가 부하들을 이끌고 자신들이 머무러는 성에 돌아왔을 때, 아말렉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에 쳐들어 와서 가옥들을 불사르고, 여인들을다 사로잡아 끌고 자녀들까지 붙잡아서 데리고 가버렸던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다윗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말았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이 자기만아니었고 자신의 부하들까지 그 온 가족들을 송두리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니 다윗과 그 부하 모든 사람들에게그 순간은 아주 지옥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습니다. 비참하고 처절한 고통 속에서 그들은목이 쉬도록 울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제 분노한 부하들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다 다윗이 부하들을 모두 이끌고 나가 성을 비워놓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온 가족을 잃은 것에 더하여, 죽음의 위협까지도 당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다윗이라면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완전한 절망 속에서 희망이란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러분의 반응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6절 말씀에서 그 긴박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삼상]30:6 백성들이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그러나, 그순간은 가장 위급한 순간이었음과 동시에 다윗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밀려서 넘어지느냐, 아니면 버티어서 승리하느냐의 중요한 고비였던 것입니다. 사탄은 이러한상황 속에서 더욱 더 죄악의 고삐를 늦추지 않습니다. 도저히 어떠한 소망도 발견할 수 없도록 만든 다음, 죄악의 수렁으로 밀어버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윗이 도저히 회복할수 없을 정도로 절망해 버렸다면, 다윗을 돌로 치자고 했을 때에, 어쩌면아무런 일도 못하고 그냥 돌에 맞아 죽어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너무나 절망한 나머지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내 인생은 완전히 끝났구나, 도저히 희망을 발견할 수가 없구나, 온 가족을 잃어버렸으니 내가무슨 희망이 있어 살아가겠는가? 그냥 죽어버리자...’
하지만, 다윗은사탄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넘어뜨리려는 그 순간, 그는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을 붙잡은 것은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을 살려 놓았습니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크게 군급하였지만, 너무나다급하였지만, 그 순간에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를 생각했습니다. 그분을의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이 도와주시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자, 용기가 생겼습니다. ‘아직 모든 것은끝나지 않았어, 여전히 가능성과 소망은 남아있어. 모든 것을잃어버린 것은 아니야. 아직 내겐 하나님이 남아 있어!’
용기를 얻은 다윗은 그 다음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를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침착하게 사람들을 진정시켰습니다. 그들은그대로 두었다간, 다윗을 죽이고 난다음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릴 지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은 상황은 진정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데 쓰이는 에봇을 가지오도록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다윗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만약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지 못했다면 어떻게되었을까요? 과연 다시 아내와 가족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부하들을지킬 수 있었을까요? 그들의 가족을 살릴 수 있었을까요? 더나아가 한 나라의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기름부음을 지킬 수 있었을까요?
다윗이 그 심한 군급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대신 결정해 주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막아서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초인적인 힘이나, 보호력이 생긴 것이아닙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신다 하더라도 다윗 자신이 하나님을 힘입지 않았다면, 그리고 주님을 힘입음으로 용기를 얻지 못했다면, 이일은 이루어지지못했을 것입니다.
그 위태위태한 순간, 결정의순간, 그 때에 하나님조차 다윗에게 어떠한 표적이나 기적이나 이적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에는 다윗 혼자 결정을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용기를 낼 것이냐?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죽어버릴 것이냐?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순간에 다윗이 지혜롭게 판단하시기를원했습니다. 그래야 왕이 될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후에도 더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텐데 그때마다 지금의 지혜로움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강해지고단단해지며 굳세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의연히 하나님을 의지하여 일어선 다윗을 우리 주님께서는도우셨습니다. 분명한 희망과 가능성과 확신 속에서 모든 피해를 복구하고 보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것입니다.
날로 세상이 단순화되고 편리해져 가는 이때에, 우리는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며 파괴해버리기 쉽습니다. 한마디로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쉽게 놓아버린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하면 되지 안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가득차 있습니다. 결혼도, 직장도, 사업도, 인간관계도 이런 쉽게 놓아버리는 생각으로 만연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심히 군급하게 되는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든지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중요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빨리 정신을 차리고,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해야 할 일을 빨리 처리할 때에,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신앙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심히 군급하였으나 여호와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었던다윗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고 새로운 일들을 잘 감당하시는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