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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체성] 6수 9; 3-7 기브온 거민들의 속임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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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 3-7 기브온 거민들의 속임수2_4

 

 2015.5.20.. 수요예배

 

*개요:    여호수아 연구,

[]9: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9: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9: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9: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9: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를 정복하고 아이를 무찌르면서 가나안 땅을 점령해 가고 있었을 때, 그 가나안 족속 중의 한 민족인 기브온 거민들은 은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정체를 속이고 이스라엘과 평화의 조약을 맺으려는 것이었습니다.

“[]9: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9: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9: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9: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이 계획에 따라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위장하고 거처를 속이며 나아와서 여호수아와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이 거짓임을 알게 된 뒤 이스라엘은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근처에 있던 정복해야 하는 자들이었지만 그들을 존중하기로 한 조약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내버려 두었고 나중에는 이스라엘에게 끊임없이 시험을 걸고 우상숭배의 죄를 퍼트리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가리우고 들어와서 속이고 방심하게 만든 다음,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계획적으로 진행이 되어서 결국에는 우리를 함정으로 밀어 넣고야 마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친한 친구로 도움을 주는 은혜자로 가장합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척 하면서 사실은 우리의 인생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순진하게도 아무 생각없이 이러한 자들을 대하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속아넘어갑니다. 그들이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믿어버립니다. 그들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자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맡깁니다. 하지만 그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는 격입니다. 처음 한 두번은 신실한 척 하지만 그 신뢰가 쌓이고 쌓이기를 기다린 뒤 가장 크게 신뢰하였을 때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려 버립니다. 그리고는 가장 큰 손해를 입히고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 커다란 손해를 입은 사람은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평생 괴로움에 시달립니다. 그 괴로움 속에서 그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과거의 실수에 대한 후회입니다. 왜 내가 그를 믿었는가? 왜 내가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는가? 왜 내가 지혜롭게 행하지 못했는가? 이러한 후회와 회한이 한없이 몰려오게 되면 그 일에 대한 평생의 자책감에 시달리며 살게 됩니다. 또는 손해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아서 잘 극복했다 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불신이나 의심은 전보다 더욱 커지게 됩니다. 속임을 받았던 사람과 연관되는 모든 것에 선입견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회와 자책 속에서 새로운 결심과 의지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온 거민들과 평화협정을 맺을 때 그들이 저지른 명백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여호와께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9: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9: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그들이 괜히 실수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브온 무리의 말만 믿었지 그 말을 검토해 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어볼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려고 했다면 최소한 다음 날까지는 기다려야 했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즉시로 답을 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저 정황에 따라 판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는 실패를 통해서 중요한 교훈으로 자리잡게 되기도 합니다. 이를 악물고 후회하게 되는 경험이 다시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아마 우리도 그러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지 하는 결심을 새롭게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실패의 경험속에서 앞으로는 중요한 일에서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는 교훈을 받게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자신의 잘못과 과신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났던 것이 아님을 깨닫고 더 크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발견하게 되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이 기브온 거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조금 뒤의 말씀 속에서 나타납니다. 그 부분은 사사기 2 2,3절 입니다.

"[]2: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2: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분명한 것은 애초에 그들과 계약을 하고자 했던 것조차 그들의 잘못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께 묻지 않은 것 뿐 아니라 언약을 맺지 말라는 말씀까지도 어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실수를 통해서 더 큰 가르치심을 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이 말씀은 단지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그들에게 벌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기브온 거민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말씀에 더욱 순종하는가, 순종하지 않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기준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21절부터 23절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2:21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2:22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2:23   여호와께서 그 이방 민족들을 머물러 두사 그들을 속히 쫓아내지 아니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 주지 아니하셨더라 "

하나님의 이러한 계획을 알 때에 우리에게 있는 한계와 어려움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여부를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단지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결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면서 더욱 말씀에 따르고 순종하는 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집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악한 것이 다 이렇습니다. 그것들은 전부 우리가 더욱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조치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버림을 받거나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갈 기도제목과 이유를 가지게 되었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시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속에서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여전히 사랑했고 그속에서 회개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죄로 인해서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다시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더욱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럴 때 어떠한 속임수나 괴로움도 주님 안에서 감사와 찬송으로 바뀌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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